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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성장24

육아 일기(생후 50주차) 오로지 나를 위한 나에 의한 육아 기록! 이제는 유아식만 주기 때문에 가끔 진밥을 주면 그렇게 안 먹는다. 사실 유아식도 잘 먹는 편은 아닌데(한 끼에 140~150g 정도 먹음) 예전에 밥 태기 없던 시절이 그립다. 그래도 뭐 아예 안 먹는 건 아니기 때문에 이 정도만 먹어줘고 고맙다. 유아식을 시작하기 전에는 매번 반찬이랑 국을 어떻게 하지 싶어서 미루고 미루다 시작했는데 막상 해보니 생각보다 할만해서 열심히 해서 먹이는 중이다. 신기하게 하루 세 끼는 많이 안 먹으면서 간식은 잘 먹더라. 하루에 간식을 두 번 정도 퓨레, 과일, 다양한 종류의 케이크(블루베리 치즈 케이크, 단호박 요거트 케이크, 고구마 케이크, 퓨레 쿠키 등) 그리고 찐 구황작물(고구마, 단호박 그리고 브로콜리)을 주곤 한다. 간식.. 2023. 7. 23.
육아 일기(생후 47주차) 오로지 나를 위한 나에 의한 육아 기록! 밥 태기가 제대로 와서 어른이 먹는 음식이건 뭐건 네가 먹는다고 하면 다 줬던 한 주! 그리고 이제 슬슬 분유 끊을 준비를 하기 위해 우유를 먹이기 시작했다. 처음으로 KTX 타고 너와 둘이 여행 갔던 한 주! 4박 5일 동안 아는 언니네 부모님 댁에서(해남) 힐링하고 왔다. 낯은 가리지 않지만 다른 사람한테 몇 분 이상은 잘 안 안겨있으려고 했어 엄마가 너무 힘들었던 한 주였어. 엄마 품에서 안 떨어지려고 해서 날도 더운데 이러다가 엄마 가슴팍이랑 등짝에 땀띠 생기는 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땀을 잔뜩 흘렸지... (그런데 왜 살은 안 빠지는 것인가...) 이렇게 하루하루 전쟁 같은 하루를 보내고 그날 찍은 너의 사진을 보고 있자니 그날 하루에는 못 봤던 너의 작.. 2023. 6. 28.
육아 일기(생후 46주차) 오로지 나를 위한 나에 의한 육아 기록! 뭔가 동작에 의미가 더 부여된 느낌! 물 마시고 나서 더 이상 마시지 않을 것 같으면 뚜껑을 닫아버린다든지(닫는 것 까지는 어려움이 있지만 뚜껑을 살포시 올려놓는다) 자기를 안고 있는 내가 일어나기를 바라면 내 옷을 위로 잡아 끈다든지 베란다 문을 열고 밖에 나가고 싶으면 본인 힘으로 문을 열 수는 없으나 열려는 행동을 취한다. 아직 정확하게 '엄마' 소리는 내지 못하지만 비슷하게는 하고 여전히 물과 돌아가는 모든 것을 좋아한다.(바퀴, 바람개비, 날개, 공 등) 아프고 나서 먹는 것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억지로 먹는 느낌이 든다. 뭔가 이제 유아식으로 넘어가야 하는 건지 죽이 질린 것 같다. 하기야 몇 개월째 질감이 다르지만 죽을 먹고 있으니 질릴 수도 있겠다.. 2023. 6. 27.
육아 일기(생후 43주차) 오로지 나를 위한 나에 의한 육아 기록! 점점 더 활발해지고 세상에 대한 호기심이 많아져 새로운 곳에 가도 낯설어 하지 않고 적극적인 자세로 탐색에 나선다. 이전에는 낯선 곳에 가면 극도로 소심해지고 몸을 움츠리고 나한테서 떨어지지 않으려고 했는데 지금은 전혀 그런 모습이 없다. 물론 배고프거나 졸리거나 오후가 되거나 하면 나한테서 떨어지지 않으려고 하는데 그건 대부분의 아기가 주 양육자에게 그럴 듯. 이번 주는 문화센터 수업에서 큰 블록을 가지고 놀고 소방관으로 변신해 봤는데 큰 블록을 가지고 노는데 적극적으로 뛰어들더라. 이전까지도 그런 모습을 보여왔지만 뭔가 점점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반경이 넓어지는 걸 보고 있자면 이렇게 또 성장해가는구나 싶어 뭔가 뭉클하다. 주말에는 처음으로 어린이 박물관도 가고.. 2023. 6. 5.
육아 일기(생후 42주차) 오로지 나를 위한 나에 의한 육아 기록! 엄마 껌딱지 발동으로 혼자 잘 있다가도 졸졸졸 나를 따라다니기도 한다. 그리고 요즘 안 되는 것들을 가르치고 있는데(공공장소에서 소리 지르기, 쓰레기통 만지기, 신발 물어뜯기 등) 단어의 의미를 알아듣는다기보다는 나의 표정이나 억양으로 인해 알아차리는 것 같다. '안돼'라고 말하면 눈치 보며 잠시 멈추거나 씩 웃어버리곤 하는데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나와 남편 모두 좀 단호한 편이라 안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의견 일치를 통해 똑같은 부분에 대해 안된다고 가르치고 있다. 그리고 여전히 소리 지르며 다양한 소리를 내며 놀고 침은 잠시 덜 흘리는가 싶더니 요즘 들어 이전보다 더 많이 흘려 바닥과 옷이 흥건하게 젖어있는 경우가 많다. 이번 주에는 국수 촉감놀이 수업이 있었는.. 2023. 5. 23.
육아 일기(생후 41주차) 오로지 나를 위한 나에 의한 육아 기록! 오후에 청소할 때, 보행기에 태워놓는데 아주 달리기 선수가 따로 없다. 아직 어딘가에 기대지 않고 서 있지는 못하지만 맨날 엉덩이 들고 엎드려 있거나 네발 기기를 요즘 무척 적극적으로 한다. 이안이가 좋아하는 장난감을 눈앞에 보여주면 전광석화와 같은 속도로 기어가서 매번 언제 저렇게 컸다 싶어 놀랍다. 손가락으로 무언가를 가리키면 그곳을 바라보는 일도 잦아졌다. 아직 본인이 손가락으로 무언가를 가리키지는 못하지만 인사를 할 때나 나에게 도움을 청할 때면 손바닥을 쫙 펴서 하늘을 향해 뻗는다. 여전히 옹알이는 열심히 하는 중인데 예전보다는 소리가 다양해졌다. 아래에 두 개 위에 한 개의 이가 났는데 이가 나면 침을 덜 흘리게 된다는데 이안이는 어찌 된 일인지 요즘따.. 2023. 5.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