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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gnancy, childbirth, childcare/육아

육아 일기(생후 21주차)

by hyeranKIM 2022. 12.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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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지 나를 위한 나에 의한 육아 기록!

 

 11월 28일 18주 차에 첫 되집기를 한 후, 계속 되집기를 안 해서 뒤집기나 되집기 모두 늦어지려나 싶었는데 12월 20일 첫 뒤집기 성공! 그런데 첫 뒤집기 이후로 또 뒤집기를 한 번도 안 하더라... 뭐 좀 늦어져도 결국엔 뒤집기, 되집기 그리고 걷기 모두 문제없이 하게 되니 그다지 걱정하지는 않는다. 요즘엔 양손을 사용해서 사물을 잡거나 이전보다 사물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서 뭐든 자기 손으로 만져보려고 한다. 그리고 곧 기려는지 엎어놓으면 엉덩이를 들썩이며 앞으로 조금씩 나아간다. 이걸 배밀이라고 하던가.

 이맘때 아기는 음식 먹는 사람을 보면 침을 흘리고 관심을 보인다는데 이안이는 아직 음식에 관심이 없다. 침은 엄청 많이 흘려서 턱에 침독이 항상 올라와 있다. 크림을 자주 발라줘도 침을 너무 많이 흘려서(침 때문에 턱받이만 매일 15개 이상 사용하는 듯) 그다지 큰 효과는 없는 듯. 그래도 토하는 횟수는 이전에 비해 현저히 줄어들었다. 몸무게는 정체기에서 벗어나 8.4kg 달성! 이제 곧 9kg 되는 이안이!

 그리고 요즘에는 예전보다 보채거나 강하게 우는 횟수가 줄어들고 잠들 때까지 걸리는 시간도 줄어들었다. 대신 웃음이 많아졌다. 깔깔대고 소리 내서 웃는 경우도 잦아져서 그 웃음소리에 나까지 웃게 된다. 평생 할 효도를 지금 다 하는 듯.

2022년 12월 19일~2022년 12월 25일

 

[돌보기Tip] 아기가 떼를 쓰듯 울 때는?

그동안 배가 고프거나 몸이 불편할 때 주로 울던 아기가 지금부터는 엄마의 관심을 끌기 위해 울기 시작한다.

젖을 물려도 관심이 없고 배가 고파 보이지도 않는다.

기저귀도 갈아 줄 때도 되지 않았고 어디 불편해 보이는 곳도 없는데 울음을 그치지 않는다.

이런 울음이 시작되면 엄마들은 대부분 당황해한다.

어떻게든 달래보려고 갖은 방법을 다 써 보지만 아기는 아랑곳없이 울어대기 때문이다.

이럴 때는 엄마가 오히려 느긋하고 담담한 표정으로 여유 있게 대처하는 것이 효과가 있다.

"어이구! 우리 아기 엄마랑 놀자고?" 아기를 안고 조용히 걸어 다니며 아기의 귀에다 '쉬-쉬-' 하는 물 흐르는 소리를 들려주다가 자리에 엎어놓고 등을 두드려 주는 것을 반복하는 것도 효과가 있다.

아기가 관심을 끌기 위해 우는 울음은 엄마가 조금만 세심하게 관찰하면 구분할 수 있다.

이런 경우 아기는 대부분 눈을 뜨고 엄마의 얼굴을 살피면서 운다.

엄마가 다가와서 흔들어주거나 얼러주면 그 순간 더 크게 울어댄다.

처음에는 눈물이 조금 나다가 나중에는 전혀 눈물이 나지 않는다. 분에 못 이겨 우는 것처럼 악을 쓰며 우는 것도 특징이다.

엄마가 아기의 울음을 파악하고 있으면 돌보기가 한결 수월해진다.

 

[돌보기Tip] 큰 아이들과 어울려 놀게 하세요.

아기가 목을 가누고 팔다리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엎드려서도 곧잘 노는 시기가 오면 좀 더 큰 아기들과 어울려 놀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는 게 좋다.

좋아하는 장난감을 향해 열심히 기어가는 아이, 장난감 공을 내던지며 환호성을 지르는 아이….

큰 아이들의 움직임을 본 아기는 자신도 따라 움직이고 싶어 한다.

큰 아이들이 기면같이 기고 싶어 팔을 버둥거리고 큰 아이들이 장난감을 집어 들면 장난감을 향해 힘껏 손을 뻗친다.

