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좋은 4월 주말 어느 날, 이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비그린에 가보았다. 비그린은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고(걸어서 40분) 리필 스테이션도 겸하고 있어 나에게는 희소식이었다. 이번엔 짝꿍도 함께 갔는데 같이 씨스피라시를 본지 얼마 되지 않았던지라 해산물을 대체할 만한 제품이 있는지 궁금해했기 때문이다.
비그린은 1호선 대방역 2번 출구 바로 앞에 있는 스페이스 살림이라는 건물 1층에 위치해 있는데 아직 이 건물이 생긴지 얼마 되지 않아 입점한 점포가 많진 않았다. 하지만 앞으로 더 많은 흥미로운 가게가 입점할 것 같은 예감! 비그린은 대로변 쪽에 위치해있어 찾기 어렵지 않다. 영업시간은 향후 변동성이 있어 보여 우선 내가 방문한 날 기준으로 작성했으니 인스타그램에서 영업시간을 가기 전에 확인해보고 가는 게 좋을 듯싶다.
비그린
주소: 서울특별시 동작구 노량진로 10 스페이스 살림 1층 1호 (대방동 340-3)
전화번호: 0507-1418-2042 / 010-8419-0422
영업시간: 수요일~토요일 13:00~19:00 / 일요일~화요일 휴무 (2021년 4월 17일 기준)
웹사이트:
그린 라이프의 시작, 비그린(B:green) : 네이버 블로그
그린라이프의 시작, 비그린(B:green)에서부터! 인스타그램 @b.green_offi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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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내부는 그다지 크진 않지만 제품 구성은 다양하다. 제로 웨이스트를 실천할 수 있는 제품과 비건 식품 그리고 리필 스테이션까지! 이날 우리의 비그린 방문 주목적은 구연산과 해산물 대체재를 구매하는 것이었으므로 우선 비건 식품 코너부터 살펴보기 시작했다. 치즈, 만두, 떡갈비, 너비아니, 소시지, 피자, 버터, 마요네즈 등 다양했으나 역시 해산물 대체재는 없었다. 온라인상에서도 해산물 대체재를 찾기가 쉽지 않던데... 아무래도 냉동실에 있는 새우와 생선을 다 먹을 때까지 못 찾지 않을까 싶다. 그러면 최대한 친환경적인 해산물을 고르고 골라 소비해야 하려나. 생각이 많아진다.
그리고 내가 구매하려고 했던 구연산도 아쉽게 없었다. 리필이 가능한 제품으로는 과탄산소다, 베이킹소다, 세스퀴소다, 아로마티카 로즈마리 샴푸, 아로마티카 로즈마리 컨디셔너, 아로마티카 올인원 워시, 아로마티카 알로에 베라젤, 에코스토어 울트라 센서티브 세탁세제, 플레이니스트 거품 없는 물세제, 꽃마리 협동조합 주방용 액상세제, 모나쥬 미스트, 모나쥬 멀티밤 그리고 모나쥬 프로베리어 크림이 준비되어 있다. 향후 더 추가되지 않을까 싶다.
아쉬운 마음에 블랙 올리브와 야채 스톡을 사 왔다. 야채만으로도 충분히 맛있는 육수를 낼 수 있다는데 과연 그럴까 의구심도 들고 매번 그렇게 육수를 낸 야채를 버리는 것도 좀 아닌 것 같아서 야채 스톡을 한 번 써보면 어떨까 싶어 사봤다. 맛이 있다면 치킨스톡에서 야채 스톡으로 바꿀 의향도 충분히 있기 때문에 맛있기를 바랄 뿐..
내가 원하는 제품은 없었지만 그래도 집 근처에 다양한 제로 웨이스트샵(지구샵, 1.5도씨, 비그린)이 생긴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 개인의 주관적인 생각을 적은 것이니 참고만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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