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일기(생후 45주차)

 오로지 나를 위한 나에 의한 육아 기록!

 

 요즘 12개월 미만은 무료인 키즈카페가 많아서 돌이 되기 전에 열심히 다니는 중이다. 평일에 가면 사람이 많이 없어서 형아 누나들한테 치이지 않고 이안이가 마음껏 기어다니며 놀 수 있어서 좋다. 그렇게 놀고 나면 유모차에서 뻗어버리니 일석이조! 처음에는 낯설은지 내 품에 안겨서 자꾸 안으라고 두 팔을 벌리기 일쑤였는데 이제는 자기 세상인 마냥 구석구석 잘 돌아다닌다. 키즈카페에서 이안이의 최애 코너는 편백나무 존이랑 볼 풀장! 날이 점점 더워지고 있는 요즘, 자주 가서 이안이의 대근육 발달을 촉진시켜야겠다. 그리고 지난번에 여의도 공원에서 물놀이를 너무 재미있게 하길래 현충일에 보라매공원 분수에 물놀이를 다녀왔다. 이번에는 지난번과 다르게 물놀이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하고 가서 더 적극적으로 물에 뛰어들어가 재미있게 놀 수 있었다. 손과 발을 파닥파닥 거리며 어찌나 신나하던지 보는 내내 데리고 가길 잘했다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 다시 또 가야 하는데 남편 없이 혼자 갈 생각을 하니 눈앞이 깜깜해서 아직 혼자서는 못 데리고 가봤다. 조만간 도전해 봐야지.

 수요일에는 지난번에 갔다가 신나게 놀고 온 어린이 박물관에 또 갔다. 아직은 어려서 놀 수 있는 공간이 한정적이긴 하지만 그래도 넓은 공간을 편하게 기어다닐 수 있으니 좋긴 하더라. 그리고 어린이박물관 근처에 있으나 지난번에 못 가본 한글 놀이터도 예약해서 가봤는데 아직은 어려서 잘 즐기지는 못했으나 이안이는 넓은 곳에서 편하게 기어다닐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좋은 것 같더라. 어린이 박물관보다 한글 놀이터가 더 좋았는데 왜냐하면 바닥 전체에 카펫이 깔려있고 관리가 잘 되어있어 마음 편하게 구석구석 편하게 기어다닐 수 있었기 때문이다. 여기는 조만간 또 예약해서 다녀올 예정!

 요즘 집에서 미끄럼틀에 오르고 내리는 모양새를 보니 그새 이렇게 컸나 싶을 정도로 안정적이라 볼 때마다 신기해하고 있다. 계단 오르는 거야 그러려니 하는데 반대쪽에서 올라가는 거는 어려울 법한데도 미끄러지지 않고 어떻게 잘 기어올라가더라. 이렇게 하루하루 성장하는 이안이를 보면 신기하면서도 놀랍고 고맙다.

 

*특이사항: 빨간 반점이 올라옴(구내염이 끝난지 얼마 되지 않아 빨간 반점이 알레르기처럼 온몸에 올라오길래 혹시 이것이 수족구인가 싶어 한걸음에 병원으로 달려갔다. 다행히 수족구는 아니었고 구내염은 완치 판정을 받았다. 의사 선생님 말로는 뭐에 물린 것 같다는데 도대체 뭐에 물렸길래 이렇게 온몸에 다 올라오나 싶긴 하지만 다행히 하루 이틀 사이에 확 가라앉아서 마음을 내려놓았다.) 여전히 구내염에 걸렸던 이후로 입맛이 돌아오지 않아 이유식 거부가 심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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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식 시작일: 1월 9일(월) 쌀미음 20g

이유식 횟수: 하루 3회 180g씩 총 540g

이유식 알레르기 테스트 통과 식자재:

• 과일: 사과, 배, 바나나, 딸기, 귤, 자두, 키위, 아보카도, 블루베리, 수박, 망고, 산딸기, 라즈베리, 복숭아, 자두
• 채소: 애호박, 양배추, 브로콜리, 고구마, 청경채, 감자, 단호박, 무, 양파, 당근, 연근, 비트, 콜리플라워, 배추, 토마토, 밤, 양송이버섯, 표고버섯, 우엉, 콜라비, 파프리카, 새송이버섯, 부추, 시금치, 근대, 아욱, 대추, 오이, 가지, 아스파라거스,
• 고기 및 생선: 소고기, 닭고기, 대게살, 대구살, 가자미살, 연어, 새우
• 곡류 및 콩류: 쌀, 오트밀, 완두콩, 현미, 두부, 순두부, 렌틸콩
• 유제품 및 달걀: 요거트, 달걀 흰자 및 노른자, 치즈

 

2023년 6월 5일~2023년 6월 1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