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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taurants

서귀포시 안덕면 저녁 제주김밥이야기

by hyeranKIM 2022. 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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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도 마찬가지로 흐린 날씨 탓에 숙소 주변에서 저녁을 먹기 위해 동네를 어슬렁거리고 있었다. 며칠 전부터 계속 김밥이 먹고 싶었는데 사장님께서 육지에 가신 탓에 며칠째 문이 닫혀있었는데 우리가 떠나기 전날, 문을 여신 게 아니던가. 그래서 당연히 고민할 것도 없이 이날의 저녁은 '제주김밥이야기'로 결정! 내부는 그다지 넓지 않은데 4인 테이블 두 개와 2인 테이블 한 개가 전부이다.

 

 

제주김밥이야기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안덕면 산방로 363-1(사계리 1765-2)

전화번호: 064-792-9911

영업시간: 매일 11:00~19:00 / 브레이크 타임 16:00~17:00 / 라스트 오더 18:45

기타 사항: 아기의자 없음, 화장실 내부에 있음, 포장 가능

메뉴:

 우리는 둘이서 제주 톳 김밥, 제주 고사리 김밥 그리고 전복 해물라면을 주문했다. 사장님 혼자서 주문받고 요리도 하시기 때문에 손님이 많을 때는 시간이 좀 걸릴 수 있다. 우리는 마감 직전에 방문했기 때문에 손님이 우리뿐이었고 생각보다 금방 먹을 수 있었다. 마감 직전 시간까지도 포장 손님이 수시로 오갔다.

 반찬은 셀프로 김치와 단무지가 있었는데 단무지가 무척 오도독 거리는 식감이라 내 취향이었다는! 지금 다시 사진만 봐도 너무 맛있어 보이는 김밥과 라면... 서울에도 고사리랑 톳 김밥 파는 데 있었으면 좋겠는데... 전복 해물라면은 홍합, 소라, 전복이 푸짐하게 들어가 있었고 사장님이 직접 소라와 전복은 손질해서 가져다주신다. 해물 들어간 라면이 맛이 없을 리 없으니 맛을 평하기 어렵다. 그리고 이번에 처음으로 톳이랑 고사리가 들어간 김밥을 먹어봤는데 왜 이렇게 맛있는 건지... 정말 그야말로 건강식으로 고사리와 톳이 아낌없이 팍팍 들어가 있다. 우리 둘 다 정말 잘 먹는 편인데 김밥 한 줄 자체가 워낙 두꺼워서 양이 상당하다. 나중에 간신히 다 먹었다는... 뭔가 특별한 맛은 아니지만 재료 자체가 특별하고 집에서 엄마가 재료를 아낌없이 팍팍 넣고 말아준 김밥 생각이 나는 그런 푸근한 김밥이었다. 제주도 간다면 언제든 또 방문할 예정! 그리고 무엇보다 사장님이 친절하시고 따스하셔서 더욱 좋았다. 때로는 흑돼지, 갈치조림처럼 근사한 메뉴보다 이런 분식처럼 간단한 메뉴가 더 기억에 남을 때가 있다.

 

※ 사심 없이 순수하게 제 돈 주고 먹은 후기입니다

※ 방문일을 기준으로 개인의 주관적인 생각을 적은 것이니 참고만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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