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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gnancy, childbirth, childcare/육아

육아 일기(생후 19주차)

by hyeranKIM 2022. 1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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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지 나를 위한 나에 의한 육아 기록!

 

 12월 5일에 DTaP, 폴리오, 뇌 수막염, 폐구균 단백경합백신 그리고 로타바이러스 예방접종을 했다. 주사 잘 맞는 이안이 기특해! 양쪽에 두 번의 주사를 맞았는데 첫 번째 주사는 울지 않았고 두 번째 주사는 울었지만 무척 짧은 울음이어서 한시름 놨다. 의사선생님이 예방접종 당일 미열이 날 수 있다고 하여 처음으로 해열제를 구매해 봤다. 다행히 해열제를 쓸 일은 없었다.

요즘 돌고래 소리가 더욱 길어지고 자기 의사 표현이 조금씩 더 명확해지고 있다. 예를 들어 혼자 놀게 내버려 두고 집안일을 하고 있으면 잘 놀다가도 갑자기 칭얼거리기도 하고 본인이 좋아하는 장난감과 아닌 장난감에 대한 의사 표현도 확실해졌다. 그리고 웃음소리도 좀 더 다양해지고 잦아져서 웃음소리를 들을 때마다 갑자기 힘이 난다. 아직 범보 의자에 앉을 때 허리를 쭉 피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불평하지 않고 앉아있는 시간이 길어졌고 목에 힘이 더 생겨서 고개를 흔들 흔들 거리지 않는다.

이번 주에 걱정이었던 것은 원래 하루에 2~3번씩 싸던 똥을 안 싸고 넘어갈 때도 있었다는 거다. 뭐 일주일 정도 똥을 싸지 않는 건 괜찮다고 하는데 그 정도까지는 아니니 지금은 그냥 지켜보고 있는 상태이다.

여전히 최애 장난감은 아기체육관! 거기에 고리를 여러개 달아줬더니 1시간까지도 혼자 잘 논다. 요즘에 관심을 보이는 장난감은 브이텍 깜짝볼! 하지만 아직까지 조작하기에는 어려움을 느끼는 것 같다. 그리고 인형에도 아직 관심을 보이지 않고 에듀테이블도 관심을 보이지 않아 장난감 도서관에서 대여했다가 다시 반납했다. 아기체육관과 치발기가 나의 육아 도우미 역할을 8할은 하는 것 같다. 

 

2022년 12월 5일~2022년 12월 11일

 

 

[인지발달] 기억력이 발달해서 엄마를 알아봐요.

4개월 무렵이 되면 아기는 신기하게도 누가 누구인지 분간할 수 있을 정도로 기억력이 발달한다.

여러 사람들 가운데 엄마를 알아보기도 하고 낯선 장소나 낯선 사람을 직감적으로 알아챈다.

또 손으로 만지던 물건들을 시각적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이처럼 기억력이 발달한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기억력은 지능발달을 이루는 일부분으로 기억한 것을 생각해낼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

아기의 기억력은 아기와의 접촉이 가장 많은 엄마의 영향이 무척 크다고 볼 수 있다.

엄마가 아기가 자라면서 겪는 호기심과 흥미를 얼마나 경험시켜 주었는가, 얼마나 많은 자극을 주었는가에 달려있다.

특히 유아기 아기들은 보는 것보다 듣는 것에 관심이 많으므로 엄마가 수다스럽게 느껴질 정도로 자주 말을 걸어주고 노래를 불러주고 동화책을 되풀이해서 읽어주자.

아이는 듣고 있는 동안에 어느새 스스로 기억한다.

 

[감각 발달] 4개월 아기에게 좋은 그림책은?

갓난아기에게 그림책이 무슨 효과가 있을까…. 혹시라도 이렇게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아기는 청각, 시각, 촉각, 미각 등 오감을 모두 동원해 외부 세계를 탐색한다.

그림책 역시 아기의 시각은 물론 청각, 촉각을 자극하며 새로운 세계와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열어준다.

사실 이 무렵 아기는 그림책에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그림책도 아기에게는 놀잇감일 뿐이다. 그래서 내용을 보기보다는 책을 가지고 놀거나 그림을 쫓는 일에 더 열중한다.

그렇다고 해서 그림책이 필요 없다는 얘기는 아니다.

훗날 우리 아이가 책을 좋아하게 하려면 일찍부터 그림책과 가까이할 수 있도록 습관을 들여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지금 시기에 필요한 그림책은 바로 손으로 만지거나 입으로 빨면서 촉감을 자극할 수 있는 그림책이다.

찢어지지 않는 비닐이나 플라스틱, 헝겊으로 만들어진 책이나 만지면 재질 특유의 소리 나 삑삑 소리가 나는 책을 쥐여줘 보자.

아기는 그림책에 흥미를 느끼며 친숙해질 것이다.

그림책의 내용은 사물을 소개하는 것이 좋다. 굵고 명확한 선으로 그려진 여러 가지 사물을 만나게 해주자.

 

[신체발달] 엄지가 완전히 빠져나와요.

4개월이 지나면 엄지를 쪽쪽 빨아대는 아기를 볼 수 있다. 그동안 손안에 들어가 있던 엄지가 주먹 밖으로 쏙 빠져나왔기 때문이다.

엄지가 빠져나오면 아기의 주먹이 느슨해져서 손에 가득 차는 크기의 장난감도 잡을 수 있고, 검지와 엄지를 동시에 움직여 작은 물건도 집을 수 있다.

딸랑이를 가슴에 놓아주면 집어 올려 탐색하기도 한다. 손의 움직임이 더욱 자유로워지는 것이다.

간혹 생후 4개월이 지나고 5∼6개월이 되도록 검지가 펴지지 않는 아기들이 있다.

뇌 손상이 있는 아기들의 경우 엄지가 늦게 빠진다고 하는데, 뇌 손상이 없어도 엄지가 좀 늦게 빠지는 경우도 있으므로 다른 발육이 정상적이라면 기다려 본다.

그러나 엄지가 늦게까지 빠지지 않으면 아기는 매우 짜증이 난다.

앉거나 기면서 이것저것 만져보며 노는 것을 즐기는 시기에 엄지가 빠지지 않으면 제대로 물건을 잡을 수 없기 때문이다.

엄마는 아기의 엄지가 펴질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아기가 공을 가지고 놀게 하는 것이 효과가 있다.

너무 작은 공은 아기 손안에 깊이 들어가 엄지를 펴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너무 딱딱하지 않은 정구공 크기의 공이나 이보다 좀 더 큰 공이 좋다. 그래야 엄지를 편 상태로 공을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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