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Restaurants

대림동 저녁 쇼촬땐 2호점

by hyeranKIM 2022. 7. 24.
728x90

ㅅ 남편 친구 부부와 함께 주말에 양 꼬치를 먹으러 갔다. 원래 매번 양 꼬치는 초원양꼬치로 먹으러 갔었는데 뭔가 새로운 곳을 시도해 보고 싶어서 검색하다가 알게 된 쇼촬땐 2호점을 갔다. 여기가 2호점이라는데 1호점은 어디 있는지 아무리 검색해도 없더라; 그냥 이름 자체가 2호점인 듯.

 토요일 저녁에 예약도 없이 방문한 터라 대기를 30분 정도 하다가 들어갈 수 있었다. 음식점에 들어서자마자 우리가 이방인이 된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음식점 내부는 중국 손님으로 가득 차 있었고 여기저기서 들리는 건 중국어 뿐이었다. 직원도 모두 중국인으로 다행히 한국어가 가능한 직원이 몇 명 있어서 주문하는데 어려움은 없었다.

 

쇼촬땐 2호점

 

주소: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대림로27길 3(대림동 710-9)

전화번호: 02-831-6092

영업시간: 매일 11:00~24:00

기타 사항: 주차 가능, 포장 가능, 예약 가능, 화장실 내부에 있음

메뉴:

 

 우리는 넷이서 양 꼬치 대(1개 2000원), 소꼬치 대(1개 2000원), 양 꼬치 소(1개 700원), 소시지(1개 2000원), 양 갈비(1개 3000원) 그리고 량피(8000원)을 골고루 섞어서 주문했다. 참고로 700원짜리 메뉴는 기본 10개 이상 주문해야 한다. 나오는데 시간이 좀 걸리는 편이기 때문에 미리미리 주문하는 게 좋다. 기본 반찬으로는 땅콩, 무생채 그리고 쯔란이 나오고 나중에 서비스라고 오이무침이 나왔다. 모두 무난한 맛!

 이곳에서 파는 량피는 한국인에게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릴 것 같은데 향신료 맛이 좀 강하게 나는 편이다.(중국에서 먹었던 것보다도 향신료 맛이 더 강한 듯) 주변 테이블을 보니 대부부분 양탕을 주문하던데 다음엔 나도 양탕을 주문해 봐야겠다. 뭔가 매콤하니 마라탕처럼 생긴 게 맛있어 보였다.

 양 꼬치는 어느 정도 초벌로 구워서 나오기 때문에 주문하고 나서 한참 뒤에 나왔는데 양 꼬치 소는 너무 작아서 먹을 게 없더라; 왜 700원인지 알겠더라는... 양 꼬치 대가 가격이 3배나 비싸지만 고기도 두툼하고 씹는 맛이 있어 훨씬 맛이 좋아서 나중에는 양 꼬치 대만 추가로 주문했다. 소꼬치는 양 꼬치에 비해 맛이 떨어지더라; 역시 양 꼬치 전문점에서는 양 꼬치만 먹는 게 제일인 것 같다. 소시지는 내가 중국에서 먹던 바로 그 소시지 맛인데 처음 맛보는 한국인들에게는 호불호가 있을 듯하다. 고급스러운 수제 소시지의 맛이 아니라 저렴한 맛의 소시지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양 갈비는 뜯어먹는 맛이 있어서 나름 괜찮았는데 가격을 생각하면 그냥 양 꼬치 대만 주문하는 게 최고인 듯! 다음에 방문하면 양 꼬치 대만 잔뜩 주문할 듯! 다른 테이블은 닭똥집, 닭 염통, 도가니, 고추 구이 등 다양하게 주문하던데 우리는 첫 방문이니 만큼 가장 기본적인 것 위주로만 주문해서 먹었고 모두 만족했다. 맛은 초원 양 꼬치만큼이나 맛있었고 카페 같은 분위기에 전반적으로 환하고 깨끗해서 누구를 데리고 가기에도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음식이 좀 늦게 나오는 것을 빼고는 직원도 친절하고 대응도 빨라서 종종 가게 되지 않을까 싶다.

 우리 집 근처에 워낙 양 꼬치 전문점이 많아서 그 많은 양 꼬치 전문점을 다 가보려면 시간이 좀 걸리긴 하겠지만 도장 깨기 하듯 다 가보고 싶은 마음이라 다음에 또 언제 쇼촬땐 2호점에 가게 될진 모르겠지만 재방문 의사는 무조건 있고 주변에 추천도 이미 몇 번 해줬다.

 

오이무침
량피
양꼬치 소(700원)
양꼬치 대(2000원)
소시지, 양갈비

 

※ 사심 없이 순수하게 제 돈 주고 먹은 후기입니다

※ 방문일을 기준으로 개인의 주관적인 생각을 적은 것이니 참고만 하시길 바랍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