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길영1 그냥 하지 말라(송길영 저 / 출판사 북스톤) - 예전에는 집에서는 쉬고 직장에서는 일을 하고 이동하는 과정은 고단하지만 어쩔 수 없는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기능을 나눈 거죠. 지금은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직장에서도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고 집에서도 일할 수 있습니다. 이제는 자동차에서도 음악을 듣거나 책을 읽는 걸 넘어 다양한 형태의 일상을 살 수 있는 정도까지 우리의 삶이 진화하고 있습니다. 이런 이야기가 아예 새로운 것은 아니죠. 디지털 노마드라는 표현은 이미 존재했고, 제가 본 데이터에도 2015년부터 삶의 유동성이 관찰되기 시작했습니다. 다만 그때에는 항구적인 삶의 터전을 이동시키기가 어려웠습니다. 물리적 공간인 '일터'가 고정돼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재택근무를 하고 메타버스까지 등장하면서 일하는 장소가 굳이 어느 한 곳이어야 .. 2022. 6. 2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