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멘트커피1 서울시 마포구 동교동 카페 모멘트커피 엄마와 데이트를 하던 날, 우리는 오랜만에 연남동을 배회했다. 물론 엄마와 데이트라고 해야 우리 집 귀염둥이 10개월 된 아기도 함께이었지만 말이다. 아기가 있기 전에는 종종 엄마랑 데이트를 하곤 했는데 지금은 어쩔 수 없이 거의 대부분 집에서 만난다. 하지만 이상하게 이날은 날도 더운데 굳이 꾸역꾸역 집 밖에, 그것도 집에서 거리가 꽤 있는 사람이 바글바글한 곳에 있는 분위기 있는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고 싶었다. 아기를 데리고 날이 더운 여름 주말에 사람이 많은 동교동에 커피를 마시러 가다니... 이제 와 생각해 보면 다시 할 짓은 못 되는 것 같지만 어쨌든 그래도 그 덕에 잠시나마 숨통이 좀 풀리는 느낌이 들긴 했다. 아이는 참 예쁘고 기쁨을 주지만 가끔 엄마도 사람인지라 힘들 때가 있다. 다른 날도.. 2023. 7. 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