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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gnancy, childbirth, childcare/육아

육아 일기(생후 14주차)

by hyeranKIM 2022.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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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지 나를 위한 나에 의한 육아 기록!

 아무래도 분유 정체기가 온 건지 먹는 속도도 아주 조금 느려지고 게워내는 것도 많아지는 것 같아서 180ml 먹던걸 160ml으로 바꿨다. 그리고 이제 아예 자연 단유가 돼서 모유 수유는 더 이상 하지 않게 됐다. 뭔가 시원섭섭! 모유 양이 많았다면 쭉 모유 수유를 하고 싶었지만 이안이가 먹는 양을 도저히 따라갈 수가 없는 데다가 혼합을 하다 보니 결국 모유 수유 거부 반응이 와서 자연스레 단유 결정.

 이번 주는 다리를 허리 위로 올리는 횟수가 더 잦아진 것 같다. 다리를 자꾸 위로 치켜세워올리고 몸을 비틀어댄다. 뒤집기를 시도하거나 하지는 않지만 곧 하지 않을까 하는 도치맘의 내심 바램.

수요일에 드디어 이안이가 오래도록 사용할 슈퍼싱글 침대가 와서 분리 수면 시작! 다행히 저녁 8시부터 다음날 새벽 5시 정도까지는 잘 사줘서 분리 수면이 어렵지는 않았다. 예전에는 졸릴 때, 칭얼거림이 무척 심했는데 점점 나아지고 있다. 아직도 밤에 통잠을 자지 않아 밤에 수유를 몇 번은 해야 하지만 그래도 낮처럼 4시간 단위로 먹이지는 않아도 돼서 그나마 수월하다.

다음 주는 드디어 이안이의 100일! 100일의 기적을 믿어볼까나.

 

2022년 10월 31일~2022년 11월 6일

[돌보기Tip] 아기가 추운지 더운지 알아내는 방법

아기의 손발을 만졌다가 의외로 찬 느낌이 들어 걱정을 하는 엄마들을 볼 수 있다. 추워서 그런가 싶어 얼른 옷을 덧입혀 주거나 이불을 덮어주기도 한다.

그러나 아기의 손발이 차다고 해서 몸이 추운 것은 아니다. 신진대사가 활발한 아기는 몸에서 생기는 열을 땀으로 배출한다.

특히 손바닥이나 발바닥에 땀이 많이 고이게 되는데, 이때 땀이 식으면서 몸의 열을 빼앗아 가서 손과 발이 차게 느껴지는 것이다.

그래서 아기들의 손과 발은 어른들에 비해 비교적 찬 편이다.

무조건 손과 발이 차다고 해서 아기를 덥게 만드는 것은 좋지 않다.

아기가 추운지 더운지 알아보려면 아기의 등에 손을 살짝 대보는 것이 정확하다. 땀이 차 있거나 온기가 느껴지면 덥다는 증거이고 등이 서늘하면 춥다는 신호다.

아기가 칭얼댈 때 가끔 손발을 만져보면 따뜻해져 있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이것은 졸리다는 신호다.

그러나 잠이 들고 난 후 조금만 지나면 손발이 다시 차가워지게 된다. 그밖에 긴장하거나 무서운 생각이 들 때도 손발이 차가워진다.

 

[건강Tip] 코 고는 아기 걱정하지 마세요.

아기들 중에도 코를 골며 자는 아기가 있다. 참 신기해 보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코골이가 지속될까봐 걱정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아기의 코골이는 걱정하지 않아도 좋다. 아기들은 콧구멍이 어른에 비해 몹시 좁기 때문에 아무런 이상이 없더라도 정상적으로 코를 골 수 있다.

후두의 발달이 아직 미약해서 공기가 쌔게 통과해도 코를 고는 듯한 소리가 나기 때문이다.

또 약간의 감기기운이 있어도 코가 부어서 금세 막혀버린다. 그래도 아기가 기분 좋게 잘 자고 있다면 걱정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3세가 지나서도 항상 코를 곤다면 진찰을 받아보도록 한다. 아데노이드나 편도 비대증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건강Tip] 감기에 목욕이 좋을 수도 있어요.

