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일을 맞이하여 뭐를 먹을까 한참 고민하다가 나는 고기보다 해산물이 더 좋은 사람인지라 해물탕을 먹으러 갔다. 이제 38주 차 임산부라 몸이 무거워서 집 근처에 있는 음식점 위주로 찾아보았다. 그러다 문득 이전에 친구와 매콤한 낙지볶음을 먹으러 갔던 신풍낙지세상에서 해물탕 판다는 게 얼핏 기억이 나서 고민할 것도 바로 결정! 나와 남편 모두 생일, 결혼기념일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 탓에 생일이라고 해야 저녁에 외식 정도 하는 게 보통이고(케이크 같은 것도 준비하지 않고 생일선물도 생일 이전에 필요하다고 하는 게 있으면 미리 사주는 편) 결혼기념일은 그냥 지나가기도 한다. 이런 것도 잘 안 맞으면 싸움이 되기 쉬운 사항 중 하나인데 다행히 서로 큰 이견 없이 잘 맞아서 다행이다.
신풍낙지세상은 7호선 신풍역 바로 앞에 있어 찾기 어렵지 않다. 그런데 이곳에서 영업은 7월 말까지만 하고 8월 이후부터는 '서울시 영등포구 대림로 220'로 이전해서 영업한다고 하니 참고하길 바란다. 다행히 현재 영업하는 곳이나 이전해서 영업할 곳이나 둘 다 우리 집에서 멀지 않다. 자주 가는 음식점은 아니지만 가끔 생각나는 곳이니 뚜벅이 족인 우리 부부에게는 위치가 더할 나위 없이 중요하다.


신풍낙지세상
주소: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신풍로23(신길5동 424-3) 2022년 7월 31일까지 운영 후, 서울시 영등포구 대림로 220으로 이전 예정
전화번호: 02-841-3335
영업시간: 매일 11:30~21:30(라스트오더 20:30)
기타 사항: 주차 가능, 포장 가능, 예약 가능, 화장실 내부에 있음
메뉴:


내부는 무척 넓은데 그에 비해 주차공간은 그다지 넓지 않다. 하지만 이전하는 곳은 현재 영업하는 곳보다 훨씬 넓고 주차공간도 훨씬 많다.(지나가다가 신풍낙지세상이 이전할 건물이 리모델링하고 있는 것을 봄) 낙지요리를 전문적으로 하는 곳인데 평일이건 주말이건 항상 손님이 많다. 이렇게나 낙지를 좋아하는 사람이 많은지 몰랐다는... 어쨌든 우리가 방문한 날은 평일 이른 저녁 시간이었는데 이미 손님들로 내부가 가득 차 있었다. 대부분은 낙지해물파전(15000원)과 낙지덮밥(1인분 11000원)을 주문하는데 우리는 특별한 날이니만큼 낙지해물탕 소(49000원)을 주문했다. 낙지 원산지는 갈 때마다 바뀌는데 이번에 갔을 때 낙지해물탕에 들어가는 낙지는 중국산이었다. 현재는 연포탕에 들어가는 낙지만 국내산인듯하다.
기본 반찬으로는 양배추 샐러드, 오이미역냉국, 순두부, 양파 무 초절임, 콩 조림(?) 그리고 청포묵 김 무침이 나오는데 부족하면 셀프바에서 직접 가져다 먹을 수 있다. 기본 반찬 맛은 평범하다. 주문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낙지해물탕이 나왔는데 꽃게, 낙지, 전복, 주꾸미, 오징어, 미더덕, 조개, 미나리, 새우 그리고 콩나물이 푸짐하게 들어있었다. 국물 이 붉은색이라 매콤할 줄 알았는데 전혀 매콤하지 않고 담백하니 시원한 맛이었다. 양도 둘이서 먹기에 딱 적당했는데 마지막에 뭔가 아쉬워서 면사리(2000원)을 추가해서 먹었다. 면사리 추가는 적절한 선택이었던 듯! 둘이서 낙지해물탕에 들어있던 모든 건더기는 다 건져먹은 듯~ 이전에 방문할 때는 매번 낙지덮밥만 먹었었는데 낙지해물탕도 맛있어서 해물탕 먹고 싶을 때 종종 먹으러 갈 듯하다.










※ 사심 없이 순수하게 제 돈 주고 먹은 후기입니다
※ 방문일을 기준으로 개인의 주관적인 생각을 적은 것이니 참고만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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