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지 나를 위한 나에 의한 육아 기록!
이안이의 성장이 눈에 띄게 보인다. 물론 몸무게도 정체 상태이고(8.4kg에서 멈춘 듯) 먹는 분유 양도 정체 상태이지만(여전히 4시간마다 180ml) 그 외에 움직임이라든지 인지능력이라든지 표정이라든지 많은 부분이 눈에 띄게 성장한 한 주였다. 이번 주는 크리스마스를 스페인에서 보내고 한국으로 돌아왔는데 다행히 밤 비행기여서 12시간 정도의 비행시간 중 6시간 정도를 자줘서 나머지 6시간만 버티면 되었기 때문에 수월했다. 이륙할 때와 착률할 때만 아이가 소리를 질러대고 나머지 시간에는 조용히 잘 있어줘서 무척 미안하면서도 기특했다. 시차 적응도 하루 이틀 만에 완료! 그러나 밤에 자주 뒤척이고 눈을 감고 계속 운다거나 하여 내가 한동안 아기 옆에서 잘 수밖에 없었다. 완벽하게 적응하려면 시간이 좀 걸릴 듯;;;
점점 혼자 있기 싫어해서 옆에 누군가 같이 있어줘야 한다. 그래도 일상에 패턴이 생기면서 나도 이안이를 돌보는 게 한결 수월해지고 있는 것 같다. 물론 이유식을 시작하면 또 다른 세계라고는 하더라만.(이유식은 1월 중순쯤 시작할 예정) 장난감도 예전에는 흥미가 없던 촉감책에 관심을 보여서 종종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동요를 좋아하는 듯! 동요가 나오는 장난감에 제일 크게 반응하는데 물론 동요마다 반응의 정도가 다 다르다. 아직 아기이지만 본인의 취향이 있다는 게 아무리 생각해도 신기하다.
2022년 12월 26일~2023년 1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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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발달] 뒤집으려고 애써요.
백일이 지나면서부터 서서히 뒤집으려고 애쓰는 아기들이 나타난다.
뒤집기를 시작하는 시기는 아기마다 차이가 있는데 대부분 5개월 무렵이 되면 스스로 뒤집기를 할 수 있다.
뒤집기는 한번에 이뤄지지 않는다.
처음에는 한쪽 손이나 어깨를 들어 몸을 돌리려고 하거나 한쪽 팔과 다리만 반쯤 넘어간 상태로 낑낑대다가 제자리로 돌아오기도 할 것이다.
이때 옆에서 보고 있던 엄마가 안타까운 마음에 얼른 아기의 몸을 뒤집어주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그냥 내버려두는 것이 좋다.
번번이 도와주면 아기는 혼자 뒤집을 수 있는 기회를 잃게 된다.
"어이구! 우리 아기가 뒤집기를 하네! 으쌰! 으쌰!"하며 격려해 주는 것으로 충분하다.
이렇게 여러 차례 뒤집기를 시도하던 아기는 어느새 혼자서 뒤집을 수 있게 된다.
아기가 뒤집을 수 있는 시기가 되었는데도 도통 시도를 하지 않는다면 엄마가 좀더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아기가 뒤집기를 능숙하게 하기 위해서는 무릎과 발목의 근육이 발달되어야 하므로 하루에 2∼3차례씩 체조를 시키는 것이 도움이 된다. 아기의 다리를 굽혔다 폈다 하며 다리 근육을 풀어주고 뒤집기 운동을 시켜준다.
뒤집기 운동은 아기를 똑바로 눕힌 상태에서 실시한다.
아기의 허벅다리를 잡고 무릎 뒤쪽을 바치며 들어올린다. 아기의 양손과 양발을 가슴 위에 가볍게 모아준다.
그대로 천천히 옆으로 눕히며 굴리듯이 뒤집기를 한다.
[감각발달] 감정표현이 풍부해져요.
이 무렵이 되면 엄마는 아기의 표정과 목소리가 경우에 따라 달라지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
배고픔과 불편함만을 호소했던 아기의 감정이 이제는 기쁘고, 슬프고, 화나는 등 여러 가지 감정으로 세분화되었기 때문이다.
아기는 주변 환경의 변화에 따라 기분이 달라지기도 하고 자신의 기분을 표현하는 방법도 다양해진다.
