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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taurants

제주시 구좌읍 카페 가는곶 세화

by hyeranKIM 2022.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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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늘은 여전히 흐리고 바람은 매섭다. 그래서 찾은 곳은 이 근방에서 저녁 7시까지 영업을 하는 몇 안되는 카페, 가는곶, 세화. 제주도는 모든 게 일찍 닫는다. 특히나 나와 남편처럼 술을 아예 안 마시는 사람에게는 밤은 일찍 찾아오고 그 덕에 숙소에 일찍 들어가 각자 컴퓨터로 할 일을 하곤 한다. 제주에서 우리의 저녁은 서울에서와 별반 다르지 않다. 어쨌든 가는곶, 세화를 방문했을 때는 이미 5시반을 넘긴 때라 대부분의 빵은 이미 품절인 상태였고 손님도 그다지 많지 않았다. 바게트 빵을 좋아하는 남편은 반신반의하며 바게트빵을 버터를 좋아하는 나는 앙버터를 주문했다. 그리고 제주생딸기우유(5000원)와 제주당근주스 250ml(5000원)을 주문했다.

 우리나라에서 파는 바게트는 다 별로라며 항상 불만인 남편에게 오랜만에 맛있는 바게트였는지 순식간에 먹어치웠다. 앙버터는 아무래도 우리가 오후에 방문해서인지(이미 만들어진지 꽤 시간이 지났을지도) 앙버터 빵이 원래 건조하고 딱딱하다는 것을 감안했음에도 무척 건조하고 딱딱했다. 그래도 이 주변에서 맛있는 빵집으로 소문이 난건지 빵만 사서 가는 사람도 많았다. 당근주스랑 제주생딸기 우유는 뭐 맛이 없기 힘든 메뉴이므로 설명하지 않겠다.

 항상 사람으로 붐비는 세화에 위치한 카페임을 감안했을 때, 주위가 고요하고 고즈넉해서 무척 좋았고 카페 앞 뒤에 있는 큰 창으로 보이는 풍경이 제주도스러워서 좋았다. 공간은 넓은 편이 아니라서 사람이 많은 시간대에 왔다면 헛걸음 할 가능성이 높을 것 같다.

 

가는곶 세화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세화14길 3(세화리 1355-3)

전화번호: 064-782-9006

영업시간: 월, 화, 금 9:30~19:00 / 토~일 9:30~22:00 / 수, 목 정기휴무

기타 사항: 포장 가능, 예약 가능, 화장실 내부에 있음, 아기의자 없음, 주차 가능

메뉴:

 

※ 사심 없이 순수하게 제 돈 주고 먹은 후기입니다

※ 방문일을 기준으로 개인의 주관적인 생각을 적은 것이니 참고만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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