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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길동맛집4

신길동 춘천닭갈비막국수 매년 1월 14일 나와 짝꿍은 닭갈비를 먹는다. 우리는 한국에서 결혼식 한 날, 스페인에서 결혼식 할 날(코로나로 취소돼서 향후 언제 할지 모르겠음), 혼인신고 한 날이 모두 달라서 다 챙기기에는 너무 복잡하기에 혼인신고 한 날만 챙기기로 했다. 그렇다고 거창하게 뭘 하는 건 아니고 같이 외식을 하는 게 전부다. 메뉴는 특이하게 매년 닭갈비를 먹는다. 그 이유는 우리가 혼인신고 한 날, 혼인신고를 하고 닭갈비를 먹었기 때문에 그날을 추억할 겸 매년 같은 날 닭갈비를 먹기로 했다. 대신 매번 같은 식당의 닭갈비를 먹으면 재미없으니까 매해 다른 식당에서 먹기로..! 어쨌든 그래서 선택된 올해의 닭갈비 식당은 우리 집 근처에 있는 곳으로 이미 짝꿍은 한차례 간 적이 있다. 친구랑 둘이 4인분을 먹었다기에 대체.. 2021. 1. 19.
신길동 저녁 농장사람들 보라매역점 집에서 고기를 구워 먹는 게 번거롭다 보니 매번 오븐에 구워 먹었는데 오늘 구운 고기가 너무나 당겨 마스크로 중무장하고 집 근처 농장 사람들 정육점 식당에서 저녁을 먹었다. 집에 가는 길에 식당 앞을 지나갈 때면, 식당이 워낙 커서, '여긴 뭐지?'하던 곳이었는데 한 번도 못 가봤었다. 이번 기회에 처음 가본 농장 사람들 정육점 식당. 입구에 크게 '24시간 식사됩니다'라고 적혀있더라. 24시간 영업하는 고깃집은 처음인 듯. 물론 나도 한창 성장기에는 집에서 아침부터 고기를 구워 먹기도 했었는데 30대가 되어 소화력이 떨어지다 보니 아침부터 고기를 구워 먹는 일은 없다. 나에게 고기란 저녁 메뉴. 어쨌든 24시간 영업하는 고깃집이라는 게 신기할 따름이다. 하기야 정육점도 같이 하고 있으니 급하게 아침부터.. 2020. 9. 18.
신길동 저녁 샤리스시 대부분의 평일 저녁은 집에서 직접 음식을 해 먹지만 내가 직접 해먹기 어려운 음식 같은 경우는 가끔 밖에서 사 먹고 집에 가기도 한다. 이 날은 아침부터 스시가 계속 먹고 싶었다. 그래서 우리 동네에 있는 괜찮은 스시집에 예약을 하려 전화하니 이미 그 주 예약이 다 찼단다. 어느새 이렇게까지 유명해졌던가. 그래서 우연히 검색하다 알게 된 샤리스시로 갔다. 집에서도 가깝고 7호선 보라매역에서 5분 거리에 위치해있어 회사 마치고 가기에 편했다. 2017년 가을쯤에 개업한 곳으로 노부부가 작게 운영하는 동네 스시집이다. 평일이기도 하고 애매한 시간대에 방문했기 때문에 사람이 그다지 많지 않았을 줄 알았으나 이미 손님으로 만석이다. 그래서 한 10분 정도 대기하다가 들어갔다. 안에 좌석이 많지가 않아 포장해 가.. 2020. 6. 30.
신길동 저녁 신풍파전닭갈비 금이 간 발 때문에 집 밖을 거의 못 나가는 짝꿍에게 이제 깁스를 한지 거의 5주가 다 돼가니 5분 정도 걷는 건 괜찮지 않을까라며 설득을 하여 오랜만에 외식을 했다. 평일 출퇴근을 위해 7호선 신풍역을 이용하는데 이 근처에 은근 식당이 있다. 그중에 늘 사람들이 바글바글 많던 곳 중 하나가 이 식당이다. 겉에서 봤을 때는 굉장히 평범하다 못해 사실 살짝 낡고 지저분해 보이기도 해서 손님들이 늘 왜 이렇게 많을까 궁금했다. 그래서 이 동네로 짝꿍과 함께 이사 오면서 가봐야 할 동네 식당들 목록에 이 식당이 1순위에 올라있었다. 그런데 그동안 주말마다 집 정리하랴, 집들이하랴 바쁘기도 했고 짝꿍의 발에 금이 가 한동안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집에만 있느라 지척에 있는 식당들에 가기는커녕 집에서 삼시 세끼 해.. 2020. 5.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