그만큼 아기의 정서와 사회성이 발달했다는 의미로 보면 된다.
정서와 사회성의 발달로 주변의 변화에도 민감해지고 느낌에 따라 다른 표정과 목소리를 낸다.
기분이 좋아 '구구' 소리를 내며 장난을 치다가도 환경이 바뀌면 긴장된 표정을 짓는다.
그러다가 엄마가 얼러주거나 감싸 안아주면 이내 표정이 평온해진다.
엄마가 아기와 함께 장난치다가 멈추면 아기는 다시 시작되기를 기다린다.
또 음악을 들려주면 스스로 기분을 가라앉히기도 하고, 거울을 보여주면 자신의 모습을 보고 미소 짓는다.
아직까지 아기가 엄마에게 잘 반응하지 않고 주변 환경의 변화에도 표정이나 반응이 전혀 달라지지 않는다면 엄마는 아기에게 좀더 관심을 갖고 다양한 자극을 주어야 할 것이다.
엄마가 줄 수 있는 자극은 별다른 것이 아니다. 아기의 옹알이에 적절하게 반응해 주고 항상 풍부한 표정으로 자주 말을 걸어주는 것이다.
[육아Tip] 많이 놀아주지 않으면 발달도 늦어져요.
아기를 사랑하지 않는 부모는 없을 것이다. 문제는 그 사랑만큼 아기와 얼마나 자주 접촉하고 놀아주느냐 하는 것이다.
아기는 부모와의 접촉을 통해 성장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려서부터 혼자 놀게 내버려둔 아기는 모든 면에서 발달이 늦어질 수 있다.
아기는 엄마와 노는 과정을 통해 신체가 발달하고 행동이 변화한다.
기질이 순하다고 해서 어른들의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 하루 종일 누워서 자랐거나 아기와 놀아 줄 사람이 없어 혼자 방치되어 있던 아기들은 자라면서 점점 근육 긴장도가 떨어지고 사회성도 결여된다.
그러다 보면 생후 8개월이 지나도록 뒤집기도 못하거나 잘 웃지 않고 표정이 없는 아기가 되는 것이다.
아기는 놀아주어야 하는 존재이다. 많이 놀아줄수록 발달이 빨라진다.
그래서 식구가 많은 집의 아기일수록 자극을 많이 받아 발달이 빠르다.
하루 종일 엄마와 단둘이서 지내는 아기라면 시간이 나는 대로 이웃이나 친인척 어른들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보자.
[육아Tip] 고집이 점점 세져요, 그러나 억압하지 마세요.
이 무렵 아기는 신나게 빨고 있던 손가락을 빨지 못하게 하거나 만지작거리며 가지고 놀던 장난감을 빼앗기면 '으앙' 하며 울어버리는 일이 잦아진다.
고집이 점점 세지면서 하고 싶은 일을 못하게 하면 울음으로 불만을 표현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 무렵 아기에게 '못하게 할 일'은 없다. 물론 입에 넣거나 손에 쥐어서 위험한 물건들을 만질 때는 뺏어야 하겠지만, 그보다는 위험한 물건들이 손에 닿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우선이다.
이 시기 아기는 빨고 만지면서 사물을 탐색하고 인지하는 것에 흥미를 느끼며 이러한 행동을 통해 학습 의욕이 높아지고 창의성이 있는 아기로 자라난다.
그런데 아기가 무엇을 입에 넣으면 금방 빼앗아 버리고, 아무 것도 손에 쥐어 주지 않는 등 아기의 행동을 제한하고 얌전하게 놀기만을 바란다면 아기의 학습의욕은 꺾이고 마는 것이다.
아기의 학습태도는 생후 6개월 이내에 결정된다는 주장이 있다.
스스로 무언가를 탐색하기 시작하는 시기에 부모가 의욕을 북돋아주느냐, 억압하느냐에 따라 아기의 학습의욕이 발전되기도 하고 저하되기도 한다는 것이다.
그러니 최대한 아기가 원하는 것을 할 수 있게 내버려 두자.
손가락을 심하게 빨아 습관이 될까봐 걱정된다면 아기가 흥미를 느끼는 장난감을 실컷 빨게 하거나 엄마가 놀아주는 방법으로 아기의 관심을 자연스럽게 다른 곳으로 유도해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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