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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말칼국수3

서귀포시 안덕면 저녁 제주다온 내가 좋아하는 서귀포 용왕난드르 마을! 여기는 올레길을 다니기 시작하면서 알게 된 작은 마을인데 어느 순간 유명해지기 시작하더니 펜션, 카페 그리고 음식점이 곳곳에 생기기 시작했다. 여기 마을 바닷가에서 보는 노을은 박수기정을 배경으로 그야말로 장관이다. 어쨌든 그래서 여기에 있는 음식점과 카페는 몇 군데 가보긴 했는데 제주다온은 처음이다. 워낙 제주도 음식점이 일찍 닫는 탓에(제주시나 서귀포시 도심에 있는 음식점 제외, 제주도 작은 마을에 있는 음식점 기준) 저녁 9시까지 영업하는 이런 곳은 나에게 가뭄의 단비와도 같다. 그리고 무엇보다 아기의자까지 있으니 바랄 게 없다. 우리는 둘이서 제주 보리밥 정식(1인은 원래 안되는데 너무 감사하게도 이날만 해주심), 고등어구이 추가 그리고 보말 칼국수를 먹었다.. 2023. 3. 12.
서귀포시 안덕면 점심 용왕난드르 식당 내가 애정 하는 제주도 몇 안 되는 식당 중 하나인 용왕난드르 식당. 처음 이곳을 알게 된 건 제주 올레길을 걸으면서였는데 한여름에 걷다 보니 살이 빨갛게 달아오른 상태에서 이른 저녁을 먹기 위해 들렀는데 식당 아주머니께서 내 피부를 보시고는 가지고 있던 알로에를 팔에 벅벅 발라주셨는데 그 모습에 무척 감동했다는. 동네 자체가 크지는 않지만 고즈넉한 분위기와 박수기정을 배경으로 하는 일몰은 그야말로 장관이라 그 뒤로도 용왕난드르 식당이 있는 동네를 종종 방문하곤 했다. 아직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아 나 혼자 몰래 간직하고 있던 장소였는데 결혼사진 찍을 때 보니 사진작가님 사이에서는 이미 유명한 곳이라고 하더라. 그래서 일몰 때, 이 동네에서 결혼사진도 찍었다. 그러니 애정 하지 않을 수 없는 동네이.. 2022. 3. 29.
제주시 조천읍 점심 현우식당 내가 좋아하는 현지인이 가는 음식점! 음식점 앞 주차된 차를 보니 렌터카는 우리 차뿐이다. 그래서 더더욱 제대로 된 음식점을 찾았다며 기뻐했다. 주차공간은 그다지 넓지 않지만 내부는 단체 손님을 받기에도 무리가 없을 정도로 넓었고 가족이 운영하시는 음식점이었다. 원래는 보말 칼국수를 먹기 위해 간 거였는데 주변 손님이 모두 12시~1시까지만 하는 정식을 먹고 있길래 궁금해서 주문해 봤다. 정식에 나오는 반찬과 국은 그날그날 바뀐다고 하시더라 메인 요리는 바뀌는지 안 바뀌는지 못 여쭤봐서 모르겠다. 어쨌든 우리가 방문한 날에는 기본 반찬으로 파김치, 나물(나물 이름 까먹음), 김치, 파 절임, 무생채 그리고 마요네즈 샐러드가 나왔고 국으로는 몸국, 메인 요리로는 제육볶음과 코다리조림이 나왔다. 요리는 어머.. 2022. 3.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