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한경면 점심 한라당몰국수

 제주도 하면 떠오르는 몇 가지 음식이 있는데 그중에 하나가 고기 국수이다. 서울에서도 고기 국수를 찾아볼 수 있는데 내가 느끼기에는 그 맛이 좀 다른 것 같다. 어쨌든 짝꿍에게 고기 국수를 선보이고 싶어서 가게 된 한라당몰국수. 음식점이 저지 오름 바로 앞에 있어서 점심으로 고기 국수 먹고 저지 오름을 산책 삼아 올라갔다 오면 딱이다! 음식점 크기에 비해 앞에 주차공간도 넉넉하게 있으니 주차 걱정은 안 해도 될 것 같다. 내부는 조금 협소한 편으로 4인 좌석 5개와 2인 좌석 3개 정도 있는 것 같았다. 우리는 점심시간에 방문했는데 손님으로 바글바글했다. 다행히 회전율이 빠른 메뉴라 그다지 오래 기다리지 않고 바로 자리가 났다. 우리만 관광객인 듯, 대부분 이 주변에서 일하시는 현장 근로자나 현지인 분 그리고 경찰관이었다. 경찰관이나 소방관 혹은 공무원이 가는 음식점은 실패할 확률이 적다는 믿음을 은연중에 가지고 있던지라 지방을 여행할 때는 그 기준으로 음식점을 고르기도 한다. 이날도 고기 국수 곱빼기를 열심히 드시고 계시는 경찰관을 보고는 이 집 맛집이겠구나 싶은 확신이 들었다.

 

 

한라당몰국수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경면 중산간서로 3645(저지리 1715-12)

전화번호: 064-773-0679

영업시간: 월, 화, 목, 금, 토, 일 7:30~16:00(재료 소진 시 조기 마감)

기타 사항: 아기의자 없음, 화장실 내부에 있음, 주차 가능, 단체석 없음

메뉴:

 

 우리는 고기 국수 두 그릇을 주문했다. 돔베 고기도 먹고 싶었으나 식사 후, 저지 오름을 오를 예정이었기 때문에 너무 배부르면 힘들게 뻔해 주문하고 싶은 마음을 참았다. 대부분의 손님은 고기 국수 혹은 순대 국밥을 주문하더라. 반찬은 깍두기, 김치, 생양파 그리고 쌈장이 전부였지만 고기 국수를 먹어보면 다른 반찬은 그다지 더 필요 없다는 걸 깨닫게 된다. 여기는 메뉴가 몇 가지 안되기 때문에 주문하고 얼마 안 지나서 고기 국수가 나왔는데 양이 좀 적은가 싶었는데 먹다 보니 적당히 배부를 정도는 되었다. 다음에는 곱빼기를 주문하리라! 어쨌든 결론을 얘기하자면 내가 여태까지 먹어봤던 고기 국수 집에서 최고봉인 듯! 고기가 어쩜 이렇게 야들야들하니 부드럽고 국물은 어찌나 진한지. 우리 둘 다 국물까지 남김없이 다 먹어치웠다. 제주도 오면 여러 번 다시 찾고 싶은 한라당몰국수!

 

 

※ 사심 없이 순수하게 제 돈 주고 먹은 후기입니다

※ 방문일을 기준으로 개인의 주관적인 생각을 적은 것이니 참고만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