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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gnancy, childbirth, childcare/임신 및 출산

임신 이야기 (9 weeks 4 days)

by hyeranKIM 2022. 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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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4일 화요일(9주차 4일)

아기크기: 30mm

 입덧이 그나마 이전보다 나아져서 아침, 저녁엔 과일을 먹고 점심은 일반식을 먹을 수 있게 되었다. 지난주까지만해도 점심에 일반식을 먹을 수 있을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는데 큰 발전이다. 사실 잘 먹지 못하고 있는데다가 피부 소양증에 숨 쉬는 것도 힘들어서 아기한테 무슨 문제 있는거 아닌가 노심초사했는데 다행히 아기는 아무문제없이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지난주 수요일에 병원을 방문했을 때는 21mm였는데 일주일 사이에 10mm가 자랐고 팔과 다리도 좀 더 길어진 것 같다. 젤리곰에서 좀 더 사람 같아졌다고나 할까(?) 손가락도 사이 사이가 벌어져 뭔가 진짜 손가락 같아 보였다. 이제서야 점점 실감이 나는 나의 임신 사실…!!!

나는 기적 같은 하루 하루를 살고 있다.

 매일 먹는게 고통이고 피부는 우둘투둘 올라와 보기 흉해지고 주사 맞은 자국이 배에 선명하며 할머니 같은 체력으로 하루 하루를 간신히 버티고 있지만 그럼에도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제 가장 중요한건 이번주 금요일 무사히 비행기를 타고 스페인에서 한국으로 돌아가는 것! 루프트한자 특가를 노리고 있다가 특가가 뜨자마자 냉큼 이코노미석에서 비지니스석으로 업그레이드 했다. (140만원에 두 명을 업그레이드 했으니 완전 땡 잡은 듯! 남편은 내 덕에 비즈니스석을 타보는 호강을 누린다며 좋아하더라) 기적! 오늘부터 네 태명을 기적이로 정해볼까? 기저귀 같이 들려서 별로이니 스페인어로 milagro! 밀라그로라고 불러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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