감기증세가 있을 때 엄마들은 목욕을 시켜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이다. 흔히 감기에는 목욕이 좋지 않다는 인식이 널리 퍼져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감기증세가 있다고 해도 몸이 너무 차지 않거나 덥지 않도록 목욕물의 온도를 조절하면 목욕을 시켜도 괜찮다. 아기의 혈액순환도 촉진되고 기분 좋게 잘 수 있어 오히려 감기에 좋은 것이다.

감기에 따라서는 목욕을 시키는 것이 더 효과적인 경우도 있다. 대표적인 경우가 코감기이다.

코에 따뜻한 증기를 쐬어 막힌 코를 뚫어주면 잠도 잘 들고 기분도 전환된다.

주의할 점은 따뜻한 곳에서 목욕을 시키고 목욕물에서 아기를 빼낸 후 두터운 타월로 몸을 감싸서 재빨리 물기를 말려 체온이 떨어지는 것을 막아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머리카락은 반드시 말려야 한다.

열이 많은 감기인 경우에는 목욕을 권하지 않는 경우도 있으므로 감기가 심할 경우에는 진료 받을 때 의사에게 상담해 보는 것이 좋다.

 

[감각발달] 귀에 좋은 자극을 주세요.

이 시기 아기의 청각은 어른처럼 거의 열려 있다고 봐도 좋다. 아주 작은 소리에도 반응하며 다양한 소리를 구별할 수 있다. 이 시기 아기가 여러 번 들은 장난감 소리에는 더 이상 관심을 보이지 않고 지루해 한다는 사실만을 봐도 알 수 있다. 따라서 아기는 매일 새로운 소리를 듣기 원하며 귀를 쫑긋 세우고 있다. 이런 아기에게 전혀 자극을 주지 않는다면? 아기는 불행해질 것이며 자극이 없는 만큼 두뇌발달도 지연될 것이다. 공원 등에 데리고 다니면서 조용한 자연의 소리를 들려주자. 자연의 소리만큼 아기에게 좋은 자극은 없다. 가만히 북을 쳐서 나는 '둥둥'하는 작은 소리도 들려주고 각각 모양과 소리가 다른 여러 개의 종을 흔들어 주거나 손에 쥐고 흔들게 하는 것도 좋다. 음악도 좋은 자극이 된다. 리듬이 반복되는 클래식을 여러 번 들려주는 게 좋은데, 하루에 1시간 이상 들려주지 않는다. 레코드 기계음에 익숙해지면 아기가 엄마의 소리에 잘 반응하지 않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엄마가 말을 붙여 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아기는 엄마의 이야기 소리에 가장 큰 관심을 갖는다.

 

[인지발달] 아기는 지금 공부중

3∼4개월 아기도 공부를 한다. 이 시기 공부는 특별한 것이 아니다. 물건을 쥐고, 흔들고, 떨어뜨리는 모든 시도가 공부인 셈이다. 아기는 이런 행동을 통해 사물의 속성을 배우고 사고를 확장해 나간다. 이때 엄마의 적절한 자극과 훈련, 격려가 함께 한다면 아기의 사고력은 더욱 빠르게 발달된다. 반대로, 아기의 시도를 무시하거나 적절하게 이끌어 주지 않으면 아기는 의욕이 상실되어 발달도 지연될 수밖에 없다. '깔끔한 엄마일수록 아기의 발달이 늦어진다.'는 얘기가 있다. 깔끔한 엄마는 아기가 무언가를 입에 넣는 행동을 잠시도 지켜보지 못하고 "에비!" 하며 빼앗아 버린다. 심한 경우, 처음부터 손에 아무것도 쥐어주지 않으려고 할 수도 있다. 오직 아기가 혼자서 얌전히 놀기만을 바랄 수 있다. 이런 엄마의 행동은 아기의 시도를 번번이 차단하게 되어 아기는 아무런 자극도 받을 수 없게 된다. 자극을 받지 않은 아기는 사고도 할 수 없다. 혹시 엄마의 태도가 아기의 배우고자 하는 의욕을 꺾고 있지 않은지 점검해 봐야 할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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