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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gnancy, childbirth, childcare/임신 및 출산

임신 이야기 (16 weeks 1 day)

by hyeranKIM 2022. 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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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8일 금요일(16주차 2일)

BPD(Biparietal Diameter, 위에서 볼 때 태아 머리 단면의 가장 긴 길이): 3.47cm

HC(Head Circumference, 태아 머리둘레): 12.68cm

AC(Abdominal Circumference, 배 둘레): 10.95cm

EDD(Expected Date of Delivery, 출산 예정일): 2022년 8월 3일

FL(Femur Length, 허벅지뼈 길이): 2cm

GA(Gestational Age, 임신 주차): 16주 차 2일

EFW(Estimated Fatal Weight, 태아 예상 체중)=EBW(Estimated Body Weight): 157g

FHR(Fetal Heart Rate, 심장박동 수): 161bpm

CL(Cervical Length, 자궁경부 길이): 정상

AF(Amniotic Fluid, 양수): 정상

 

 3주 만에 찾은 병원, 오늘이 오기를 얼마나 기다렸던지... 왜냐하면 16주 차인 오늘 드디어 성별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아기가 포즈를 잘 취해줘야 하는 운이 따라야 알 수 있는 게 성별이라지만 그래도 기대를 안 할 수 없었다. 게다가 이전에는 1~2주에 한 번 가던 병원이었는데 처음으로 3주 만에 가려니 아기가 뱃속에 잘 있는지 궁금해서 하이베베를 살 뻔까지 이르렀었다. 나는 12주 차에 1차 기형아 검사를 니프트로 했기 때문에 2차 기형아 검사로 신경관 결손 검사만 하면 되었다. 신경관 결손 검사도 니프트와 마찬가지로 피검사로 가능하다. 참고로 검사 결과는 1~2주 안에 나온다고 한다. (내가 다니고 있는 강남성심병원 산부인과 기준)

 그리고 대망의 초음파검사는 다른 때보다 태아 머리둘레, 배 둘레, 허벅지뼈 길이, 체중, 자궁경부 길이, 양수 등을 자세히 봐주셔서 시간이 꽤 걸렸는데 아주 만족스럽다. 참고로 내가 다니고 있는 강남성심병원 산부인과는 초음파 영상을 다운로드할 수 없고 핸드폰으로 사진이나 영상을 찍을 수 없다. 그래서 무척 아쉽긴 하지만 초음파 화질이 나쁘지 않고 코로나가 심각한 상황에도 남편과 함께 들어갈 수 있다는 점이 그나마 위안이 되었다. 어쨌든 검사 결과 모두 정상! 그리고 성별은 아들.....! 딸을 워낙 원했었어서 아들이라는 소리에 몇 번이나 초음파를 다시 봐달라고 물어볼 정도였다. 하지만 초음파 영상을 보니 이건 빼박 아들... 그래 아들이라도 엄마가 많이 사랑해 줄게. 남편은 아들이라는 소리에 내심 좋아하는 것 같더라. 아무래도 딸은 본인이 돌보기에는 너무 섬세할 것 같다고 생각했었나 보다.

 다행히 입덧도 이제 많이 가라앉아서 15주 차 4일이 되면서부터 입덧 약도 끊고 점심, 저녁 하루 두 끼를 제대로 먹기 시작했다. 물론 소화도 잘 안되고 속도 더부룩한 건 마찬가지이지만 그래도 먹을 수 있는 게 어디인가. 앞으로 점점 더 나아질 듯.

 다음 산부인과 진료는 4주 뒤, 대체 4주는 어떻게 기다리지.

 

2022년2월18일 초음파사진.pdf
2.79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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