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Cooking/일주일 식단

국제부부 일주일 식단 (2021년 45주차)

by hyeranKIM 2021. 11. 8.
728x90

 내가 지금 지내고 있는 스페인의 작은 동네에 있는 슈퍼마켓이란 슈퍼마켓은 다 돌아다니면서 식자재 탐색 중으로 아직 적응 중이다. 이 작은 마을에 신기하게도 큰 마트가 5개나 있는데 Caprabo, Lidl, Bonprue, Mercadona 그리고 CondisLife이다. 각 마트마다 특징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요즘 마트 구경하는 재미로 산다.

 

국제부부 일주일 식단 (11/1(월)~11/7(일))

요일 일주일 식단
월요일(11/1) 점심: 라비올라 파스타
저녁: 수제 미트볼, 감자 계란전
화요일(11/2) 점심: 샌드위치
저녁: Jamón, Fuet, Pan con tomate, 모짜렐라 치즈 샐러드
수요일(11/3) 점심: 떡국, 김치
저녁: 수제 소시지, 샐러드
목요일(11/4) 점심: 토마토 스튜
저녁: 외식(짝꿍 친구네 커플과 Lo Xicago에서 햄버거)
금요일(11/5) 점심: 라자냐
저녁: 떡국, 김치
토요일(11/6) 점심: 토마토 스튜
저녁: 쥬키니 수프
일요일(11/7) 점심: 외식(짝꿍 부모님의 단짝 부부와 Can diego에서 점심 식사)
저녁: 라즈베리 요거트

 

11월 1일(월) 점심

메뉴: 라비올라 파스타

재료:

라비올라 파스타 - 라비올라, 양파, 홀 토마토, 소금, 올리브오일, 피자치즈

 

11월 1일(월) 저녁

메뉴: 수제 미트볼, 감자 계란전

재료:

감자 계란전 - 감자, 계란, 부침가루, 소금, 피자치즈

 

11월 2일(화) 점심

메뉴: 샌드위치

재료:

샌드위치 - 치아바타 빵, 하바티 치즈, 터키햄, 샐러드 야채, 토마토, 버터

 

11월 2일(화) 저녁

메뉴: Jamón, Fuet, Pan con tomate, 모짜렐라 치즈 샐러드

재료:

모짜렐라 치즈 샐러드 - 샐러드 야채, 토마토, 모짜렐라, 발사믹 식초, 트러블 올리브오일

Pan con to mate - 빵, 소금, 마늘, 토마토, 올리브오일

 

11월 3일(수) 점심

메뉴: 떡국, 김치

재료:

떡국 - 곰국, 떡, 국거리 소고기

 

11월 3일(수) 저녁

메뉴: 수제 소시지, 샐러드

재료:

샐러드 - 상추, 토마토, 트러블 올리브오일, 발사믹 식초

 

11월 4일(목) 점심

메뉴: 토마토 스튜

재료:

토마토 스튜 - 병아리콩, 국거리 소고기, 양파, 바질, 소금

 

11월 4일(목) 저녁

메뉴: 외식(짝꿍 친구네 커플과 Lo Xicago에서 햄버거)

 

11월 5일(금) 점심

메뉴: 라자냐

재료:

Mercadona에서 구매한 냉동 라자냐

 

11월 5일(금) 저녁

메뉴: 떡국, 김치

재료:

떡국 - 국거리 소고기, 떡, 대파, 계란, 곰국, 후추

 

11월 6일(토) 점심

메뉴: 토마토 스튜

재료:

토마토 스튜 - 홀 토마토, 양파, 양송이버섯, 소고기, 병아리콩, 소금, 후추, 바질

 

11월 6일(토) 저녁

메뉴: 쥬키니 수프

재료:

Bonpreu에서 구입한 쥬키니 수프, 그야말로 쥬키니 그 자체의 맛! 건강해지는 맛이다. 지금 지내고 있는 에어비앤비에 믹서기도 없으니 차라리 이렇게 아예 완성품으로 나온 수프를 사 먹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11월 7일(일) 점심

메뉴: 외식(짝꿍 부모님의 단짝 부부와 Can diego에서 점심 식사)

 

11월 7일(일) 저녁

메뉴: 라즈베리 요거트

재료:

산딸기 요거트 - 그릭요거트, 꿀, 라즈베리

과일이 저렴한 스페인에서 신선한 과일을 실컷 먹고 있다.

 

국제부부 일주일 식단의 특징

- 맞벌이라 단품 메뉴가 대부분

- 평일에는 최대한 빠르고 쉽게 조리할 수 있는 메뉴 위주, 주말에는 평일보다는 요리하는데 좀 더 시간이 소요되는 메뉴 위주로 식단을 짬

- 남편이 매운 음식을 잘 못 먹어서 메뉴에 매운 음식이 거의 없음.

- 한국 베이커리(프랜차이즈 기준)에서 파는 빵은 맛이 없다고 툴툴거리는 남편 덕에 베이킹을 시작했는데 다행히 재미를 붙여 종종 시도 중

- 남편을 위해 일주일 식사 메뉴에 한식 이외의 메뉴도 종종 등장! 그런 메뉴에 들어가는 식자재는 대부분 수입품이라 비싸다 보니 둘이 사는데 생각보다 식비를 많이 씀

- 요리는 내 담당, 설거지는 남편 담당

※ 현재 우리 집의 요리 담당인 나는 결혼 전, 부모님과 함께 살 때, 요알못('요리를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을 줄여 부르는 신조어)으로 평생을 살아왔다. 라면도 너무 못 끓여서 남동생이 대신 끓여줄 정도였고 내가 결혼한다고 했을 때, 엄마는 내가 끼니도 제대로 못 챙겨 먹을까 봐 걱정을 엄청 하셨다. 그런데 이게 웬걸, 결혼해서 내가 너무 잘 먹고 잘 살아서 오히려 엄마가 서운해할 정도였다. (엄마가 음식을 매주 나에게 해다 주고 싶으셨던 듯) 물론 요리의 초보인 내가 요리를 잘해봤자 얼마나 잘하겠냐마는 내 나름대로 열심히다. 매주 주말, 그다음 주 일주일 식단을 미리 정하고 그에 맞춰 장을 보기 때문에 식자재가 낭비되거나 남는 경우가 거의 없다. (냉파를 하기 어려운 구조) 처음부터 이렇게 일주일 식단을 정해놓고 요리를 하기 시작한 건 아니었다. 매일 그날의 메뉴를 정해 요리를 했었다. 그러다 보니 메뉴가 종종 겹치기도 하고(볶음밥을 일주일에 두 번 이상 먹게 되는 상황) 식자재가 남아 버리게 되고 매일 메뉴를 고민하는 게 생각보다 스트레스였다. 그래서 생각한 게 일주일 식단. 이렇게 일주일 식단을 미리 정해놓다 보니 하나 단점이 있는데 가끔 요리가 하기 싫은 날도 꾸역꾸역 요리를 하게 된다는 거다. (어렸을 때부터, 정해진 규칙이나 계획이 있으면 꼭 지켜야 하는 이상한 성격)

어쨌든, 이렇게 일주일 식단을 포스팅하게 된 이유는 나처럼 매주 식단을 고민하고 있을 수많은 사람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싶어서다. 물론 내 일상을 기록하기 위한 이유도 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