아이들은 모방하려는 심리가 강하기 때문이다.

형제가 있는 집의 아이들을 보아도 알 수 있다.

 

[돌보기Tip] 하루에 한 번씩 산책을 해주세요.

아기가 생후 4개월이 되면 매일매일 산책을 나서자.

하루 1시간 정도의 산책을 1∼2차례 나서도 무리가 없다.

산책은 아기의 피부를 단련시키고, 호흡기에도 자극을 주어 저항력을 길러준다. 엄마도 산책을 하면서 또래 아기를 키우는 엄마들과 사귀고 선배들의 조언도 들으면서 좋은 만남을 만들 수 있다.

신생아 때와 달리, 이 무렵 아기는 호기심이 강해져서 산책길에서 들리는 여러 소리와 바람의 느낌, 햇살의 느낌, 눈에 보이는 사물들과 다른 사람들에게 흥미를 느끼며 즐거워한다.

"바람이 시원하구나! 기분이 상쾌하지?" 산책 중에 계속되는 엄마의 수다는 아기의 흥미를 더욱 자극한다.

유모차에 태우고 나간다면 아기와 함께 냄새나는 풀잎이나 나뭇잎들의 향을 맡아보는 것도 좋고 풀피리를 만들어 불어주어도 좋겠다.

아기를 안고 나가는 것도 좋지만 유모차에 태우고 나가는 것이 안전하다.

잠깐 쉬어가는 곳에서 아기를 안고서 주위를 가볍게 걸어보는 것도 좋다.

누워만 있던 아기는 엄마의 눈높이로 세상을 만나는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언어발달] 수다쟁이 엄마가 되세요.

수다쟁이 엄마의 양육 속에서 자란 아기는 지적발달이 빠르다고 한다.

왜일까. 엄마가 쉴 새 없이 눈앞에 보이는 사물이나 동작을 늘 말로 표현해 주면 아기가 그만큼 말을 빨리 배운다

. 말은 '모방'을 통해 습득되기 때문이다. 말을 빨리한다는 것은 그만큼 지적발달도 빠르다는 것을 의미한다.

아기가 어떤 단어를 처음 말하기 위해서는 그 단어를 수 백 번 혹은 수천 번 정도 들어야 가능하다고 한다.

갓난아기 때부터 끊임없이 아기에게 말을 걸라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하지만 수다쟁이 엄마가 되기란 생각만큼 쉽지 않다.

엄마가 말을 건다고 해서 아기가 항상 반응을 나타내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쉴 새 없이 떠들다 보면 지치기도 하고 아기에게 말을 거는 것이 얼마나 효과가 있을까 의심스러워질 수도 있다.

하지만 추호의 의심도 갖지 말자. 아기는 항상 엄마의 말에 귀 기울이고 있으며 모방하고 싶은 심리를 지니고 있다.

옹알이를 하는 시기에 아기의 옹알이에 반응해 주면 더 흥이 나서 옹알이를 하려고 애쓰지만, 부모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으면 옹알이에 대한 흥미를 잃고 이내 멈춰버리는 것을 봐도 알 수 있다.

아기를 대할 때 항상 성의 있게 말해주고 아기의 옹알이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표현한다면 아기의 언어가 빠르게 발달하는 것은 물론, 엄마를 향한 무한한 신뢰감도 얻게 된다.

 

[이유식] 이유식을 시작하면 생수나 보리 차를 먹이세요.

모유나 우유를 먹일 때는 굳이 생수나 보리 차를 먹여서 별도로 수분을 보충해 줄 필요가 없었다.

모유나 우유는 아기에게 필요한 수분을 충분히 공급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유식을 시작하게 되면 아기들은 갈증을 자주 느끼게 된다.

모유나 분유 섭취량이 줄어들고 이유식 섭취량이 늘어갈수록 갈증은 더욱 심해진다.

따라서 이유식이 시작되면 보리 차를 먹이는 것이 좋다.

어른들에게 하루 6∼8잔의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고 하듯이, 어린 아기들에게도 충분한 수분 공급이 필요하다.

물도 우리 몸에 보이지 않는 에너지를 주는 귀중한 음식인 셈이다.

아기에게 물을 줄 때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설탕물이나 이온음료를 먹이지 않아야 한다.

생수나 보리차 등을 자주 먹이는 것은 변비 예방에도 좋다.

