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rip Korea

제주도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

by hyeranKIM 2020. 5. 23.
728x90

 

 제주도와 사랑에 빠진 건 6년 전쯤부터이다. 사는 게 참 지루하고 그날이 그날 같아 갑작스럽게 제주도로 떠났다. 그곳에서 만난 어떤 분이 올레길 마니아셨는데 얘기를 듣다 보니 나도 한 번 걷고 싶어진 거다. 그렇게 떠난 제주도에서 처음으로 올레길을 만났고 그렇게 난 제주도와 사랑에 빠졌다. 몇 년간 대부분의 휴가를 제주도에서 보낸 것 같다.

김영갑갤러리는 올레길 3-A 코스 중간쯤에 위치해 있어서 올레길을 걷다가 잠시 쉬어가기 좋은 장소이다. 그래서 처음에는 잠시 쉬어갈 목적으로 들린 곳이었다. 그러다 김영갑 사진작가의 제주도 사진이 너무 좋아서 올레길을 걷지 않은 날에도 종종 들려 무인카페에서 차도 한 잔 마시며 김영갑갤러리에서 파는 엽서를 사재기하기도 했다. 그런 추억이 있는 곳을 오랜만에 짝꿍과 짝꿍의 베프와 함께 비가 부슬부슬 내리던 월요일 오후에 방문했다.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삼달로 137 (삼달리 437-5)

전화번호: 064-784-9907

이용 시간: 봄(3월~6월) 9:30~18:00 / 여름(7월~8월) 9:30~18:30 / 가을(9월~11월) 9:30~18:00 / 겨울(12월~2월) 9:30~17:00 / 매주 수요일, 신정, 설날, 추석 당일 휴무

 

 

두모악

김영갑갤러리두모악 (63635)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삼달로137 TEL 064-784-9907 FAX 064-784-9906 E-mail dumoak@dumoak.com 해당 사이트의 모든 컨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받으며 무단도용 및 사��

www.dumoak.com

 

입장료: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이 좋은 이유는 산책길이 잘 정비되어 있다는 것이다. (물론 산책길이 길지는 않지만)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 건물 입구에서 입장권을 사서 들어가면 된다.

 

 

 비가 오는 월요일 오후라 그런지 사람이 없어 한적하니 좋다. 물론 갤러리 입장에서는 사람이 많으면 더 좋겠지만 관람객 입장에서는 사람이 없으면 갤러리를 혼자 독차지한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좋다. 서울에서 미술관에 가면 사람들이 늘 많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등 떠밀려 작품을 제대로 보지도 못하고 다음 작품으로 그리고 또 다음 작품으로 숨 쉴 틈 없이 둘러봐야 하기 때문이다. 오랜만에 나만의 템포에 맞춰 작품을 꼭꼭 씹어 볼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 시간이던지.

 

 

 김영갑 사진작가의 작품에서는 제주도에 대한 사랑이 느껴진다. 어떤 사람에게는 별것 아닌 풍경일지라도 그에게는 그 풍경이 살아가는 목적이었고 사진기 셔터를 열심히 누르게 만드는 이유였을 것이다. 바쁜 사회 속에서 살아가다 보면 그 흐름에 휩쓸려 계절의 변화, 별의 움직임, 하늘의 모습도 잊은 채 살아가는 경우가 많다. 그렇게 살지 않으려 내 나름 틈틈이 하늘을 올려다보기도 하고 계절의 변화에 따라 자연 속으로 여행을 떠나기도 하고 이렇게 자연을 담은 작품들을 감상하러 다니기도 한다.

 

 

 김영갑 갤러리의 공간이 그다지 크진 않지만 작품 하나하나를 들여다보다 보면 2~3시간은 금방 지나가버린다. 갤러리 건물 뒤편에 작은 무인 찻집이 하나 있다. 제주도 곳곳에 있는 다른 무인카페들처럼 원하는 음료나 간식을 자유롭게 마시거나 먹은 뒤, 팻말에 적혀있는 가격만큼 비치되어 있는 작은 나무 통에 지불하면 된다.

 

 

 언제 가도 늘 한결같은 김영갑 갤러리. 언제 봐도 늘 좋은 김영갑 작가님의 사진 작품들.

 올레길 3-A를 걷다가 보면 만날 수 있는 쉼터 같은 곳.

 

 영주산, 메밀꽃으로 유명한 청초 밭, 용눈이 오름, 다랑쉬 오름, 섭지코지, 성산 일출봉과도 멀지 않은 곳에 있으니 함께 일정에 넣어 둘러보아도 좋다.

 

'Trip Korea'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주도 서귀다원  (0) 2020.06.22
경주 불국사 근처 백년찻집  (0) 2020.05.28
제주 술 익는 집  (0) 2020.05.27
제주시민속오일시장  (0) 2020.05.26
제주 공항 수하물 보관소와 짐옮김이 사이트  (0) 2020.05.25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