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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p Korea

워커힐 호캉스 1박2일(그랜드 클럽)

by hyeranKIM 2022. 6.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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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짝꿍 회사에서 워커힐 호텔 숙박권을 복지 차원에서 지원한다기에 우리의 4주년을 기념할 겸 평일에 워커힐 호텔로 1박2일 호캉스를 다녀왔다. 짝꿍과 함께한 지 벌써 4년이 되었다니 믿어지지가 않는다. 워낙 평상시 기념일 같은 걸 챙기지 않는 우리이기에 짝꿍 회사 덕분에 이렇게 처음으로 기념일도 챙길 수 있게 되니 이런 호강이 따로 없다.

 짝꿍은 회사 퇴근 후, 워커힐로 바로 오기로 하고 재택근무인 나 혼자 체크인을 하기 위해 오후 3시쯤 워커힐로 먼저 향했다. 나는 뚜벅이족이기 때문에 5호선 광나루역 2번 출구에 있는 워커힐 셔틀버스를 타고 워커힐에 갔다.(2호선 강변역 1번 출구에서도 셔틀버스를 탈 수 있음) 셔틀버스가 광나루역 2번 출구에 바로 있는 것이 아니라 2번 출구로 나오면 있는 횡단보도를 건너 왼쪽으로 직진하면 셔틀버스 정류장을 찾을 수 있다.

 

 

그랜드 워커힐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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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셔틀버스 정류장에서 10분 정도 기다리니 셔틀버스가 왔다. 시간대에 따라 셔틀버스 운영 시간 간격이 조금씩 다른 것 같다.(보통은 15분 간격) 나중에 워커힐에서 강변역이나 광나루역에 갈 때도 워커힐 앞에 있는 셔틀버스를 타면 된다.(워커힐에서 광나루역에 갈 때는 탑승한 곳 건너편에서 내려준다. 즉, 2번 출구 쪽에서 내려준다.)

 

 

 셔틀버스를 타고 5분 정도 가면 나오는 워커힐. 이 정도 거리면 사실 광나루역에서 걸어갈 수도 있긴 하지만 언덕길이라 더운 여름이나 추운 겨울에는 무리일듯하고 날씨 좋은 봄이나 가을이면 걸어가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체크인은 1층과 16층에서 할 수 있는데 나는 그랜드 클럽 방이라 16층에서 체크인을 했다. 워커힐 비스타는 아예 다른 건물에 있기 때문에 헷갈릴 수 있으니 모르겠으면 안내해 주시는 분에게 여쭤보는 게 좋을 듯하다.(워커힐 비스타는 사진상 오른쪽에 위치, 워커힐과 그랜드 클럽은 사진상 왼쪽에 위치, 예약한 룸에 따라 체크인하는 곳이 다르기 때문에 헷갈릴 수 있음)

 

 

 엘리베이터를 타고 16층 그랜드 클럽 리셉션에 도착하니 평일임에도 체크인하려는 사람이 꽤 많다. 모바일 체크인을 할까 하다가 곧 내 차례가 되어 그냥 직원분에게 체크인을 요청드렸다. 직원분께서 내가 체크인하려는 방, 그랜드 클럽 라운지 이용방법 그리고 제공받을 수 있는 서비스와 시설에 대해 친절하게 설명해 주셨다. 그랜드 클럽 룸을 예약할 경우, 16층 그랜드 클럽 전용 리셉션 왼쪽 통로로 들어가면 나오는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다.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는 그랜드 클럽 조식(7:00~10:00/추가 1인 요금 성인 44770원, 어린이 31460원), 클럽 티타임(13:00~17:00/추가 1인 요금 성인 27830원), 해피아워(18:00~20:00/추가 1인 요금 성인 72600원) 그리고 키즈 아워(15:00~17:00/어린이 조식 유료 이용 시 키즈 아워 혜택 포함)이 있다. 보통 미리 체크인을 하고 클럽 티타임을 즐기는 것 같더라. 나는 여유 부리다가 4시쯤 체크인을 해서 1시간 정도 밖에 클럽 티타임을 즐기지 못해서 조금 아쉽긴 했다.

 

 

 우리가 묵은 방은 그랜드 클럽 스위트룸(트윈, 숲 전망)으로 10층에 있었다. 숲 전망이라 좀 아쉽긴 했지만 막상 룸 상태를 확인해 보니 만족스러웠다. 내부에 화장실 1개, 욕실 겸 화장실 1개가 있었고 거실과 침실이 칸막이로 분리된 형태로 되어있었다. 임신하고 나서는 넓게 온몸을 펼치고 자는 게 편해서 더블침대보다 널찍한 침대 2개가 있는 트윈침대가 훨씬 좋더라.(여보~ 너무 서운해하지 말아) 내부 컨디션은 넓고 쾌적하고 좋았는데 사실 방에 있는 시간은 자는 시간뿐이기 때문에 그다지 나에게는 중요하지 않은 부분이었다는. 그래도 그중에 중요한 건 어메니티와 침구인데 왜냐하면 내가 직접 사용하는 것들이기 때문이다. 누워보니 포근하면서 가벼운데 푹신하기까지 하니 침구류는 합격!!! 어메니티는 저녁에 샤워하면서 사용해 봤는데 향이 무슨 남자 스킨 향(?) 같은데 엄청 강해서 호불호가 있을 듯하다. 웬만한 것은 룸 내부에 다 갖춰져 있어서 정말 가볍게 몸만 오면 될 듯!

