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일기(생후 29주차)

 오로지 나를 위한 나에 의한 육아 기록!

 

 아직도 이유식의 양이 늘지 않아 하루에 2번 주기는 무리인 것 같다. 주변에 이안이 또래를 보면 우선 양을 늘리고 한 번에 먹는 양이 최소 100은 넘어야 하루에 2번씩 주기 시작하는 것 같다. 이러다가 먹는 양이 확 많아질 수도 있다고 하니 조급하게 마음먹지 않으려 한다. 중간에 간식을 꾸준히 주고 있기 때문에 나중에 하루에 2번씩 주게 될 때 간식 주던 시간에 이유식을 주면 될 것 같다. 이번 주에 이안이는 엎으려 있을 때 좀 더 팔을 쭉 펴서 하늘 보기 자세를 완벽하게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점점 몸을 회전하는 각도가 늘어나고 있고 허리를 펴고 앉는 시간이 늘어나고 있다. 터미타임을 좀 더 자주 해줘야 할 것 같다. 이 앓이를 하지는 않지만 여전히 침은 폭포수처럼 떨어지고 게워내는 것도 여전하다. 덕분에 매일 세탁기가 바쁘게 돌아가고 있다. 낮잠 자는 텀을 늘리면 낮잠을 조금 더 길게 자지 않을까 싶어서 1시간 반마다 자던 낮잠을 2시간을 늘려도 보았지만 큰 효과는 없었다.

이번 주에 영유아 검진 때 대천문이 작다는 소견을 받아 이안이를 출산한 대학병원에 검진 예약을 해서 다녀왔다. 의사선생님 소견으로는 원래 태어났을 때부터 머리둘레가 작았고 선천적으로 대천문이 작은 아이인 것 같다고 하셨다. 만약 머리둘레가 자라지 않으면 문제이지만 적절한 비례로 꾸준히 자라고 있기 때문에 정상 소견을 보인다고 하셨지만 아마 머리둘레가 백분위 19로 매번 영유아 검진 때마다 대천문이 작다는 의사 소견이 있을 수 있으므로 CT 촬영을 해보는 게 좋다고 하셔서 당일에 CT 촬영을 하고 결과까지 듣고 왔다. 다행히 대천문은 아직 잘 열려있고 정상이라고 하셨다. 이제 대천문에 대해서는 한시름 놔도 될 것 같다. 내가 아이를 키워보니 다른 거 다 필요 없고 건강하게만 자랐으면 하는 마음뿐이다.

 이번 주도 잘 자라줘서 고마워 아들~

2023년 02월 13일~2023년 02월 1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