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 웨이스트 실천하기 08. 비닐 대신 장바구니 사용하기

08. 비닐 대신 장바구니 사용하기

  나는 식자재를 다양한 채널을 통해 구입하는데, 온라인(마켓 컬리, 쿠팡, 오아시스)과 오프라인(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빅마트, 재래시장)을 모두 잘 애용한다. 식구는 둘밖에 없지만 둘 다 재택을 자주 하는 데다 아침은 안 먹어도 점심, 저녁은 꼬박꼬박 챙겨 먹는 탓에 일주일에 최소 10번 이상은 집에서 요리를 해먹기 때문이다. 재택근무가 늘어남에 따라 활동량이 거의 없는 탓에 일부러라도 먼 재래시장에 가서 식자재를 사 오기도 한다. 재래시장에 한 번 갔다 오면 보통 6000걸음은 거뜬히 채울 수 있기 때문이다. (하루에 최소 만걸음은 걸으려고 노력 중) 어쨌든 재래시장을 이용하면 좋은 점은 우선 식자재 가격이 저렴하고, 에너지가 넘치는 분위기에 나까지 덩달아 기분이 좋아지고 그리고 식자재가 신선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재래시장을 이용하면 안 좋은 점은 비닐봉지의 무분별한 사용! 물론 이건 비단 재래시장만의 문제는 아니다. 그냥 우리나라의 전반적인 문제점인 것 같다. 물론 요즘에는 환경보호에 관심 있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이런 문제점이 조금씩 개선되고 있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어쨌든 그래서 나는 재래시장에 갈 때마다 접이식(?) 장바구니를 항상 구비해간다. 집에 접이식 장바구니가 두 개 있는데 하나는 엄마가 쓰던걸 물려받은 것이고 다른 하나는 짝꿍이 작년 여름 다리를 다쳤을 때 다니던 병원에서 선물로 줬다. 병원에서 웬 접이식 장바구니를 선물로 주나 싶어 받으면서도 의아해했던 기억이 아직도 난다. 식자재를 살 때 투명한 흰 비닐에 넣어주신다고 하면 손사래를 치며 괜찮다고 하고 가져간 접이식 장바구니에 담는다. 접이식 장바구니가 좋은 게 정말 튼튼해서 아무리 무거워도 안 찢고 가벼워서 들고 다니기 편하다.

 

 

※ 개인의 주관적인 생각을 적은 것이니 참고만 하시길 바랍니다.

※ 만약 더 좋은 방법이 있거나 제 방법 중 수정해야 할 게 있다면 언제든 의견 주세요. 항상 받아들일 마음의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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