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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

제주시 한경면 카페 울트라마린 요즘 인스타그램에서 핫한 카페 중 하나인 울트라마린. 우리는 비바람이 부는 평일 오후에 방문해서인지 사람이 그다지 많지는 않았다. 보기보다는 내부가 꽤 넓고 좌석 간격도 넓어서 좋더라. 그리고 무엇보다 카페 내부에서 보이는 바다 풍경이 멋지다. 우리는 아메리카노랑 청귤에이드를 주문했는데 음료 맛은 평균정도. 울트라마린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경면 일주서로 4611(판포리 1611) 전화번호: 064-803-0414 영업시간: 11:00~20:00 / 라스트오더 19:30 기타 사항: 주차 가능, 단체석 있음, 화장실 내부에 있음, 노키즈존, 노펫존 메뉴: ※ 사심 없이 순수하게 제 돈 주고 먹은 후기입니다 ※ 방문일을 기준으로 개인의 주관적인 생각을 적은 것이니 참고만 하시길 바랍니다 2022. 4. 9.
제주시 구좌읍 카페 가는곶 세화 하늘은 여전히 흐리고 바람은 매섭다. 그래서 찾은 곳은 이 근방에서 저녁 7시까지 영업을 하는 몇 안되는 카페, 가는곶, 세화. 제주도는 모든 게 일찍 닫는다. 특히나 나와 남편처럼 술을 아예 안 마시는 사람에게는 밤은 일찍 찾아오고 그 덕에 숙소에 일찍 들어가 각자 컴퓨터로 할 일을 하곤 한다. 제주에서 우리의 저녁은 서울에서와 별반 다르지 않다. 어쨌든 가는곶, 세화를 방문했을 때는 이미 5시반을 넘긴 때라 대부분의 빵은 이미 품절인 상태였고 손님도 그다지 많지 않았다. 바게트 빵을 좋아하는 남편은 반신반의하며 바게트빵을 버터를 좋아하는 나는 앙버터를 주문했다. 그리고 제주생딸기우유(5000원)와 제주당근주스 250ml(5000원)을 주문했다. 우리나라에서 파는 바게트는 다 별로라며 항상 불만인 남편.. 2022. 3. 23.
누구의 삶도 틀리지 않았다 (박진희 저 / 출판사 앤의서재) - 지금 생각해 보면 시에스타는 그들의 굳건한 약속이자 옳다고 믿는 가치관이었다. 그 마을에 누구 하나가 약속보다 '손님에게 얻는 이익'을 앞세웠다면, 금방이라도 와르르 무너질 시스템이었다. (아, 물론 아늑한 휴식을 더 소중하게 생각하는 민족의 기질이 시에스타를 끝내 구해낼 거지만.) - 아침에 알베르게에서 일어나면 조곤조곤 한국말이 들린다. "오늘 어디까지 갈 거야?" "오늘 몇 킬로미터 걸을 거야?" "거기 가면 늦게까지 문 여는 대형마트 있어?" 오랫동안 출판사 에디터로 살아온 나는, 그런 이야기가 들리면 피식 웃음이 났다. 매일 아침 업무회의에서 하던 말과 다름없었기 때문이다. 오늘 내가 반드시 해야 할 몫, 마쳐야 할 분량이 주어지고, 퇴근 무렵 업무 일지에 결과를 기록하고, 미처 다하지 못한.. 2021. 5. 6.
제주 술 익는 집 비가 아침부터 세차게 쏟아지던 날, 나는 먼 영국에서 한국으로 여행을 온 친구와 함께 제주도를 여행했다. 뭔가 특별한 볼거리나 경험할 거리가 없을까 찾던 중 제주도 고소리술을 전통방식 그대로 빚으시어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장인 분께서 운영하신다는 제주 술 익는 집을 알게 되었다. 10시 30분에 영업을 시작한다기에 근처에 있는 김영갑 갤러리에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낸 후, 제주 술 익는 집 입구에 있는 철문이 열리자마자 쏜살같이 들어갔다. 사실 이곳을 방문한 가장 큰 이유는 이곳에서 운영하는 제주 시음 체험을 하기 위한 거였는데, 막상 방문해서 여쭤보니 수지가 안 맞아서 더 이상 안 한다고 하신다고 하더라. 제주 술 익는 집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리 1410-1 전화번호: 064-787-.. 2020. 5.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