
갑작스러운 스페인 살이. 뭐부터 준비해야 할까? 아직 시간이 꽤 남았으니 준비해야 할 사항을 목록으로 만들어 하나씩 해나가야겠다. 안 그러면 우왕좌왕하다가 아무것도 준비하지 못한 채 출국 날이 올지도 모르니까. (생각만 해도 끔찍함)
1. 여권 갱신하거나 새로 만들기
해외로 나가기 전 가장 먼저 준비해야 할 것은 비자도 비행기 표도 아닌 여권. 내 여권은 내년이 만료라 혹시 내년에 한국에 못 들어올 경우를 대비해 이번 기회에 아예 10년짜리 여권을 새로 만들었다. 보통 구청에 여권과가 따로 있어 그곳에서 여권 관련 업무를 하고 있어 내가 살고 있는 지역 관할 구청을 방문했다. 나 같이 아직 유효기간이 남아있는데 여권을 새로 만들고자 하는 경우, 기존 여권, 신분증 그리고 여권용 사진을 구비해서 방문하면 된다. 영업일 기준 4일이 소요된다. 자세한 정보는 아래 웹사이트에서 확인 가능하다.
외교부 여권안내 홈페이지
www.passport.go.kr
2. 비자 준비하기
주한 스페인 대사관에 문의하는 게 가장 빠른듯하다. 문의 이메일을 보낸 지 2일 만에 친절한 답변을 받을 수 있었다. 심지어 대사관 직원이 전화까지 해서 우리 같은 상황에서는 어떻게 처리하면 되는지 자세한 설명을 해주었다. 우리 같은 상황에서는 학생비자로 가거나 아니면 관광비자로 가는 방법뿐이다. 관광비자로 가게 되면 180일 이내에 90일만 머무를 수 있으므로 3개월마다 한 번씩 이동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으나 지금 우리 상황에서는 그게 제일 나은 방법인 듯하다.
3. 비행기 표
요즘 그야말로 코로나로 여행길이 모두 막힌 상황인지라 비행기 표를 구매하는 것은 그다지 어렵지 않다. 자리도 널널하게 있어 미리 구매하지 않아도 될 정도. 그런데 지금 스페인으로 가는 직항이 없기 때문에 무조건 경유해서 가야 하는 상황이다. 유럽 간 비행 편은 웬만하면 취소가 잘 안된다고 해서 걱정이 없는데 한국-유럽 간 비행 편은 취소될까 걱정이 돼서 최대한 취소가 될 것 같지 않은 한국-유럽 간 비행 편을 고르는 게 관건일듯하다.
4. 영문 면허증 발급받기 및 국제 면허증 발급받기
물론 쫄보라서 한국에서도 운전을 안 하는 내가 그 먼 스페인까지 가서 운전을 할리 만무하지만 사람 일이란 모르는 것이니 우선 만들어두자 싶어서 이번에 만들었다. 국제 면허증은 여지없이 유효기간이 1년이라 미리 만들어봤자 좋을 게 없을 것 같아 떠나기 직전에 만들 예정이고 영문 면허증은 적성검사 기간만 여유 있게 남아있다면 미리 만들어놔도 좋다 싶어 살고 있는 지역 근처에 있는 경찰서에 방문해서 만들었다. 영업일 기준 2주 정도 소요된다고 한다. (영문 면허증을 등기로 받을 경우)

아래 웹사이트에서 온라인으로 영문 면허증, 국제 면허증 신청이 가능하다. 물론 전국 경찰서, 운전면허시험장에서도 가능
도로교통공단의 통합민원 서비스로 안전, 교육, 운전면허 정보와 민원을 PC 및 모바일로 제공하
도로교통공단 안전운전 통합민원 모바일 홈페이지
www.safedriving.or.kr
5. 핸드폰 요금제 바꾸기
내가 알기로 해외에 장기 체류할 경우 선택지는 두 가지인데 장기정지 신청(월 3850원)을 하거나 표준요금제(월 12100원)를 사용하는 것이다. 장기정지 신청의 경우(핸드폰 번호만 유지하는 것) 편도/왕복항공권, 해외 발령 공문서, 출입국에 관한 사실 증명서를 제출하면 신청할 수 있다. 표준요금제는 월 문자 50개가 제공되며 무료로 제공되는 월 50개의 문자 이외에는 사용한 만큼 요금이 부과된다. 해외에서 문자 번호 인증 서비스를 사용해야 할 경우가 발생할 것 같아 표준요금제를 사용하기로 결정!
6. 건강보험 정지하기
해외 체류 기간에는 국내의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건강보험 정지를 미리 신고할 경우 그 기간 동안의 건강보험료를 면제받을 수 있다. 출국 사유를 불문하고 1개월 이상 출국하게 된다면 정지 대상으로 처리된다고 한다. 살고 있는 지역에서 가까운 지사를 방문하거나 고객센터(1577-1000)에 전화하여 신청할 수 있다. 3개월에 한 번씩 정지했다가 다시 정시를 해지할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머리가 지끈 지끈.
7. 해외 송금하기
나는 카카오뱅크에서 해외송금을 했다. 아무리 3개월 체류한다 해도 생각보다 꽤 많은 비용이 들기 때문에 지금부터 미리 조금씩 조금씩 해놓는 편이 낫기 때문이다. 카카오뱅크가 다른 은행에 비해서 (개인 경험에 의거) 수수료도 저렴하고 굉장히 빠른 편인데다 사용하기 편리하기 때문에 스페인으로 송금할 때 애용한다.






8. 은행 업무 보기
해외 IP 차단 서비스나 단말기 지정 서비스를 해놓았다면 출국 전 해지를 해야 인터넷 뱅킹을 해외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9. 보험
실비보험의 경우 해지할 필요 없이 매번 스페인에 갔다가 돌아올 때마다 해외에 체류한 기간만큼 환급을 받으면 된다. 중요한 건 스페인에서 지내는 동안 그곳에서 보장받을 수 있는 보험이 없다는 것인데 대부분 1년 중 6개월 정도 체류하는 경우에는 유학생 보험이나 여행자 보험을 한국에서 가입하고 가더라. 그러나 우리는 앞으로 오랜 기간 스페인과 한국을 오가며 생활하게 될 것 같아 스페인에서 사보험을 가입하기로 했다. (스페인에 세금을 내지 않기 때문에 공보험에는 가입이 되지 않는다)
10. 백신 접종
가장 중요한 백신 접종! 30대가 접종할 수 있는 9월만을 손꼽아 기다리는 중. 원래는 노쇼 백신을 기대하고 일주일간 시도했으나 처참하게 실패한 뒤, 우리의 운명을 시간의 흐름에 맡기기로 했다.
코로나19 백신 및 예방접종 누리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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