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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gnancy, childbirth, childcare/육아

육아 일기(생후 28주차)

by hyeranKIM 2023. 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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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지 나를 위한 나에 의한 육아 기록!

 

이번 주는 월요일부터 지난주에 맞지 못한 나머지 예방접종을 했다. DTaP, IPV(폴리오), Hib(뇌 수막염) 그리고 PCV(폐구균) 4가지로 허벅지 양쪽에 두 방의 주사를 맞았다. 이안이가 크게 울 줄 알았는데 다행히 짧게 울고 말았다. 그리고 다행히 열이 나거나 하지 않아서 한시름 놨다. 원래는 로타바이러스도 예방접종 목록에 있는데 3월부터 무료가 된다기에 기다렸다가 3월에 접종시킬 예정이다. 3월에 독감 2차와 로타바이러스 예방접종만 하고 나면 돌이 될 때까지는 한동안 예방접종이 없다. 그동안 고생했어 아들~

이유식 양은 이번 주부터 조금씩 늘기 시작하더니 이제 60~70ml 정도 먹는다. 이제 곧 하루에 두 번 정도로 이유식 횟수를 늘려야 하는데 그러려면 우선 한 번에 먹는 양부터 100ml 정도로 늘려야 하는데 갈 길이 멀다. 1월 9일부터 이유식을 먹기 시작했으니 이제 이유식을 먹기 시작한 지 한 달이 다 돼가는데 양이 팍팍 늘지 않아 걱정이지만 어쨌든 늘고 있다는 사실에 희망이 보인다. 이제 어느 정도 알레르기 테스트할만한 거는 거의 다 해서 기본 쌀&오트밀 미음, 고기 한 가지(소고기 혹은 닭고기) 그리고 야채 두 가지 정도를 주면 될 것 같다. 이유식 양은 안 느는데 간식은 너무나 잘 먹어줘서 간식을 다양하게 시도해 보려고 한다.

여전히 허리에 힘이 없어서 허리를 쫙 펴고 앉아있는 것은 무리가 있지만 그래도 지난주보다는 팔의 힘이 좋아졌는지 팔을 쭉 펴고 몸을 일으켜 세우곤 한다. 그리고 점점 더 누워 있기를 싫어해서 유모차도 종종 거부하곤 한다. 그럴 때는 꼼짝없이 아기 띠를 해야 하는데 이제 거의 9kg에 육박하는 아들내미를 안고 돌아다니는 게 보통 일이 아니다.

요즘 까꿍 놀이에 푹 빠져서 책상 아래로 숨었다가 튀어나온다든지 수건 뒤 혹은 손뒤에 숨어있다가 얼굴을 보여주면 좋아한다. 그리고 손놀림이 지난주보다는 조금 더 섬세해져서 장난감을 가지고 놀 때 팍팍 내려치기만 하지 않고 손가락을 다양하게 움직여 돌려보기도 하고 까딱까딱 만져보기도 하고 쪼물딱 거리며 만져보기도 하는 게 너무 귀엽다. 내가 조금 더 다양하게 자극을 줘야 하는데 너무 똑같은 장난감에 비슷한 자극만 줘서 성장이 느린 건 아닌가 싶어 가끔 죄책감이 들 때가 있다. 이제 2월 말부터는 제대로 된 독박 육아를(남편이 3개월간 매일 회사 출근을 해야 함) 해야 하기 때문에 안되겠다 싶어서 일주일에 2번 문화센터에서 이안이와 함께 수업을 듣기로 했다. 그래봐야 40분짜리 짧은 수업이지만 이안이는 여태 비슷한 또래 친구들을 만날 기회가 많이 없었고 집에서 촉감놀이도 해준 적이 거의 없기 때문에 충분히 좋은 자극이 될 것 같다.

요즘에 재미있게 가지고 노는 장난감은 여전히 점퍼루, 치발기, 딸랑이, 촉감책, 노래 나오는 장난감 그리고 에듀테이블이다. 크게 바뀐거는 없는데 점퍼루가 다리가 곧 닿을 것 같아서 어라운드위고나 보행기를 대여해볼까 싶기도 하다.

 

2023년 2월 6일~2023년 2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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