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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창비2

경애의 마음 (김금희 지음 / 출판사 창비) 경애의 마음 2014년 첫번째 소설집 로 신동엽문학상을, 2016년 너무 한낮의 연애로 젊은작가상 대상을 수상하며 한국문학의 기대주로 급부상한 소설가 김금희의 첫번째 장편소설. 2017년 www.aladin.co.kr 1. P 10~11 상수의 영업 전략 역시 그런 감정적 접근이었다. 상수는 '실'이야말로 기계와 거리가 멀고 아날로그적이라서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 있다고 믿었다. 이때 움직이는 건 구입을 할 것이냐 말 것이냐를 따지고 계산하는 영역이 아니라 온갖 기억과 향수 같은 것을 건드려 얻는 감정의 영역이었다. 그래서 상수는 기계가 아니라 그 기계가 감아올릴 실을 보여줌으로써 사장들이 공장을 돌려 마침내 손에 쥘 실물의 세계 - 티셔츠일 수도, 삼각팬티일 수도, 등산복일 수도, 베갯잇일 수도 있는 -.. 2020. 9. 17.
안녕 주정뱅이 (권여선 저 / 출판사 창비) 안녕 주정뱅이 2007년 제15회 오영수문학상, 2008년 제32회 이상문학상, 2012년 제44회 한국일보문학상, 그리고 2014년 작품을 만들어내는 솜씨가 장인의 경지에 올랐다는 상찬을 받으며 장편소설 으로 제 www.aladin.co.kr 1. P24~25 영경은 손을 더듬어 다시 수환의 손을 잡고 책을 읽기 시작했다. "노보드보로프는 혁명가들 사이에서 대단한 존경을 받고 있었으며 또 훌륭한 학자이고 아주 현명한 인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네흘류도프는 그를 도덕적 자질로 봐서 일반 수준보다 훨씬 하위의 혁명가 부류로 간주했다." 영경은 계속 읽어나갔다. 이름도 발음하기 어려운 노보드보로프라는 혁명가는, 똘스또이에 따르면, 이지력은 남보다 뛰어나지만 자만심 또한 굉장하여 결국 별 쓸모없는 인간이라는 것이.. 2020. 9.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