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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이유식9

육아 일기(생후 47주차) 오로지 나를 위한 나에 의한 육아 기록! 밥 태기가 제대로 와서 어른이 먹는 음식이건 뭐건 네가 먹는다고 하면 다 줬던 한 주! 그리고 이제 슬슬 분유 끊을 준비를 하기 위해 우유를 먹이기 시작했다. 처음으로 KTX 타고 너와 둘이 여행 갔던 한 주! 4박 5일 동안 아는 언니네 부모님 댁에서(해남) 힐링하고 왔다. 낯은 가리지 않지만 다른 사람한테 몇 분 이상은 잘 안 안겨있으려고 했어 엄마가 너무 힘들었던 한 주였어. 엄마 품에서 안 떨어지려고 해서 날도 더운데 이러다가 엄마 가슴팍이랑 등짝에 땀띠 생기는 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땀을 잔뜩 흘렸지... (그런데 왜 살은 안 빠지는 것인가...) 이렇게 하루하루 전쟁 같은 하루를 보내고 그날 찍은 너의 사진을 보고 있자니 그날 하루에는 못 봤던 너의 작.. 2023. 6. 28.
육아 일기(생후 46주차) 오로지 나를 위한 나에 의한 육아 기록! 뭔가 동작에 의미가 더 부여된 느낌! 물 마시고 나서 더 이상 마시지 않을 것 같으면 뚜껑을 닫아버린다든지(닫는 것 까지는 어려움이 있지만 뚜껑을 살포시 올려놓는다) 자기를 안고 있는 내가 일어나기를 바라면 내 옷을 위로 잡아 끈다든지 베란다 문을 열고 밖에 나가고 싶으면 본인 힘으로 문을 열 수는 없으나 열려는 행동을 취한다. 아직 정확하게 '엄마' 소리는 내지 못하지만 비슷하게는 하고 여전히 물과 돌아가는 모든 것을 좋아한다.(바퀴, 바람개비, 날개, 공 등) 아프고 나서 먹는 것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억지로 먹는 느낌이 든다. 뭔가 이제 유아식으로 넘어가야 하는 건지 죽이 질린 것 같다. 하기야 몇 개월째 질감이 다르지만 죽을 먹고 있으니 질릴 수도 있겠다.. 2023. 6. 27.
육아 일기(생후 45주차) 오로지 나를 위한 나에 의한 육아 기록! 요즘 12개월 미만은 무료인 키즈카페가 많아서 돌이 되기 전에 열심히 다니는 중이다. 평일에 가면 사람이 많이 없어서 형아 누나들한테 치이지 않고 이안이가 마음껏 기어다니며 놀 수 있어서 좋다. 그렇게 놀고 나면 유모차에서 뻗어버리니 일석이조! 처음에는 낯설은지 내 품에 안겨서 자꾸 안으라고 두 팔을 벌리기 일쑤였는데 이제는 자기 세상인 마냥 구석구석 잘 돌아다닌다. 키즈카페에서 이안이의 최애 코너는 편백나무 존이랑 볼 풀장! 날이 점점 더워지고 있는 요즘, 자주 가서 이안이의 대근육 발달을 촉진시켜야겠다. 그리고 지난번에 여의도 공원에서 물놀이를 너무 재미있게 하길래 현충일에 보라매공원 분수에 물놀이를 다녀왔다. 이번에는 지난번과 다르게 물놀이를 위한 만반의 준.. 2023. 6. 15.
육아 일기(생후 44주차) 오로지 나를 위한 나에 의한 육아 기록! 이번 주 문화센터 주제는 '쌀국수'였는데 어찌나 집중해서 가지고 놀던지 입을 삐죽 내밀고 턱살은 잔뜩 튀어나온 상태로 배에 힘까지 꽉 주면서 쌀국수 반죽을 하는 모습이 너무 귀여웠다. 그리고 문화센터 수업을 할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수업의 횟수가 늘어갈수록 적극도도 함께 느는 것 같아 내심 기분이 좋았다. 토요일에 여의도 한강공원 산책을 나갔다가 이안이가 물을 보더니 물놀이를 하고 싶어 하길래 가지고 간 옷을 입혀 물에서 놀 수 있도록 했는데 물 안에서 개구리처럼 헤엄도 치고 손으로 물을 첨벙첨벙 튀기며 신나게 놀길래 그날 저녁 바로 방수 기저귀를 쿠팡으로 주문했다. 그러고서 그다음 날 일요일에 또 여의도공원 가서 물놀이를 했다. 토요일만큼 잘 놀지는 않았지만 그.. 2023. 6. 12.
육아 일기(생후 43주차) 오로지 나를 위한 나에 의한 육아 기록! 점점 더 활발해지고 세상에 대한 호기심이 많아져 새로운 곳에 가도 낯설어 하지 않고 적극적인 자세로 탐색에 나선다. 이전에는 낯선 곳에 가면 극도로 소심해지고 몸을 움츠리고 나한테서 떨어지지 않으려고 했는데 지금은 전혀 그런 모습이 없다. 물론 배고프거나 졸리거나 오후가 되거나 하면 나한테서 떨어지지 않으려고 하는데 그건 대부분의 아기가 주 양육자에게 그럴 듯. 이번 주는 문화센터 수업에서 큰 블록을 가지고 놀고 소방관으로 변신해 봤는데 큰 블록을 가지고 노는데 적극적으로 뛰어들더라. 이전까지도 그런 모습을 보여왔지만 뭔가 점점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반경이 넓어지는 걸 보고 있자면 이렇게 또 성장해가는구나 싶어 뭔가 뭉클하다. 주말에는 처음으로 어린이 박물관도 가고.. 2023. 6. 5.
육아 일기(생후 42주차) 오로지 나를 위한 나에 의한 육아 기록! 엄마 껌딱지 발동으로 혼자 잘 있다가도 졸졸졸 나를 따라다니기도 한다. 그리고 요즘 안 되는 것들을 가르치고 있는데(공공장소에서 소리 지르기, 쓰레기통 만지기, 신발 물어뜯기 등) 단어의 의미를 알아듣는다기보다는 나의 표정이나 억양으로 인해 알아차리는 것 같다. '안돼'라고 말하면 눈치 보며 잠시 멈추거나 씩 웃어버리곤 하는데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나와 남편 모두 좀 단호한 편이라 안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의견 일치를 통해 똑같은 부분에 대해 안된다고 가르치고 있다. 그리고 여전히 소리 지르며 다양한 소리를 내며 놀고 침은 잠시 덜 흘리는가 싶더니 요즘 들어 이전보다 더 많이 흘려 바닥과 옷이 흥건하게 젖어있는 경우가 많다. 이번 주에는 국수 촉감놀이 수업이 있었는.. 2023. 5.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