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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대방동맛집3

신대방동 점심 팔팔해물탕(폐업) 짝꿍의 가족을 만나러 2년 만에 스페인에 가게 되었다. 오랜만에 가는 거라 3개월 정도 있다 올 예정인데 벌써부터 못 먹을 한국 음식 생각에 가기 전에 먹을 한국 음식 목록을 만들어 두고 먹으려 했으나 냉파를 하게 되는 바람에 결국 목록의 가장 위에 있던 해물탕만을 먹고 갈 수 있게 되었다. 어쨌든 아무것도 못 먹고 가는 것보다는 나으니까. 원래는 이것저것 다 먹고 가고 싶었으나 냉장고 속에 있는 식자재를 버릴 수는 없으니까. 팔팔해물탕은 우리 동네에 있는 유명한 해물탕 식당인데 가격대가 있어 여태껏 한 번도 못 가보다가 이번 기회에 가보았다. 여기가 본점이고 여의도에 직영점이 하나 있다. 내부는 그다지 공간이 크지 않은데 한 30석 정도 있는 듯하다. 참고로 화장실은 밖에 있는데 무척 작고 어둡다. 그.. 2021. 10. 12.
신대방동 저녁 희락골 날이 더워지니 음식을 하기가 점점 귀찮아진다. 보통 짝꿍과 나는 평일에는 퇴근 후, 집에서 요리를 해서 저녁식사를 하는 편이다. 다들 짝꿍 때문에 맨날 파스타, 피자, 빵 이런 거 해먹을 거라 생각하지만 평일 저녁에는 99% 한식이나 샐러드를 해먹는다. 주말이나 돼야 파스타, 피자, 스페인 요리를 해먹는데 그것도 한 달에 한두 번 정도 될까 말까다. 한 달 전, 알리바바 익스프레스에서 주문한 베이킹 도구들이 드디어 모두 배송 완료가 되어 이제 슬슬 집에서 빵을 만들어 먹어볼까 하는데 아마 그렇게 되면 워낙 빵, 치즈를 그리워하는 짝꿍 탓에 저녁에 빵만 먹게 될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서론이 길었는데 평상시 요리하는 게 귀찮다고 느껴진 적이 거의 없는 나도 가끔은 정말 요리하기가 싫다. 특히 유난히 일이 많.. 2020. 7. 16.
신대방동 저녁 서일순대국 내가 사는 동네에 오래된 순댓국집이 있는데 어느 순간 점점 더 유명해지더니 이제는 프랜차이즈가 되어 다른 동네에도 여럿 있다. 순댓국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나도 이 집 순댓국만큼은 참 좋아한다. 그래서 오랜만에 순댓국 마니아인 짝꿍을 데리고 서일순대국에 갔다. 스페인 사람인 짝꿍이 한국에 와서 회사에 출근한 첫날, 먹은 점심 메뉴가 순댓국이었다. 그때는 순댓국이 뭔지도 모르고 주변 사람들이 순댓국을 주문하길래 얼떨결에 순댓국을 주문했다는데 그날 이후 순댓국과 사랑에 빠져 지금은 어느 식당의 순댓국이 맛이 있는지 감별이 가능한 수준에 이르렀다. 순댓국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나이기에 둘이서 순댓국을 먹으러 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일 순댓국 본점은 보라매역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다. 예전 모습 그대로.. 2020. 7.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