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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gnancy, childbirth, childcare/육아

육아 일기(생후 16주차)

by hyeranKIM 2022. 1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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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지 나를 위한 나에 의한 육아 기록!

 

 점점 표정이 다양해지고 손을 유심히 쳐다보고 손을 가지고 노는 시간이 늘어나서 오히려 손을 가지고 실컷 놀라고 요즘에는 치발기를 주지 않는다. 또한, 여러 번 반복해서 보여줬던 장난감에는 흥미를 잃어버린다. 모빌은 이미 안 본지 오래된 듯. 혹시나 모빌에 달려있는 인형이 바뀌면 흥미를 다시 가지지 않을까 싶어서 바꿔줬는데 여전히 흥미가 없다. 그래서 4개월간 효자 노릇한 모빌에게 작별 인사를 하고 장난감 도서관에서 새로운 장난감을 빌려와 시도해 보고 있다. 그래도 흥미를 보이면 한 일주일 정도는 반응을 보인다. 신기한 건 아기체육관은 매일 한 달 좀 넘게 사용하고 있는데도 흥미를 보인다는 것이다. 거기에 고리도 주렁주렁 달아줘서 흥미를 유도할 만한 장치들을 다양하게 시도해 보고 있다. 그리고 여전히 가슴팍을 내밀며 자꾸 앉으려고 해서 릿첼 의자를 드디어 개시! 아직은 허리에 힘이 없어서 1분 단위로만 앉히고 있지만 조금씩 연습하다 보면 앉아있는 시간이 길어지지 않을까 싶다. 여전히 160ml를 먹고 몸무게는 7.5킬로에서 살짝 정체기가 온 듯 요지부동! 그래도 어디 안 아프고 잘 크고 있으니 그것으로 충분하다. 이번 주도 잘 크느라 수고했어 우리 아들.

2022년 11월 14일~2022년 11월 20일

 

[신체발달] 손발도 아기에게는 좋은 놀잇감이에요.

이때쯤 되면 발을 만지면서 노는 아기들이 생긴다. 다리를 들어 한손으로 발바닥을 조물락거리며 만지고, 다른 한손은 입에 넣고 쪽쪽 빨아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처럼 아기에게는 손과 발도 좋은 놀잇감이 될 수 있다. 아기는 발을 만지고 손을 빨면서 '손'과 '발'이라는 사물을 탐색하고 인식하게 되는 것이다. 이때 아기가 손과 발을 갖고 놀 수 있도록 이끌어주면 뇌신경이 발달하여 머리도 좋아지고 손가락의 움직임도 빨라진다.

아기가 손과 발을 가지고 놀 수 있는 방법은 무궁무진하다. 엄마가 조금만 신경 쓰면 아기는 손과 발을 통해 다양한 자극을 흡수할 수 있다. 노래를 불러주면서 아기의 손을 잡고 박자에 맞추어 손뼉 치기를 해주어도 아주 좋아한다.

손뼉 치기는 활발해진 아기의 팔다리 움직임을 자극할 수 있는 효과가 있으며, 아기도 엄마와의 새로운 놀이에 흥미를 가질 것이다. 그 밖에 여러 가지 물건을 손으로 만져볼 수 있게 해주자. 비단, 면, 모직 등 서로 질감과 느낌이 다른 천들도 좋고 폭신폭신한 스펀지도 좋다. 또 아기의 손이 닿는 거리에 장난감을 내달아 두고 손을 뻗어서 잡을 수 있도록 유도해 주면 물건을 잡는 능력이 빨리 발달한다. 아기의 손을 미지근한 물과 차가운 물에 번갈아 담그게 해도 좋다. 발바닥을 간지럼을 태우거나 주거나 양 발목을 쥐고 살짝 살짝 부딪히면서 노래를 불러주어도 좋아한다.

 

[돌보기Tip] 아가들, 보통 이 만큼 자요.

일반적으로 신생아의 경우 하루 18~22시간을 잔다. 낮잠과 밤잠 구별 없이 자고 깨기를 반복하며 하루의 대부분을 잠으로 보낸다. 100일 정도가 지나면, 어느 정도 밤과 낮의 구분이 생겨 밤에 깨지 않고 6~7시간 동안 자는 패턴을 차츰 찾아가게 된다. 이때 밤낮의 리듬을 익히도록 엄마가 도와주어야 한다. 낮에 아이가 깨어있을 때는 말을 걸거나 음악을 틀어주어 오랜 시간을 놀게 해주고, 밤에는 조명을 어둡게 해서 잘 수 있는 분위기를 마련해 준다. 그러다가 6개월을 넘어가면 하루에 14시간 정도 잠을 자고, 이 중에서 12시간 정도는 밤에 잔다. 이렇게 낮과 밤 수면의 유형을 찾아가다가, 5세경이 되면 12시간 정도 잠을 자고, 낮잠은 1시간가량 자고, 나머지 수면시간은 모두 밤잠이다. 이런 평균치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의 개인차에 따라 수면시간이 달라질 수도 있다. 하지만 일찍 자고 충분히 자는 것이 아이들의 성장 발육에 좋으므로, 평균시간을 참고하여 충분히 잘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것이 좋다.

