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Pregnancy, childbirth, childcare/육아

육아 일기(생후 32주차)

by hyeranKIM 2023. 3. 16.
728x90

 오로지 나를 위한 나에 의한 육아 기록!

 

 이번 주에 드디어 거의 매달 맞던 예방접종을 어느 정도 마쳤다. 이제 돌 때까지 당분간 예방접종은 없을 예정이라니 마음이 다 후련하다. 그새 컸다고 예방접종 주사 맞으면서 울지도 않는 기특한 이안이~

이번 주부터 기는 연습을 열심히 했더니 이제 정글 짐 자세(엎드린 상태에서 팔도 쭉 뻗고 다리도 쭉 뻗은 자세)도 가능해지고 엄청 느리지만 좋아하는 장난감을 눈앞에 두면 거기까지 기어가기도 한다. 요즘에 자꾸 기기보다는 두 다리로 서 있고 싶어 해서 뒤에서 안으려고 하면 몸을 뒤로 재껴서 다리를 세우려고 한다. 이안아 걷는 거 말고 기는 거 먼저 하자. 뭐든 다 과정이 있는 법이니까 천천히~

 요즘에도 여전히 자기 손에 관심이 많아서 손을 유난히 이리저리 돌려가며 쳐다보곤 하는데 그 모습이 어찌나 귀여운지. 도치맘이 왜 되는지 알겠더라는... 그리고 표정도 다양해졌다. 무엇보다 이유식을 먹기 시작하면서 본인이 좋아하는 식자재와 안 좋아하는 식자재를 대하는 표정과 행동이 무척 다르다. 요즘 이안이가 좋아하는 건 바나나와 아기치즈! 그 두 가지는 간식으로 종종 주곤 하는데 주기 전부터 만면에 미소를 머금고 주기만을 기다린다. 손으로 직접 집어먹으라고 하는데도 본인 손으로 만지는 건 또 싫어해서 먹여줘야 한다. 워낙 촉각, 청각에 예민한 아들인지라 그런 부분이 좀 무뎌졌으면 하는 바람이라 공원에 가서 나무도 만져보게 하고 새로운 물건도 만져보게 하고 촉감 교실에도 참여하고 되도록 새로운 걸 많이 듣고 만지는 경험을 할 수 있게 해줘서 그런 예민한 부분을 줄이고자 하는데 잘 될지는 모르겠다.

 이제 머미쿨쿨을 졸업해서 본인이 스스로 몸을 컨트롤할 수 있게 해주려고 한다. 자면서 뒤집기를 하던 구르던 어떤 자세를 하던지 스스로 잠들게 하는 게 우리 부부의 목표다. 아직 갈 길이 멀었지만 우선 머미쿨쿨 졸업부터 시작!

아침에는 기분이 제일 좋고 저녁이 될수록 기분이 안 좋은 울 집 아들내미는 저녁에만 엄마 껌딱지;;; 그래도 낯 안 가리는데 어딘가 싶긴 하다. 낯가리면 완전 24시간 엄마 껌딱지라던데 거기까지는 아니고 낯선 사람한테도 잘 안기고 하더라. 신기하게도 남자, 그것도 아저씨를 좀 좋아하는 이안이;;; 보통 아기는 본인과 다른 성별의 젊은 사람을 좋아한다는데 이안이는 본인과 같은 성별의 나이 든 아저씨를 좋아하더라.

 
2023년 3월 6일~2023년 3월 12일

 

 

 

 

 

 

 

 

 

 

 

 

'Pregnancy, childbirth, childcare > 육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육아 일기(생후 34주차)  (0) 2023.03.27
육아 일기(생후 33주차)  (0) 2023.03.22
육아 일기(생후 31주차)  (0) 2023.03.09
육아 일기(생후 30주차)  (0) 2023.02.28
육아 일기(생후 29주차)  (0) 2023.02.27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