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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n Spain/Restaurant & Cafe

Spain Huesca Villanúa lunch in Restaurante Monte Lierde

by hyeranKIM 2021. 1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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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현재 지내고 있는 스페인의 작은 바닷가 마을 Sant Carles de la Ràpita에서 짝꿍의 이모님과 외할머니가 사시는 프랑스의 작은 마을 Pau까지는 쉬지 않고 운전해서 가면 5~6시간 정도 걸린다. 짝꿍 부모님의 말에 따르면 프랑스가 스페인보다 가솔린이 비싸므로 무조건 스페인과 프랑스의 국경지대에 있는 Huesca Villanúa라는 마을에서 연료를 채워야 한다는 것이었다. 마을 자체는 무척 작지만 스페인과 프랑스를 오가는 사람들로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항상 마을의 모든 식당이 북적인다고 한다. 우리는 목요일에 프랑스를 갔다가 일요일에 스페인으로 돌아왔는데 목요일만 해도 한산했던 마을이 일요일에는 사람들로 북적였다.(월요일이 스페인과 프랑스 공휴일이라서 더 그랬는지도)

 어쨌든 자동차 연료도 채울 겸 잠시 머무르면서 우리 몸에도 연료를 채우기로 하고 마을에 있는 몇 안 되는 음식점 중 발길 닿는 데로 간 곳이 Restaurante Monte Lierde이다. 겉보기와 달리 안의 공간은 꽤 넓었고 화장실도 깨끗했다.

 

 

Restaurante Monte Lierde

주소: Av. de Francia, 22870 Villanúa, Huesca, Spain

전화번호: +34 974378256

영업시간: 매일 9:00~24:00

기타 사항: 주차 가능, 화장실 내부에 있음

메뉴:

 

오늘의 메뉴(전채요리, 메인 요리, 후식, 빵, 와인, 물 포함 €15)

1. 전채요리

Ensalada Ilustrada

Ensaladilla Rusa Casera

Marmitako de Atún

Guisantes Salteados con Jamón

Macarrones a la Bolognesa

Lasagna de Verduras Gratinada

Estofado de Garbanzos con Callos

Sopa de Pescado y Marisco

2. 메인 요리

Lomo Empanado con Guarnición de Patatas

Albóndigas en Salsa de Almendras

Trucha a la Navarra

Bistec en Salsa a la Pimienta Negra

Estofado de Carne de Ternera

Costilla de Cerdo Asada

Higado de Ternera a la Plancha con Cebolla Pochada

Entrecotte de Buey a la Brasa (Supl. 6€)

Pan, vino y postre

 

https://goo.gl/maps/dtKaziKM7pmVUyT9A

 

Restaurante Monte Lierde · Av. de Francia, 22870 Villanúa, Huesca, 스페인

★★★★☆ · 바 & 그릴

www.google.es

 

 나는 전채요리에서 Ensalada Ilustrada, 메인 요리에서 Estofado de Carne de Ternera를 주문했다. (스페인어를 못한다면 구글 사진 번역기를 이용하여 음식점 메뉴를 보면 편하다) 짝꿍은 전채요리에서 Estofado de Garbanzos con Callos, 메인 요리에서 Costilla de Cerdo Asada를 주문했다.

 무료로 와인이 제공되지만 우리는 둘 다 술을 좋아하는 타입이 아닌지라 그냥 무료로 제공되는 물만 마셨다. 스페인에 와서 가장 놀란 것 중 하나가 와인 가격인데 정말 어느 식사 자리던 와인이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기본적으로 4~6인 가족이(어른 기준) 식사를 할 때 2~3가지 와인은 빠지지 않고 등장하고 1~2병은 거뜬히 마신다. 이럴 수 있는 이유는 와인 가격이 무척 저렴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스페인 음식점 중에 무료로 와인을 제공하는 경우가 꽤 있다.(물론 대도시는 제외)

 내가 전채요리로 먹은 Ensalada Ilustrada는 당근, 참치, 샐러드 야채, 토마토, 캔 옥수수, 양파 그리고 아스파라거스 절임에 올리브오일과 식초가 따로 제공되어 내 취향에 맞춰 첨가하여 먹을 수 있는 샐러드였는데 양이 꽤 많았다. 이게 메인 요리라 해도 믿을 듯;;; 그리고 메인 요리로 먹은 Estofado de Carne de Ternera는 감자가 첨가된 소고기찜이었는데 오랫동안 끓인 건지 무척 부드러우면서 적당히 씹는 식감도 있어 맛있었다. 문제는 양이 너무 많다는 것인데 맛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대용량 샐러드의 여파로 결국 조금 남겼다. 짝꿍이 전채요리로 먹은 Estofado de Garbanzos con Callos는 나도 좋아하는 메뉴로 돼지 내장, 초리소 그리고 병아리콩이 들어간 수프라고 보면 되는데 우리나라 국밥 같다고나 할까. 한국 내장탕 같은 거 좋아하는 사람이면 이 메뉴 좋아할 듯. 메인 요리로 먹은 Costilla de Cerdo Asada는 구운 돼지갈비에 감자튀김이 곁들여져 나오는 메뉴인데 소금 간만 살짝 해서 구운 돼지갈비가 이렇게 맛있을 수가!!! 스페인 소고기는 맛있는지 잘 모르겠지만 돼지고기는 정말 맛있어서 매일 돼지고기의 재발견을 하는 중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돼지고기 참 좋아하고 많이 먹는다고 생각했는데 스페인 사람들도 만만치 않더라.

 

무료로 제공되는 빵
Ensalada Ilustrada
Estofado de Garbanzos con Callos
Estofado de Carne de Ternera
Costilla de Cerdo Asada

 

※ 사심 없이 순수하게 제 돈 주고 먹은 후기입니다

※ 방문일을 기준으로 개인의 주관적인 생각을 적은 것이니 참고만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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