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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riage

이사 과정

by hyeranKIM 2022. 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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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집주인이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집으로 들어온다고 하여 이사 온 지 2년 만에 이사를 가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앞으로도 숱하게 이사를 다니게 될 예정으로, 그때를 대비하여 이 모든 과정을 기록하고자 한다.

 

1. 집주인으로부터 통보받음

1월 3일 집주인으로부터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집으로 들어와서 살게 되었다고 3월 안에 나가라고 통보받음(결국엔 집주인이 안 들어오고 새로운 세입자 구함)

 

2. 계약금 명목으로 전세가의 10%를 집주인으로부터 받음

원래대로라면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집 전세가의 10%를 새로운 집 계약금 명목으로 집주인으로부터 받고 난 후, 집을 알아보기 시작해야 한다. 하지만 집주인이 돈이 없다며 자기네가 살고 있는 집이 나가야 그 돈을 줄 수 있다는 것 아니겠는가. 심지어 우리가 살고 있는 집도 아니고 자기네가 지금 살고 있는 집. 자기네 집 나가면 그날을 기점으로 나가라고 내쫓을게 뻔한 악덕 같은 집주인이었기에 복장 터져서 우리는 이 과정을 어쩔 수 없이 뒤로 미루고 집 알아보기부터 시작했다.

 

3. 은행에서 전세자금 대출받을 수 있는 금액 확인하기

우리는 결혼한 부부로, 우리 둘의 소득증명을 기반으로 내 이름으로 전세자금 대출을 받을 예정이라 아래와 같은 서류를 준비해서 1월 20일 은행을 방문하였고 대략적으로 전세자금 대출 상품 별 대출받을 수 있는 금액을 안내받을 수 있었다.

- 준비서류: 내 신분증, 근로소득 원천징수분

 

4. 은행에서 확인한 전세자금 대출받을 수 있는 금액을 기반으로 집 알아보기

우선 우리가 집을 구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몇 가지를 기준으로 네이버 부동산에서 지역 별 시세를 알아본 후, 오프라인 부동산에 연락해 직접 보러 다니기 / 1월 22일 마음에 드는 집 발견

 

5. 마음에 드는 집을 발견했다면 집주인에게 가계약금 10%를 송금하고 영수증 받기

가계약금으로 1월 22일 집주인에게 가계약금 명목으로 10%를 송금하고 영수증을 받아 전세자금 대출을 받을 때 제출하면 된다.

 

6. 전세 계약하기

보통 전세 계약금으로 전세금의 5~10%를 집주인에게 송금하는데 우리는 가계약금으로 500만 원을 송금하였으므로 이를 제외한 나머지 금액을 전세 계약금으로 집주인에게 송금하면 된다. 즉, 전세금의 5~10% - 가계약금 500만 원=집주인에게 전세 계약금으로 1월 25일 송금

 

7. 전세 계약서에 확정일자 받기

집주인과 부동산을 통해 전세 계약을 하면 전세 계약서를 주는데 그 전세 계약서를 가지고 관할 동사무소에(현재 살고 있는 집 관할 동사무소가 아닌 이사 가는 집 관할 동사무소) 가서 확정일자를 신청하면 전세 계약서 위에 확정일자 도장을 찍어준다. 그렇게 확정일자가 찍힌 전세 계약서를 가지고 은행에 가야 전세자금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나는 2월 3일에 이사 가는 집 관할 동사무소를 방문했는데 요즘에는 전세 계약서 위에 확정일자 도장을 찍어주는 게 아니라 주택 임대차 계약 신고 필증이라는 것을 발급해 주더라.

 

8. 은행으로부터 현재 받은 전세자금 대출 만기를 연장하고 새로운 전세자금 대출받기

우리 같은 경우, 전세 만료일은 2월 28일인데 이삿날은 3월 2일이라 현재 받은 전세자금 대출 만기를 연장하고 새로운 전세자금 대출을 받아야 한다. 새로운 전세자금 대출을 받기 위해서는 아래의 서류를 준비해서 은행을 방문하면 된다. 보통 이삿날 기준 3주 전에 하면 된다.

- 필요한 서류

① 신청자 본인과 짝꿍의 신분증: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외국인 등록증

② 확정일 자부 임대차 (전세) 계약서: 집주인과 부동산을 통해 전세 계약을 하면 전세 계약서를 주는데 그 전세 계약서를 가지고 관할 동사무소에 (현재 살고 있는 집 관할 동사무소가 아닌 이사 가는 집 관할 동사무소) 가서 확정일자를 신청하면 전세 계약서 위에 확정일자 도장을 찍어준다. 그렇게 확정일자가 찍힌 전세 계약서를 가지고 가야 한다.

