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민속오일시장1 제주시민속오일시장 나는 정감 있고 사람 사는 냄새가 나는 재래시장이 참 좋다. 어렸을 적 내가 살던 동네 근처에 있는 재래시장에 엄마를 쫄래 쫄래 따라가면 맛있는 음식도 많이 먹을 수 있었고 물건값 흥정하는 걸 보는 재미도 있어서 살게 없는 날에도 엄마 보고 자꾸만 재래시장에 가자고 했었다. 다 큰 성인이 되고 나서는 여행을 부지런히도 다녔는데 그때마다 그 지역에 있는 오래된 재래시장을 꼭 일정에 넣었다. 재래시장에서는 관광지에서 볼 수 없는 현지 사람들의 사는 모습을 가장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 그들이 무엇을 먹고 사는지, 어떻게 흥정을 하는지, 산 물건들을 집에 어떻게 가져가는지와 같은 사소한 것까지도 말이다. 가끔 나도 현지인들처럼 흥정도 해보고 이것저것 사보기도 하는데 유명한 관광지를 둘러본 것보다 기억에 더 오.. 2020. 5. 2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