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재택근무만 하다 보니 집에서 매번 혼자 밥해 먹는 것도 지겹고 이제 다음 달이면 출산이니 돌아다닐 수 있을 때 돌아다니자 싶어서 점심시간에 남동생 회사 근처에서 같이 점심을 먹었다. 그 먼 거리를 임산부가 지하철을 타고 왜 오냐고 타박이었지만 나는 이렇게나마 점심시간에 잠깐 바깥바람 쐬고 누가 해주는 음식 먹는 게 기쁨이라고 반박했다. 남동생이 본인 회사 근처에 있는 맛집 목록을 주었는데 그중에 보자마자 가고 싶었던 곳이 레몬그라스 타이! 다른 건 내가 집에서 해먹을 수 있는 메뉴였지만(물론 음식점에서 사 먹는 것보다는 맛이 없지만) 태국 음식은 내가 집에서 해먹을 수 있는 메뉴가 아니므로 무조건 레몬그라스 타이로 고고씽!
회사가 많은 동네라 조금만 늦게 가도 자리가 없다기에 내 기준으론 이른 점심시간에(11시 반) 방문했다. 그런데도 그 시간에 손님이 몇 테이블 있더라.
좌석은 1층(반지하층)과 2층에 있는데 1층보다 2층 공간이 확 트인 데다 넓어서 식사하기에는 더 좋은 것 같다.



레몬그라스 타이
주소: 서울특별시 서초구 효령로 68길 67(서초동 1442-9)
전화번호: 02-522-3029
영업시간: 매일 10:40~22:00
기타 사항: 단체석 있음, 주차 가능, 포장 가능, 배달 가능, 예약 가능, 화장실 내부에 있음
메뉴:











남동생은 보통 회사 동료들이랑 점심 식사하러 가면 세트메뉴를 주문한다는데 2인 세트 메뉴 중에 먹고 싶은 게 없어서 그냥 단품으로 주문했다. 우리는 둘이서 뿌팟퐁커리(15000원), 꾸웨이띠여우똠얌(13000원) 그리고 공깃밥(2000원)을 주문했다. 아직 손님이 많은 시간대가 아니라서 그런지 주문한지 5분 만에 나왔다. 사실 꾸웨이띠여우똠얌은 미리 만들어놨을 거라 생각해서 금방 나올 줄 알았고 뿌팟퐁커리는 요리하는데 시간이 좀 걸릴 줄 알았는데 5분 만에 나와서 당황했다;;; 뿌팟퐁커리는 기대했던 것보다는 살짝 아쉬웠고 꾸웨이띠여우똠얌은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맛있었다. 그래도 왜 그렇게 장사가 잘 되는지 이해되는 맛! 특히 꾸웨이띠여우똠얌은 내가 생각했던 똠얌꿍의 시큼하면서 칼칼한 매콤함이 느껴져서 면을 추가하고 싶었다. 뿌팟퐁커리는 물론 튀긴 소프트 크랩의 식감이 좋았지만 커리의 맛이 너무 약한 게 아닌가 싶어서 그 부분이 아쉬웠다. 그래도 전반적으로 만족했던 점심으로 웬만한 프랜차이즈 태국 음식점보다 훨씬 맛있었다. 그리고 생각보다 메뉴가 무척 다양해서 다음에는 다른 요리에 도전해 보고 싶었다. 동생아, 기다려 내가 또 놀러 갈게~



※ 사심 없이 순수하게 제 돈 주고 먹은 후기입니다
※ 방문일을 기준으로 개인의 주관적인 생각을 적은 것이니 참고만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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