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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taurants

용산구 점심 버뮤다 삼각지

by hyeranKIM 2022. 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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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 재택근무를 하느라 집 밖으로 한 발자국도 안 나가는 임산부가 안쓰러웠던 짝꿍이 주말에라도 바람 쐬러 나가자고 해서 가게 된 버뮤다 삼각지. 오픈 시간에 맞춰서 갔더니 다행히 기다리진 않았는데 우리가 다 먹고 나올 때쯤 보니 식당 앞에서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이 꽤 있더라. 역시 주말엔 어딜 가나 사람이 많으므로 식당을 가려거든 오픈 시간에 맞춰 가는 게 진리인 듯! 버뮤다 삼각지는 4호선 삼각지 역에서 그다지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있다. 물론 4호선 삼각지 역보다는 멀지만 1호선 용산역에서 걸어가기에도 그다지 멀지 않다. 건물 외벽이 주황색으로 멀리서 보기에도 한눈에 잘 띄기 때문에 찾아가기는 어렵지 않다. 좌석은 1층과 2층에 있는데 내부가 생각보다 넓지는 않아서 회전율이 빠를 것 같지는 않았다. 그래서인지 입구에 있는 안내 표지판에 식사시간은 착석을 시작으로 1시간 40분으로 정해진다고 적혀있다. 주문한 메뉴가 나오기 시작한 시점이 아니라 착석을 시점으로 1시간 40분이니 사실 여유 있게 즐기면서 먹을 수 있는 곳은 아니다. 우리 부부야 워낙 음식을 빨리 먹는 편이라 그다지 걱정할 요소는 아니었지만 천천히 즐기면서 먹기에는 조금 빠듯한 시간이 아닌가 싶다.

 

버뮤다 삼각지

주소: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대로52길 19 1~2층(한강로2가 24-5)

전화번호: 02-749-6789

영업시간: 월요일~금요일 11:30~22:30(브레이크타임 15:00~17:00) / 토요일~일요일 11:30~23:00

기타 사항: 단체석 있음, 주차 가능, 포장 가능, 배달 가능, 반려동물 동반 가능, 화장실 내부에 있음, 예약 가능

메뉴:

 

 우리는 둘이서 버뮤다 매콤 엔칠라다(16000원), 신용산 퀘사디아(16000원) 그리고 칠리타코(9800원)을 주문했다. 둘이서 먹기에는 좀 많지 않을까 싶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나중에 먹으면서 후회했다는...

 우선 자리에 앉으면 기본적으로 나초와 칠리소스(?)가 테이블 위에 준비되어 있다. 나초는 담백하기 바삭해서 금세 둘이 다 먹어치웠다. 가장 먼저 준비된 메뉴는 칠리타코(9800원)였는데 안에 고수는 빼달라고 하면 빼주니 싫어하시면 미리 주무할 때 말하면 된다. 우리는 둘 다 고수를 좋아해서 팍팍 넣고 먹었는데 매콤한 듯하면서도 살짝 느끼했다. 그리고 준비된 신용산 퀘사디아(16000원). 또띠아 안에 고기, 할라피뇨 그리고 치즈가 들어있는데 고기가 달짝지근한 맛이 나면서 촉촉했다. 마지막으로 준비된 버뮤다 매콤 엔칠라다(16000원). 또띠아 안에 제육볶음, 콩, 밥이 들어있고 위에 매콤한 로제 소스가 잔뜩 뿌려져서 나온다. 역시나 이 안에 들어있는 제육볶음도 달짝지근한 맛이 났다. 전반적으로 모든 메뉴가 멕시칸 전통 요리라기보다는 퓨전 요리의 맛이었고 엄청 느끼했다. 무조건 탄산음료나 칵테일과 함께 먹어야 하는 맛. 개인적으로 내 입맛에는 너무 한국적인 멕시칸 요리인데다가 전체적으로 느끼하고 금방 질리는 맛이랄까... 아쉬움이 남는 맛이어서 또 방문할 것 같진 않다.(모든 건 개인의 입맛) 우리 둘 다 정말 잘 먹는 편인데 결국 다 못 먹고 엔칠라다를 조금 남겼다.

 

 

※ 사심 없이 순수하게 제 돈 주고 먹은 후기입니다

※ 방문일을 기준으로 개인의 주관적인 생각을 적은 것이니 참고만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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