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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king/일주일 식단

국제부부 일주일 식단 (2020년 40주차)

by hyeranKIM 2020. 1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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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부부 일주일 식단 (9/28(월)~10/4(일))

요일

일주일 식단

월요일(9/28)

저녁: 외식(타코 칠리칠리)

화요일(9/29)

저녁: 새우찜

수요일(9/30) 점심: 바게트 샌드위치

저녁: 고추장찌개

목요일(10/1)

점심: 라면

저녁: 바베큐
금요일(10/2) 점심: 외식(원조 3대 할머니 순두부)

저녁: 과일

토요일(10/3)

점심: 잡채, 모듬전

저녁: 어무니 찬스

일요일(10/4)

점심: 하이라이스

저녁: 라면(짜왕, 너구리), 아보카도 샐러드

9월 28일(월) 저녁

외식 메뉴: 타코 칠리칠리
짝꿍이 좋아라해서 종종 간다는 회사 근처 멕시코 식당이 가로수지점을 28일을 끝으로 가게 문을 닫는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나를 꼭 데려가고 싶다고 하여 월요일부터 외식을 했다. (이태원점은 그대로 영업을 한다고 하니 먹고 싶을 때 이태원점을 가야겠다.)

9월 29일(화) 저녁

메뉴: 새우찜
재료:
새우찜 - 새우, 소금

9월 30일(수) 점심

메뉴: 바게트 샌드위치
재료:
바게트 샌드위치 - 직접구운 바게트, 프로슈토 햄, 샐러드 야채, 치즈, 허브소금, 크림치즈, 머스타드, 요거트, 발사믹소스

9월 30일(수) 저녁

메뉴: 고추장찌개
재료:
고추장찌개 - 감자, 느타리버섯, 양파, 고추장, 멸치다시마 육수, 고춧가루, 국간장, 다진마늘, 매실청, 맛술, 소금

10월 1일(목) 점심

메뉴: 라면
추석 당일이라 식당이 연 곳이 없어 비상식량으로 가져간 라면을 점심으로 끓여먹었다.

10월 1일(목) 점심

메뉴: 바베큐
재료:
바베큐 - 목살, 삼겹살, 소고기, 소세지, 양파, 아스파라거스, 마늘, 허브소금

10월 2일(금) 점심

외식 메뉴: 원조 3대 할머니 순두부
순두부보다 보리밥에 여러 반찬을 듬뿍 넣어 비빔밥을 만들어 먹는게 더 맛있던 식당. 무엇보다 된장찌개가 정말 맛있었다.

10월 2일(금) 저녁

메뉴: 과일
재료:
과일 - 배, 복숭아

10월 3일(토) 점심

메뉴: 잡채, 모듬전
재료:
어무니가 싸준 잡채와 모듬전! 무슨 말이 필요하랴! 얼마 안남은 추석 연휴 마음껏 즐기기!

10월 3일(토) 저녁

메뉴: 어무니 찬스
어무니네 가서 실컷 저녁까지 얻어먹고 옴!

10월 4일(일) 점심

메뉴: 하이라이스
재료:
하이라이스 - 감자, 당근, 양파, 참치, 물, 하이라이스 가루, 계란, 케찹

10월 4일(일) 저녁

메뉴: 라면(짜왕, 너구리), 아보카도 샐러드
재료:
연휴 마지막날 저녁, 요리하기가 너무 귀찮아 라면을 끓였다. 매운걸 못 먹는 남편은 짜왕, 매콤한게 땡기는 나는 너구리 매운맛. 라면만 먹기에는 양심에 가책이 느껴져 아보카도 샐러드도 곁들임.


국제부부 일주일 식단의 특징

- 맞벌이라 단품 메뉴가 대부분
- 평일에는 최대한 빠르고 쉽게 조리할 수 있는 메뉴 위주, 주말에는 평일보다는 요리하는데 좀 더 시간이 소요되는 메뉴 위주로 식단을 짬
- 남편이 매운 음식을 잘 못 먹어서 메뉴에 매운 음식이 거의 없음.
- 한국 베이커리(프랜차이즈 기준)에서 파는 빵은 맛이 없다고 툴툴거리는 남편 덕에 베이킹을 시작했는데 다행히 재미를 붙여 종종 시도 중
- 남편을 위해 일주일 식사 메뉴에 한식 이외의 메뉴도 종종 등장! 그런 메뉴에 들어가는 식자재는 대부분 수입품이라 비싸다 보니 둘이 사는데 생각보다 식비를 많이 씀
- 요리는 내 담당, 설거지는 남편 담당
※ 현재 우리 집의 요리 담당인 나는 결혼 전, 부모님과 함께 살 때, 요알못('요리를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을 줄여 부르는 신조어)으로 평생을 살아왔다. 라면도 너무 못 끓여서 남동생이 대신 끓여줄 정도였고 내가 결혼한다고 했을 때, 엄마는 내가 끼니도 제대로 못 챙겨 먹을까 봐 걱정을 엄청 하셨다. 그런데 이게 웬걸, 결혼해서 내가 너무 잘 먹고 잘 살아서 오히려 엄마가 서운해할 정도였다. (엄마가 음식을 매주 나에게 해다 주고 싶으셨던 듯) 물론 요리의 초보인 내가 요리를 잘해봤자 얼마나 잘하겠냐마는 내 나름대로 열심히다. 매주 주말, 그다음 주 일주일 식단을 미리 정하고 그에 맞춰 장을 보기 때문에 식자재가 낭비되거나 남는 경우가 거의 없다. (냉파를 하기 어려운 구조) 처음부터 이렇게 일주일 식단을 정해놓고 요리를 하기 시작한 건 아니었다. 매일 그날의 메뉴를 정해 요리를 했었다. 그러다 보니 메뉴가 종종 겹치기도 하고(볶음밥을 일주일에 두 번 이상 먹게 되는 상황) 식자재가 남아 버리게 되고 매일 메뉴를 고민하는 게 생각보다 스트레스였다. 그래서 생각한 게 일주일 식단. 이렇게 일주일 식단을 미리 정해놓다 보니 하나 단점이 있는데 가끔 요리가 하기 싫은 날도 꾸역꾸역 요리를 하게 된다는 거다. (어렸을 때부터, 정해진 규칙이나 계획이 있으면 꼭 지켜야 하는 이상한 성격)
어쨌든, 이렇게 일주일 식단을 포스팅하게 된 이유는 나처럼 매주 식단을 고민하고 있을 수많은 사람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싶어서다. 물론 내 일상을 기록하기 위한 이유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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