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1 저도 남의 집 귀한 딸인데요 (악아 저 / 출판사 봄름) - 34년 차 며느리이자 인생 선배인 우리 엄마는 모두가 입을 모아 말하는 착한 며느리였다. 구전으로 전해오던 며느리 행동 강령을 몸소 실천하며 사랑받는 며느리가 되기 위해 결혼생활 내내 애썼다. 그리고 이제 와 가슴 치며 그 시간을 후회한다. 사랑받기 위해 공들인 크고 작은 마음을 알아준 사람은 아무도 없었고, 결국 의미를 찾기 못한 노력이 엄마를 불행하게 만들었다. - "그냥 참아." "네?" "이기지 말고 참아요. 본인만 참으면 모두가 다 행복해." 나만 참으면 모두가 행복하다. 나만 참으면, 나만 참으면.... '참을 인 忍' 세 번이면 살인도 면한다는데, 가정의 행복을 위해서라면 못할 것이 없었다. 나는 우리 모두의 행복을 책임지는 대한민국 며느리로서 사명감을 가슴에 품고, 참고 또 참으며 살겠.. 2021. 5. 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