 

 

 객실 내 미니바에 있는 것은 모두 무료이다. 맥주, 에이드 종류 2개, 물 2개, 초코바, 견과류 그리고 튀긴 오징어(?)가 미니바에 가지런히 놓여있었는데 우리는 둘 다 술도 안 마시고 클럽 티타임, 해피아워 그리고 조식을 먹고 나니 배불러서 미니바에서 이용할게 없었다. 그중에 물 2통만 밤에 목말라서 마셨다는...

 

 

 밤에 스피커 빵빵하게 틀어놓고 분위기 좀 잡아볼까 했더구먼 둘 다 영화 보다가 9시부터 곯아떨어졌다;;

 

 

 체크인하고 바로 클럽 티타임을(13:00~17:00 이용 가능) 이용하기 위해 간 그랜드 클럽 라운지에는 사람이 많지는 않았지만 창가 쪽은 이미 만석이라 나는 창가 쪽에서 살짝 떨어진 곳에 앉아 이북으로 책을 읽으며 짝꿍이 퇴근하기만을 기다렸다. 남편 덕분에 호캉스를 왔는데 남편 없이 혼자 이 분위기를 즐기려니 더 즐거운 마음(?) 이게 얼마 만에 즐겨보는 혼자만의 여유 있는 시간이던가. 재택근무를 하다 보니 항상 집에 처박혀 일하느라 밖에 나가지도 못하고 결국 이렇게 시간이 흘러 출산하나 싶어서 억울했는데 이렇게 그랜드 클럽 라운지에 앉아 한강을 보며 여유를 즐기고 있자니 기분 전환이 되더라.

 클럽 티타임에 작게나마 즐길 수 있는 다과가 몇 가지 준비되어 있는데 종류가 많지는 않다. 과일 1종류(이날은 바나나), 햄 치즈 샌드위치, 나초, 프레첼, 쿠키 2~3가지 종류, 미니 케이크 2가지 종류, 차 9가지 종류 및 커피가 준비되어 있었다. 맛은 그럭저럭 나쁘지 않았다.

 

 

 짝꿍이 퇴근하고 워커힐에 도착하니 6시 반쯤 됐을까? 그래서 우리는 바로 해피아워(18:00~20:00 이용 가능)를 즐기기 위해 또다시 그랜드 클럽 라운지로 향했다. 클럽 티타임 때보다 훨씬 많은 사람으로 라운지 내부가 꽉 차있었다. 해피아워는 클럽 티타임 때보다는 더 많은 가짓수의 먹을거리가 준비되어 있었다. 대부분 와인, 병맥주 그리고 생맥주와 함께 음식을 즐기더라. 하지만 나는 임산부에다가 짝꿍은 술이라면 입에도 대지 않으니 우리에게는 그다지 큰 장점이 아니었지만 술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해피아워 시간이 즐거울 듯하다. 원래는 해피아워를 즐기고 나서 저녁을 먹어야 하나 싶었는데 생각보다 음식 가짓수도 많고 먹을만해서 굳이 따로 저녁을 먹지 않아도 될 정도였다. 물론 워커힐 내에 맛있는 음식점도 많지만 여기서 먹는 음식만으로도 너무 배가 불러서 음식점을 갈 수 없었다.

 

 

 해피아워를 충분히 즐기고 바로 방으로 가기에 아쉬워서 들린 스카이 야드~ 스카이 야드 운영시간은 9:00~22:00이고 야외에 한강을 보며 족욕을 할 수 있는 곳이 있어 꼭 가보고 싶었다. 스카이 야드는 워커힐 비스타 건물 4층에 위치해있다. 평일이라 그런지 사람이 그다지 많지 않아 기다리지 않고도 야외 족욕을 즐길 수 있었다. 족욕을 할 수 있는 곳이 4~5개 정도밖에 없기 때문에 사람이 몰리는 주말에는 이용이 쉽지 않을 듯하다. 입구에 수건도 준비되어 있으므로 따로 챙겨갈 필요 갈 건 없다. 족욕을 안 한다 해도 스카이 야드는 가볼만 한데 이곳에서 보는 한강 야경이 멋지기 때문이다. 게다가 오른쪽으로는 멀리 제2롯데타워도 보이기 때문에 사진 찍기에도 좋다.

 

 

 포근한 침대에서 쿨쿨 자고 8시 반쯤 짝꿍을 흔들어 깨워 조식을 먹기 위해 다시 그랜드 클럽 라운지가 있는 16층으로 향했다. 예전에 머물렀던 워커힐 조식보다는 단출한 구성이지만 우리 둘 다 원래 아침을 안 먹기 때문에 이 정도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베이커리류가 특히 만족스러웠고 음료류는 종류가 너무 없어서 아쉬웠다.(해피아워에 제공하던 과일 주스조차도 없었던 조식)

 

 

 왜 그렇게 많은 이들이 호캉스, 호캉스 하는지 알게 되었던 1박2일의 시간. 짝꿍의 회사 복지 덕분에 우리의 4주년을 제대로 기념할 수 있었고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어서 좋았다. 여보~ 우리 돈 많이 벌어서 다음에는 더 좋은 곳으로 호캉스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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