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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taurants

제주시 한경면 점심 릇

by hyeranKIM 2022. 4.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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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부터 세찬 바람을 맞으며 스냅사진을 찍고 나니 배가 어찌나 고프던지;;; 어디 멀리까지 갈 기운은 없고 해서 스냅사진 찍은 곳 근처 음식점을 알아보다가 '릇'이라는 곳을 발견했다. 음식점 이름이 무척 특이해서 제주도 단어인가 싶었는데 역시나 찾아보니 '릇'이 한라산을 타고 내려오는 바람을 뜻하고 그 바람을 맞고 자란 식재료들을 사용하고 그릇에 담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한다. 위치는 환상숲 곶자왈 공원, 저지 오름, 오설록 티 뮤지엄에서 가깝다.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경면 녹차분재로 526(저지리 3019-14)

전화번호: 064-772-3827

영업시간: 월, 수, 목, 금, 토, 일 10:30~19:00(브레이크 타임 15:00~16:00, 라스트 오더 18:30) / 화요일 휴무, 매달 셋째주 월, 화 휴무

기타 사항: 주차 가능, 단체석 있음, 화장실 내부에 있음

메뉴:

 

 우리는 갈치 덮밥(15000원)과 한치 덮밥(17000원/계절메뉴)를 주문했다. 갈치 덮밥에는 가시를 제거한 갈치 튀김과 갈치 뼈(?)를 통째로 튀긴 게 양념된 밥 위에 올라가 있고 한치 덮밥은 한치 튀김과 매콤 새콤한 양념에 볶은 한치가 밥 위에 올라가 있다. 반찬으로 계란찜, 유자소스 샐러드, 고추냉이에 버무린 낙지, 양배추 절임, 소스, 된장국 등이 나온다. 메인 메뉴가 무엇이냐에 따라 반찬이 달라지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갈치 덮밥이 한치 덮밥보다 더 맛있었다. 가시가 제거된 갈치라 먹기 편했고 부드러우며 촉촉했다. 그리고 튀김이니 맛이 없을 리가 있나! 그리고 무엇보다 갈치 뼈(?)를 통째로 튀긴 게 특이했는데 무척 고소하면서 바삭했는데 맛이 장어뼈 튀김을 연상시켰다. 밥의 양념은 일본식 덮밥을 생각하면 된다. 나는 한치 덮밥에 기대가 컸는데 내 기대가 너무 컸던 것 같다. 한치 튀김을 먹은 뒤 양념에 볶은 한치를 김, 깻잎과 함께 비빔밥처럼 비벼 먹으면 되는데 한치가 너무 얇아서 식감을 느끼기가 어려웠고 전반적으로 갈치 덮밥에 비해 특색이 없어서 아쉬웠다.

 메뉴를 보니 연어 덮밥 종류가 세 가지나 되는 걸 보면 연어 덮밥에 자신이 있는 것 같았는데 임신 중이라 먹지 못한 게 아쉬웠다. 다음에 기회가 돼서 방문하게 된다면 연어 덮밥 중 한 가지를 먹어봐야 할 듯.

 

 

※ 사심 없이 순수하게 제 돈 주고 먹은 후기입니다

※ 방문일을 기준으로 개인의 주관적인 생각을 적은 것이니 참고만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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