ㄹ 대림역 12번 출구에 있는 대림 중앙시장에 위치한 린궁즈멘관은 이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곳이다. 왜냐하면 내가 중국 윈난성을 여행하다가 량피를 먹어본 적이 있는데 그 뒤로 량피랑 사랑에 빠져서 한국에 돌아와서도 량피 파는 곳을 찾아다녔는데 파는 곳이 거의 없어서 아쉬웠는데 이곳에서 그 량피를 팔기 때문이다. 게다가 맛도 좋아서 한국에 사는 중국 친구도 대림동 오면 꼭 저기서 량피를 사 간다 하더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핑계 저 핑계 대며 못 가다가 최근에 남편이랑 다녀왔다.


린궁즈멘관
주소: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디지털로49길 13-1(대림동 1075-47)
영업시간: 매일 9:00~21:00
기타 사항: 아기 의자 없음, 화장실 외부에 있음, 근처 공용주차장에 주차 가능
메뉴:

대림 중앙시장은 그다지 크지 않지만 늘 사람이 많은 곳이라 정신없이 길을 걷다 보면 린궁즈멘관을 지나치기 쉽다. 밖에서 만두를 굽고 찌고 있다면 그곳이 린궁즈멘관일 확률이 높다. 우리는 이날 배가 별로 안 고팠기 때문에 둘이서 애화량피(6000원)와 부추 새우 돼지고기 펑죠유(8000원)을 주문했다. 메뉴 중에 맛있어 보이는 게 너무 많아서 조만간 또 방문해야 할 듯싶다. 사실 집에서 걸어서 10분이면 갈 수 있는 곳이라 언제든 마음만 먹으면 갈 수 있고 둘 다 재택근무를 하는 상황이라 점심에 밥하기 싫을 때 종종 갈 것 같다.
기본 반찬으로 짜샤이와 콩나물무침이 나오는데 셀프바에서 얼마든지 더 가져다 먹을 수 있다. 애화량피는 이미 만들어 놓은 것을 그릇에 담기만 하는 방식이라 금방 나왔고 만두는 주문받는 즉시 찌기 시작해서인지 나오는데 시간이 좀 걸렸다. 애화량피는 내가 예상했던 그 맛! 최근에 쇼촬땐이라는 양 꼬치전문점에서 시켜 먹은 적이 있는데 거기는 향신료 향이 무척 강해서 량피를 처음 접하는 한국인이라면 거부감이 들 수 있는데 여기는 맛이 순한 편이라 량피를 처음 접하는 한국인이라도 무난하게 먹을 수 있는 맛이다. 남편도 먹어보더니 생각보다 맵지도 않고 새콤한 게 맛있다며 맛있게 먹었다. 부추 새우 돼지고기 펑죠유도 맛있었는데 메뉴명 그대로 안에 부추, 새우 그리고 돼지고기가 들어있는 만두로 피가 두껍지 않고 안에가 촉촉하니 눈 깜짝할 새에 다 먹어치웠다. 무엇보다 만두를 찍어 먹으라고 주는 간장소스랑 맛이 잘 어우러져 소스도 순삭!
대림동에 중국음식점이 정말 많은데 우리가 이 근처 사는 동안 그 많은 중국음식점을 다 가보지는 못하겠지만 그래도 뭔가 도장 깨기 같이 다 가보고 싶은 마음! 우선 린궁즈멘관은 우리 둘 다 애정 하는 곳이 될 거라는 건 확실하다! 출출할 때 분식집 가서 떡볶이 먹듯이 간단하게 식사를 해결하고 싶을 때 종종 가게 될 듯하다.




※ 사심 없이 순수하게 제 돈 주고 먹은 후기입니다
※ 방문일을 기준으로 개인의 주관적인 생각을 적은 것이니 참고만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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