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하면 순천만 습지, 순천만 국가 정원, 송광사, 선암사 그리고 낙안읍성이 유명한데 순천을 여행할 때마다 모두 빠짐없이 가곤 했다. 그중 선암사는 선암사가 좋다기 보다 선암사로 가는 그 길이 참 좋다. (물론 이건 개인적인 의견) 그리고 선암사 가는 길에 있는 순천 전통야생차 체험관이 선암사보다 더 좋다. 순천 전통야생차 체험관이 선암사만큼 유명한 건 아니라서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많은데 앞으로도 계속 안 유명해졌으면 좋겠다. (개인적인 바램) 그래서 선암사가 사람으로 북적거릴 때에도 이곳은 한적하다.
순천전통야생차 체험관
주소: 전라남도 순천시 승주읍 선암사길 450 선암사 (죽학리 820)
전화번호: 061-749-4500
운영 시간: 매일 9:00~18:00
기타 사항: 예약 가능
메뉴 및 체험비용:
순천전통야생차체험관
전라남도 순천시 승주읍 선암사길 450 선암사, 산사체험관 별채및 차제조 실습장
들어가는 입구부터 기분이 좋아진다. 곳곳에 심어져있는 꽃과 나무를 구경하는 재미도 꽤 쏠쏠하다. 다례체험은 1인당 3000원이고 다식체험은 1인당 5000원이다. 가격이 너무 착해서 죄송할 지경이다. 우리는 점심을 먹은 지 얼마 되지 않아 다례체험만 했다. 이것이 진정 6000원의 행복! 차를 마실 수 있는 내부 공간은 들어서자마자 깨끗하고 관리가 잘 되어있다는 느낌이 확 든다. 그리고 무엇보다 배치되어 있는 가구와 소품이 공간과 너무 잘 어울려 우리 집에도 그대로 사다 놓고 싶다. 창문으로 선선한 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오고 바닥은 따뜻해서 몸이 갑자기 노곤해진다.
얼마 지나지 않아 우리가 마실 차가 나왔다. 우선 우리에게 다기를 사용할 줄 아냐고 물어보신 후, 사용할 줄 모른다고 하면 다기 사용하는 방법을 친절하게 설명해 주신다. 그러고 나서 천천히 차를 음미하며 그 시간을 즐기면 된다. 날씨도 좋고 차도 맛있고 짝꿍과의 대화도 즐거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체험관에 머물렀다. 다음 일정이 없었다면 문 닫을 때까지 있었을지도...
차를 좋아하시는 분도 차를 좋아하지 않으시는 분도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그런 곳이다.
※ 방문일을 기준으로 개인의 주관적인 생각을 적은 것이니 참고만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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