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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식텀15

육아 일기(생후 53주차) 오로지 나를 위한 나에 의한 육아 기록! 스페인에서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 이안이 친할머니가 해주시는 스페인식 유아식도 먹고 낯가림도 거의 안하고 잠은 그새 더 줄어서 낮잠을 거의 안 잔다. 그래도 한국보다는 날씨가 덜 더워서 좋긴한데 작은 마을이라 다닐 곳이 마땅치 않아 거의 집에 있거나 주변 지인들 집을 돌아가며 방문하고 있다. 할머니 할아버지네 있는 계단을 수시로 오르락하고(내려오는 방법은 아직 모름) 이제는 왠만한 모방도 잘 되서 한 번 본거는 잘은 못해도 따라한다. 걷기는 언제쯤이나 하려나 싶은데 갑자기 마음에 변화가 생긴건지 손붙잡고 걷는 것 까지는 하더라. 2023년 7월 31일~2023년 8월 6일 2023. 8. 18.
육아 일기(생후 47주차) 오로지 나를 위한 나에 의한 육아 기록! 밥 태기가 제대로 와서 어른이 먹는 음식이건 뭐건 네가 먹는다고 하면 다 줬던 한 주! 그리고 이제 슬슬 분유 끊을 준비를 하기 위해 우유를 먹이기 시작했다. 처음으로 KTX 타고 너와 둘이 여행 갔던 한 주! 4박 5일 동안 아는 언니네 부모님 댁에서(해남) 힐링하고 왔다. 낯은 가리지 않지만 다른 사람한테 몇 분 이상은 잘 안 안겨있으려고 했어 엄마가 너무 힘들었던 한 주였어. 엄마 품에서 안 떨어지려고 해서 날도 더운데 이러다가 엄마 가슴팍이랑 등짝에 땀띠 생기는 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땀을 잔뜩 흘렸지... (그런데 왜 살은 안 빠지는 것인가...) 이렇게 하루하루 전쟁 같은 하루를 보내고 그날 찍은 너의 사진을 보고 있자니 그날 하루에는 못 봤던 너의 작.. 2023. 6. 28.
육아 일기(생후 46주차) 오로지 나를 위한 나에 의한 육아 기록! 뭔가 동작에 의미가 더 부여된 느낌! 물 마시고 나서 더 이상 마시지 않을 것 같으면 뚜껑을 닫아버린다든지(닫는 것 까지는 어려움이 있지만 뚜껑을 살포시 올려놓는다) 자기를 안고 있는 내가 일어나기를 바라면 내 옷을 위로 잡아 끈다든지 베란다 문을 열고 밖에 나가고 싶으면 본인 힘으로 문을 열 수는 없으나 열려는 행동을 취한다. 아직 정확하게 '엄마' 소리는 내지 못하지만 비슷하게는 하고 여전히 물과 돌아가는 모든 것을 좋아한다.(바퀴, 바람개비, 날개, 공 등) 아프고 나서 먹는 것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억지로 먹는 느낌이 든다. 뭔가 이제 유아식으로 넘어가야 하는 건지 죽이 질린 것 같다. 하기야 몇 개월째 질감이 다르지만 죽을 먹고 있으니 질릴 수도 있겠다.. 2023. 6. 27.
육아 일기(생후 45주차) 오로지 나를 위한 나에 의한 육아 기록! 요즘 12개월 미만은 무료인 키즈카페가 많아서 돌이 되기 전에 열심히 다니는 중이다. 평일에 가면 사람이 많이 없어서 형아 누나들한테 치이지 않고 이안이가 마음껏 기어다니며 놀 수 있어서 좋다. 그렇게 놀고 나면 유모차에서 뻗어버리니 일석이조! 처음에는 낯설은지 내 품에 안겨서 자꾸 안으라고 두 팔을 벌리기 일쑤였는데 이제는 자기 세상인 마냥 구석구석 잘 돌아다닌다. 키즈카페에서 이안이의 최애 코너는 편백나무 존이랑 볼 풀장! 날이 점점 더워지고 있는 요즘, 자주 가서 이안이의 대근육 발달을 촉진시켜야겠다. 그리고 지난번에 여의도 공원에서 물놀이를 너무 재미있게 하길래 현충일에 보라매공원 분수에 물놀이를 다녀왔다. 이번에는 지난번과 다르게 물놀이를 위한 만반의 준.. 2023. 6. 15.
육아 일기(생후 43주차) 오로지 나를 위한 나에 의한 육아 기록! 점점 더 활발해지고 세상에 대한 호기심이 많아져 새로운 곳에 가도 낯설어 하지 않고 적극적인 자세로 탐색에 나선다. 이전에는 낯선 곳에 가면 극도로 소심해지고 몸을 움츠리고 나한테서 떨어지지 않으려고 했는데 지금은 전혀 그런 모습이 없다. 물론 배고프거나 졸리거나 오후가 되거나 하면 나한테서 떨어지지 않으려고 하는데 그건 대부분의 아기가 주 양육자에게 그럴 듯. 이번 주는 문화센터 수업에서 큰 블록을 가지고 놀고 소방관으로 변신해 봤는데 큰 블록을 가지고 노는데 적극적으로 뛰어들더라. 이전까지도 그런 모습을 보여왔지만 뭔가 점점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반경이 넓어지는 걸 보고 있자면 이렇게 또 성장해가는구나 싶어 뭔가 뭉클하다. 주말에는 처음으로 어린이 박물관도 가고.. 2023. 6. 5.
육아 일기(생후 42주차) 오로지 나를 위한 나에 의한 육아 기록! 엄마 껌딱지 발동으로 혼자 잘 있다가도 졸졸졸 나를 따라다니기도 한다. 그리고 요즘 안 되는 것들을 가르치고 있는데(공공장소에서 소리 지르기, 쓰레기통 만지기, 신발 물어뜯기 등) 단어의 의미를 알아듣는다기보다는 나의 표정이나 억양으로 인해 알아차리는 것 같다. '안돼'라고 말하면 눈치 보며 잠시 멈추거나 씩 웃어버리곤 하는데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나와 남편 모두 좀 단호한 편이라 안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의견 일치를 통해 똑같은 부분에 대해 안된다고 가르치고 있다. 그리고 여전히 소리 지르며 다양한 소리를 내며 놀고 침은 잠시 덜 흘리는가 싶더니 요즘 들어 이전보다 더 많이 흘려 바닥과 옷이 흥건하게 젖어있는 경우가 많다. 이번 주에는 국수 촉감놀이 수업이 있었는.. 2023. 5.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