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인터넷 팩스 이용하기
회사 생활을 하면서 깨달은 건 정말 쓸데없는 문서작업이 많다는 것과 종이를 무분별하게 사용할 상황이 많다는 것이다. 평생에 한 번 볼까 말까 한 서류를 인쇄해서 보관해야 하는 경우도 많고 팩스를 보내기 위해 인쇄를 해야 하는 경우도 많다. 그러다 보니 사무실 한편에 이면지가 빼곡히 쌓여있다. 회의를 하거나 할 때 되도록 이면지를 사용하고 집에 이면지를 가져와 공부할 때 사용하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생겨나는 이면지를 감당하기에는 부족하다. 큰 회사도 아닌데 A4 용지 한 박스가 금세 사라진다. 그러니 큰 회사는 오죽할까 싶다. 이렇게 회사에서 쓸데없이 사용되는 A4 용지만 해도 1년이면 어마어마할 것이다.
그러다가 우연히 인터넷 팩스를 알게 되었고 녹색 창에 '인터넷 팩스'라고 검색하니 이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가 생각보다 많더라. 지금은 그중 하나의 업체를 골라 사용하고 있다. 그러니 팩스를 보내고 받기 위해 A4용지를 사용할 필요 없이 온라인으로 주고받은 팩스를 이미지로 볼 수 있어 관리하기도 편하고 기록도 남아있어 좋다. 그리고 무엇보다 여러 명에게 같은 내용의 팩스를 보낼 때 무척 편리하다. 이걸 왜 이제 알았나 싶다.
하기야 제로 웨이스트에 관심이 없었을 때는 이런 대체 안을 검색해 볼 생각조차 못 했었다. 그런데 제로 웨이스트에 관심을 가지고 나서부터는 내가 하고 있는 행동 하나에도 조심하게 되고 조금 더 자연에 덜 해롭게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고민하게 된다. 제로 웨이스트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이러한 생각의 변화가 가장 큰 변화인 것 같다.
다른 인터넷 팩스 서비스는 어떤지 모르겠는데 내가 사용하고 있는 서비스의 UI는 다음과 같다. (아마 대부분의 인터넷 팩스 서비스 형태는 비슷할 것 같긴 하지만)
팩스를 보내고 싶을 때는 받는 사람의 팩스번호, 받는 사람의 이름을 기재한 후, 추가를 하면 된다. 똑같은 내용의 팩스를 여러 사람에게 보낼 때 받는 사람 목록에 모두 추가해서 한 번에 보내면 되기 때문에 편리하다. 그러고 나서 팩스 보내고자 하는 내용의 문서를 첨부한 후, 팩스 보내기를 누르면 끝! 발송한 팩스가 제대로 전송됐는지도 바로 확인 가능하고 받은 팩스도 이전처럼 인쇄해서 보관해 둘 필요 없이 웹사이트에서 바로 확인 가능하니 이래저래 인터넷 팩스 이용 안 할 이유가 없다.
※ 개인의 주관적인 생각을 적은 것이니 참고만 하시길 바랍니다.
※ 만약 더 좋은 방법이 있거나 제 방법 중 수정해야 할 게 있다면 언제든 의견 주세요. 항상 받아들일 마음의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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