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읽기4

쓰레기 거절하기 (산드라 크라우트바슐 저 / 출판사 양철북) 쓰레기 거절하기 《우리는 플라스틱 없이 살기로 했다》에 이은 두 번째 도전, ‘쓰레기 거절하기’. 플라스틱 제로에서 쓰레기 제로까지 ‘과잉’을 거부한 어느 가족의 슬기로운 소비 생활에 대한 책이다. www.aladin.co.kr - 많은 개인들이 모여 하나의 운동을 만들어 내고 그것이 일정한 규모로 커져 정치적으로 명확하게 요구를 하게 되면 정치도 더는 이런 흐름을 무시하지 못하고, 자기 알리바이를 위해서라도 무언가 변화를 시작할 것이다. - 나는 '주류에서 벗어나 아웃사이더로 사는 것'을 일찍부터 나만의 개성으로 삼았다. 이건 내 마음 하나 편하자고 하는 소리가 아니다. 그렇게 사는 것이 실제로 아주 편했기 때문이다. - 나는 단점이 없는 물질은 없고, 결코 포장 용기나 포장 물질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 2021. 3. 25.
적당히 가까운 사이 (댄싱스네일 저 / 출판사 허밍버드) 적당히 가까운 사이 (스노볼 에디션) 2019년, 오랜 무기력증 극복의 기록을 담은 를 통해 독자들의 폭풍 공감과 호평을 얻은 작가 댄싱스네일이 신작을 들고 돌아왔다. 이번 책에서는 인간관계 미니 www.aladin.co.kr - 스트레스 상황을 받아들이고 난 뒤 해소법을 찾는 것보다 애초에 싫어하는 것을 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게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데에 훨씬 효과적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 노력의 일환으로 내 정신 건강에 조금이라도 부정적 영향을 주는 관계는 적당한 선에서 끊어 내는 '관계 미니멀리즘'을 시도하고 있다. 모두에게 좋은 사람이 될 생각은 없다. 내 마음이 편안하다면 남들이 내리는 평가를 신경 쓰지 않기로 했다. 이미 인생의 대부분을 지나치게 타인의 눈치를 보고 부서진 자존감을 회복하는.. 2021. 1. 12.
바이러스X (김진명 저 / 출판사 이타북스) 바이러스 X 왜 인간은 바이러스와 반드시 체내에서만 싸워야 하는가!김진명 작가의 소설 『바이러스 X』. 이 소설은 재미교포 로비스트인 이정한과 한국인 병리학자 조연수의 활약으로 어느 날 갑자기 합 book.naver.com - 사스, 메르스, 코비드 19 등의 질환은 모두 박쥐가 가지고 있는 바이러스에서 유래한 것으로 박쥐는 전 세계 포유류의 약 25%를 차지한다. 동물의 수명은 대체로 몸의 크기에 비례한다는 일반적 통설을 감안하면 박쥐는 비슷한 크기의 쥐처럼 18개월 정도 살아야 하지만 수명이 근 40년이나 된다는 것부터 매우 독특한 생명체다. 설치류인 쥐나 조류인 새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이들과는 전혀 다른 포유류이다. 약 3천 5백만 년 전에 생긴 박쥐는 보통 어두컴컴한 동굴이나 폐가 같은 곳에 10.. 2020. 12. 24.
살고 싶다는 농담 (허지웅 저 / 출판사 웅진지식하우스) 살고 싶다는 농담 작가 허지웅이 악성림프종이라는 큰 시련을 겪은 뒤, 인생에 대해 이전과는 확연히 달라진 시각을 가지고 쓴 에세이다. 저마다 자신만의 무거운 천장을 어깨에 이고 무너지지 않으려 애쓰는 사� www.aladin.co.kr - 우리의 삶은 남들만큼 비범하고, 남들의 삶은 우리만큼 초라하다. - 가장 어둡고 깊었던 그 밤을 버티고 몇 개월이 지났다. 놀랍게도 아프기 전보다 훨씬 건강하다. 얼마 전 그런 생각을 했다. 가장 힘들었던 그날 밤을 버티지 못했다면 나는 지금 어디에 있을까. 나는 왜 가족에게, 친구들에게 옆에 있어달라고 말하지 못했나. 말했다면 그 밤이 그렇게까지 깊고 위태로웠을까. 나는 언제나 뭐든 혼자 힘으로 고아처럼 살아남아 버텼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껴왔다. 그러나 나는 동시에 .. 2020. 10.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