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일기(생후 39주차)

오로지 나를 위한 나에 의한 육아 기록!

 

지난주에 비해 기는 속도가 더욱 빨라졌고 갑자기 엄마 껌딱지가 되었다. 원래 엄마 껌딱지까지는 아니었는데 이제는 오후부터 나한테서 붙어서 떨어질 생각을 안 하고 본인 기분이 좀 안 좋거나 너무 사람이 많다거나 새로운 곳을 가면 나한테 안겨 있으려고 한다. 그렇다고 낯을 가리지는 않는 게 사람 구경하는 것을 워낙 좋아하고 본인이 관심이 있는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이 자기를 볼 때까지 귀여운 표정을 지으며 계속 뚫어져라 쳐다본다. 그리고 요즘 공이 최애 장난감인데 공을 던지기도 하고 따라가기도 하면서 기어가기가 향상된 것 같다.(참고로 졸리점퍼 좋아할 줄 알고 두 달 대여했다가 3주 만에 바로 반납함;;; 별로 좋아하지도 않고 자리 차지만 많이 하고 해서 바로 반납해 버렸다. 아마 졸리점퍼를 너무 늦게 대여한 게 아닌가 싶다. 보니까 5~6개월 정도부터 태우는 사람도 많던데 나는 8개월이나 돼서 태웠으니...)

다음 주부터 이유식 3회 먹이기에 도전하는데 벌써부터 긴장된다. 잘 해줘야 할 텐데. 그래도 여태까지는 잘 따라와주고 있고 몸무게도 잘 늘어서 현재 9.85kg으로 거의 10kg에 육박한다. 그래서 더 이상 힙시트 아기띠를 하기에 등이 너무 아파서 옆으로 하는 아기띠를 구매했는데 아직은 익숙하지가 않아서 자주 사용하지는 않고 있다. 이유식 질감은 점점 늘리고 있는데 다행히 잘 따라와 주고 있다. 후기 이유식을 잘 마무리해서 유아식으로 잘 넘어갈 수 있기를...! 진짜 아기는 잘 먹고 잘 싸고 잘 자는 게 제일 고마운 일인 것 같다.

 

이유식 시작일: 1월 9일(월) 쌀미음 20g

이유식 횟수: 하루 2회 180g씩 총 360g

이유식 알레르기 테스트 통과 식자재:

• 과일: 사과, 배, 바나나, 딸기, 귤, 자두, 키위, 아보카도, 블루베리
• 채소: 애호박, 양배추, 브로콜리, 고구마, 청경채, 감자, 단호박, 무우, 양파, 당근, 연근, 비트, 콜리플라워, 배추, 토마토, 밤, 양송이버섯, 표고버섯, 우엉, 콜라비, 파프리카, 새송이버섯, 부추, 시금치, 근대, 아욱, 대추, 오이, 가지
• 고기 및 생선: 소고기, 닭고기, 대게살, 대구살
• 곡류 및 콩류: 쌀, 오트밀, 완두 콩, 현미, 두부, 순두부
• 유제품 및 달걀: 요거트, 달걀 흰자 및 노른자, 치즈

2023년 4월 24일~2023년 4월 3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