 

[언어발달] 엄마의 목소리로 무엇이든 읽어주세요.

오늘은 아기에게 동시를 읽어주는 것이 어떨까.

"칙칙폭폭 하얀 연기를 뿜으며 가는 기차∼" 이왕이면 리듬을 넣어서 읽을 수 있는 동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의성어나 의태어가 많이 들어가 있는 문장들을 선택해서 실감나게 읽어주면 더욱 좋아한다. 시집이 없다면 신문이나 잡지, 책, 엄마의 육아일기, 엄마와 아빠가 주고받았던 연애편지 등 어느 것이든 좋다. 무엇이든 엄마의 목소리로 읽어주면 아기는 귀를 기울일 것이다. 이때 중요한 것은 감정을 풍부하게 넣어 높은 톤의 목소리로 읽어주라는 것이다. 그러면 아기의 귀에 동시나 신문기사가 마치 노래처럼 들릴 것이다. 아기는 리듬이 있는 목소리를 좋아해서 이런 소리에 더욱 주의를 기울이며 더 강한 자극을 받는다.

 

[언어발달] 아이는 지금 옹알이기.

약 3개월 즈음에 울음과 표정이 분화된 아기는 옹알이기에 접어들면 손가락을 빨기도 하면서 옹알거리며 논다. 또한 엄마의 얼굴을 기억할 뿐만 아니라, 그 표정까지도 알아차린다. 이 때, 입을 벌렸을 때 가장 자연스럽게 나타날 수 있는 ‘아’ 음과 ‘우’음을 발음하게 된다. 또한 단지 엄마의 소리뿐만 아니라 우유병을 흔드는 소리 같이 친숙한 소리에도 반응을 한다. 아직 인과관계에 대한 인식은 못하지만, 의사소통의 의지를 보이기도 한다. 때때로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동안 웃기도 하며, 옹알이를 많이 한다. 혼자 있을 때도 옹알거리며 질문하듯 목소리를 높이기도 하고, 여러 가지 소리를 내보려고 시도한다.

 

[신체발달] 몸무게 증가가 완만해져요.

대부분 이 시기가 되면 아기의 체중이 태어났을 때의 2배 정도로 증가하고 신장도 10cm 가까이 늘어나지만, 증가폭은 지난달 같지가 않아서 그 정도가 완만해진다. 따라서 체중의 증가폭이 완만해지더라도 걱정할 필요는 없다. 단, 3개월 정도부터는 모유의 분비가 감소될 수 있고 분유를 먹는 아기들도 먹는 양이 줄어들기 쉬우므로 체중증가 상태에 신경을 써야 한다. 자주 젖을 빨려고 한다든가, 30분 이상 젖을 물고 있다면 모유가 부족하다는 신호이므로 분유를 더 먹여 부족한 양을 채워주어야 한다. 이 무렵이 되면 체질의 개인차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기 시작한다. 큰 아기와 작은 아기를 비교하면 체중에서 2kg 정도, 신장에서 5∼6cm씩 차이가 난다. 이러한 차이는 부모에게 물려받은 유전적인 영향이나 식사, 운동량의 차이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아기가 아프지 않고 평소처럼 잘 놀고 잘 먹고 체중이 들쭉날쭉하지 않고 증가폭이 완만하더라도 꾸준히 증가한다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한 달 동안 체중이 전혀 증가하지 않고 정체되어 있다면 반드시 진찰을 받아보아야 한다.

 

[이유식] 아기가 이유식을 시작할 준비가 되었는지 살펴보세요.

4개월쯤 되면 아기가 엄마, 아빠가 먹는 음식에 관심을 가지고 식탁으로 손을 뻗거나 입을 오물거리면 이유식을 할 준비가 되었다는 신호로 받아들이면 된다. 입에 이유식을 넣어줬을 때 다시 뱉어내지 않았을 때도 같은 의미다. 생후 4개월 이전의 아기는 액체가 아닌 다른 음식이 입안에 들어오면 음식을 뱉어내는 반사적인 행동을 한다. 이런 반응을 보일 때는 이유식을 시작하지 않는 게 좋다. 또한 이유식을 먹일 때 음식을 삼키는데 필요한 입과 혀, 목의 근육이 발달되어야한다. 그러므로 이유식을 시작할 시기에 아기의 성장발달이 느리거나 체중이 6kg 미만이면 의사와 상담해 보는 게 좋다. 무엇보다 이유식을 시작할 때 조급한 마음을 버리는 게 좋다. 아기가 이유식을 시작할 준비가 된 듯해서 이유식을 시작해도 엄마의 마음처럼 손쉽게 진행되는 경우는 많지 않다. 처음에는 잘 받아먹는 듯 하더니 며칠 뒤부터 이유식을 보면 고개를 돌리거나 혀로 내뱉는 일이 생길 수 있다. 심하면 울음을 터뜨리며 거부할 수도 있다. 이럴 경우 아기에게 억지로 먹이기보다는 일주일 뒤로 미룬 뒤 다시 시도해 보자. 이유식 초기는 영양보다는 아기가 고형식에 익숙해지도록 하는 데 더 큰 목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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