③ 계약금 영수증 또는 은행 무통장 입금증: 전세 계약을 할 때 보통 계약서를 작성하는 당일, 전세 계약 금의 10%를 계약금으로 집주인에게 송금한다. 송금을 하고 나면 부동산에서 계약금 영수증을 발행해 준다. 그 영수증을 가져가면 된다.

④ 주민등록등본: 1개월 이내 발급분

⑤ 혼인관계 증명서: 우리 부부의 합산된 월급 내역으로 전세자금 대출을 받는 것이기 때문에 필요하다.

⑥ 신청자 본인과 짝꿍의 재직증명서

⑦ 신청자 본인과 짝꿍의 근로소득 원천징수: 현재 직장에 다닌 지 1년 미만인 경우 갑근세 확인서나 근로소득 원천징수 부를 회사에 발급 요청을 하면 된다. 1년 이상인 경우 홈택스에서 근로소득원천징수영수증을 발급받을 수 있는데 영수증 하단에 꼭 회사 직인을 찍어서 제출해야 한다.

⑧ 전세 계약을 한 집의 등기부등본: 전세 계약을 하는 날 부동산에 요청해 미리 받아놓으면 좋다. 그리고 전세 계약을 하기 전, 꼭 부동산에 요청해 그 집의 등기부등본을 확인해야 한다. 왜냐하면 그 집이 저당잡힌 게 있는지 혹은 집주인이 이 집을 담보로 대출받은 게 있는지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혹시 문제가 있는 집이라면 나중에 전세자금을 못 돌려받을 수도 있으니 철저하게 확인하는 게 좋다.

 

9. 이삿짐 업체, 청소 업체 그리고 도배장판 업체 알아보기

- 이삿짐 업체: 요즘은 코로나 상황으로 온라인 견적을 받을 수 있는 곳이 많아졌다. 집 안 사진을 꼼꼼히 찍어 업체에 보내면 그걸 기준으로 대략적이 견적을 받을 수 있는데 이를 기준으로 몇 업체를 선정해 방문 견적을 요청하면 보다 정확한 견적을 받을 수 있다.

- 청소 업체: 이사 가는 집이 비어있지 않은 이상, 입주 청소는 어렵다. 보통 이삿짐 업체에서 간단한 청소는 해주는데 그걸로 만족할 수 없다면 이삿짐 옮기면서 동시에 청소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도 있으니 한 번 알아봐도 좋을 듯.

- 도배, 장판 업체: 이사 가는 집의 도배나 장판을 새로 하고 들어가야 하는 상황이라면 이삿짐 업체에 도배가 끝난 저녁에 짐을 들여보낼 수 있는지 확인해 보면 좋다. 물론 비용은 추가되지만 보관이사보다는 싸다.

 

10. 가스 전입/전출 신고하기

가스 앱 혹은 고객센터 해당 지역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이삿날 전입/전출 예약을 하면 된다.

 

11. 이사 갈 집 인터넷 설치 요청하기

미리 이사 갈 집 인터넷 설치 요청을 하는 것이 좋다. 시간은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나는 5시로 예약했다.

 

12. 현재 살고 있는 집과 이사 갈 집 관리 사무소에 이사 날 알리기

관리 사무소에 미리 알려놔야 이삿짐 업체에서 엘리베이터 사용이나 주차를 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준다.

 

13. 전세보증보험 알아보고 가입하기

이번에 악덕 같은 집주인에게 호되게 당한 뒤, 전세보증보험에 대한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게 되었다. 여태까지 전세로 살면서 문제가 되었던 적이 없었기에 보험을 들었던 적이 한 번도 없는데 점점 전세금도 오르고 이번 경험을 토대로 전세보증보험의 필요성을 피부로 느끼게 되어 알아보게 되었다. 은행에서 전세자금 대출을 받으면서 가입할 수도 있고 따로 직접 알아본 후, 가입해도 된다.

 

14. 이사 당일 전세가의 90% 잔금 지불 후, 영수증 발급받기

이사 가는 집의 10%를 이미 계약금으로 지불했으므로 나머지 90% 잔금을 집주인에게 송금하고 영수증을 받는다.

 

15. 전입신고하기

동사무소에서 전입신고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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