이유식을 시작하면 수분이 부족해서 아기가 변비에 걸릴 확률이 그만큼 높아지기 때문이다.

또 어릴 때부터 물을 먹는 버릇을 들인 아기들은 커서도 물을 즐겨 먹기 때문에 변비에 잘 걸리지 않는다.

 

[인지발달] 눈을 마주치고 노래를 불러주세요.

아기들도 멜로디를 느낄 수 있고 기억할 수 있다.

단순한 클래식 멜로디를 반복해서 들려주면 아기는 그 멜로디를 기억해서 반응을 나타낸다고 한다.

하루에 20∼30분씩 아름다운 음악을 들려주는 것은 아기의 음감을 발달시키는 데 매우 효과적이다.

그러나 기계음에 의존해서는 안 된다. 기계음에 너무 오랜 시간 노출된 아기들은 기계음에만 익숙해진 나머지 엄마의 목소리에 잘 반응하지 않는 증상이 생기기도 하므로 주의한다.

아기에게 가장 좋은 멜로디는 엄마의 목소리이다.

아기는 엄마의 목소리를 들으며 안정감을 얻는 동시에 멜로디도 느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경험한다. -

태교를 위해 듣던 동요를 불러주는 것은 어떨까. 아기가 잠에서 깨어났을 때, 목욕 후 기분이 좋아져 있을 때 등 하루에 몇 차례씩 아기와 눈을 마주치고 노래를 불러주자.

같은 노래를 반복해서 들려주어도 좋다. 며칠이 지나면 아기도 좋아하는 노래가 생긴다.

노래마다 아기의 반응이 다르게 나타나는 것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돌보기Tip] 금방 싫증을 내요.

이 무렵 아기는 주변에 대한 관심이 서서히 커진다.

시력이 발달해 주변 사물들이 눈에 잘 들어오기 때문에 새로운 물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청각도 더욱 민감해져 갖가지 소리에 반응을 나타낸다.

이때 엄마는 아기의 호기심을 채워줄 수 있도록 다양한 자극을 선사해 주어야 할 것이다.

그림책도 보여주고, 말도 자주 걸어주고, 갖가지 물건을 쥐여주고, 아기의 몸을 움직여 할 수 있는 놀이나 장난감을 이용해 놀아주는 것도 게을리하지 말자.

주의할 점은 아기는 금방 싫증을 낸다는 사실이다.

엄마가 말을 걸면 처음에는 무척 좋아하다가도 이내 지루하다는 듯 뚱해지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다.

이런 아기를 억지로 붙잡고 오랜 시간 한 가지에 집중하기를 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오히려 아기의 학습의욕을 떨어뜨릴 수 있으니 주의한다.

아기의 관심이 머무는 시간은 불과 몇 십초, 몇 분에 지나지 않는다.

그림책을 보든, 장난감을 가지고 놀든 아기가 시들해지면 그만두고 다른 관심거리를 찾아 나서는 것이 현명하다.

 

[엄마생활] 농약 걱정 없이 우리 아기에게 안심하고 먹일 방법 없을까.

농약 걱정 없이 우리 아기에게 안심하고 먹일 방법 없을까? 그러나 일반 소비자들이 식품에 농약이나 항생제를 사용했는지 안 했는지를 알아내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그러므로 처음부터 믿을 수 있는 곳에서 구입하는 게 좋다.

최근에는 농약을 쓰지 않거나 적게 쓴 유기농 식품을 판매하는 곳이 하나둘 늘어나고 있다.

생활협동조합이나 개인이 운영하는 유기농 가게를 이용해 보자. 같은 식품이더라도 시중에서 판매한 식품보다 다소 비싸다.

그러나 우리 아기에게 안심하고 먹일 수 있고, 유기농으로 농사를 진 농부들의 땀과 정성을 생각한다면 결코 비싼 가격이 아니다. 생협을 이용할 때는 먼저 조합원에 가입해야 한다. 일정 금액 이상 구입할 경우 운송료가 무료다.

농약이 걱정되는 식품은 손질을 잘 해야 한다. 양조식초(매실 식초, 감식초, 살구 식초도 가능)와 소금을 물과 함께 넣은 통에 야채를 30분 정도 담가둔다. 30분 뒤 수도꼭지를 틀고 흐르는 물에 몇 차례 헹궈낸다.

마지막으로 생수나 정화한 물로 씻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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