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는 주말에 안동에 갈 여행 갈 계획이라 열심히 냉장고 파먹기를 했다. 여행 일정이 긴 건 아니지만 냉장고에 식자재를 남겨두고 가는 게 마음에 걸렸기 때문이다. 그렇게 열심히 파먹었는데도 냉장고가 아직 차있다니.. 당분간 장은 안 봐도 될 듯!
국제부부 일주일 식단 (3/15(월)~3/21(일))
요일 |
일주일 식단 |
월요일(3/15) |
점심: 고등어구이, 삶은 양배추, 김, 진미채볶음, 쌈장 저녁: 바게트 참치 샌드위치 |
화요일(3/16) |
점심: 햄 치즈 샌드위치, 리코타치즈 샐러드 저녁: 배달음식(마라샹궈) |
수요일(3/17) |
점심: 떡만둣국, 진미채볶음, 김치 저녁: 호박죽 |
목요일(3/18) |
점심: 가자미구이, 소갈비, 진미채볶음, 김 저녁: 엔초비 파스타 |
금요일(3/19) |
점심: 친한 언니 찬스! 저녁: 김, 삶은 양배추, 진미채볶음, 파김치, 쌈장, 찜닭 |
토요일(3/20) |
안동여행 |
일요일(3/21) |
안동여행 |
3월 15일(월) 점심
메뉴: 고등어구이, 삶은 양배추(냉장고 파먹기), 김, 진미채볶음, 쌈장
3월 15일(월) 저녁
메뉴: 바게트 참치 샌드위치
재료:
바게트 참치 샌드위치 - 바게트, 참치, 마요네즈
간단한 재료이지만 맛은 끝내주는 샌드위치! 남편의 최애 샌드위치 중 하나~
3월 16일(화) 점심
메뉴: 햄 치즈 샌드위치, 리코타치즈 샐러드(냉장고 파먹기)
재료:
햄 치즈 샌드위치 - 햄, 하바티치즈, 샐러드용 야채, 머스터드, 마요네즈, 바게트
리코타치즈 샐러드 - 리코타치즈, 샐러드 야채, 허브소금, 올리브오일
3월 16일(화) 저녁
메뉴: 배달음식(마라샹궈)
스트레스 받을 땐 매운 음식이 최고인 듯! 먹을 때마다 땀 뻘뻘 흘리고 먹고 나서도 한참 고생하지만 매운 음식이 주는 행복감은 포기할 수가 없다.
3월 17일(수) 점심
메뉴: 떡만둣국(냉장고 파먹기), 진미채볶음, 김치
재료:
떡만둣국 - 곰국, 떡국떡, 만두, 소금, 대파
3월 17일(수) 저녁
메뉴: 호박죽(냉장고 파먹기)
재료:
호박죽 - 단호박, 찹쌀, 설탕
3월 18일(목) 점심
메뉴: 가자미구이, 소갈비(냉장고 파먹기), 진미채볶음, 김
3월 18일(목) 저녁
메뉴: 엔초비 파스타
재료:
엔초비 파스타 - 엔초비, 마늘, 페퍼론치노, 올리브오일, 치킨스톡, 진참치액, 소금, 파스타면
3월 19일(금) 점심
친한 언니 찬스! 언니가 진수성찬으로 차려줘서 봄 햇살을 따사로이 받으며 거나하게 먹었다.
3월 19일(금) 저녁
메뉴: 김, 삶은 양배추(냉장고 파먹기), 진미채볶음, 파김치, 쌈장, 찜닭
국제부부 일주일 식단의 특징
- 맞벌이라 단품 메뉴가 대부분
- 평일에는 최대한 빠르고 쉽게 조리할 수 있는 메뉴 위주, 주말에는 평일보다는 요리하는데 좀 더 시간이 소요되는 메뉴 위주로 식단을 짬
- 남편이 매운 음식을 잘 못 먹어서 메뉴에 매운 음식이 거의 없음.
- 한국 베이커리(프랜차이즈 기준)에서 파는 빵은 맛이 없다고 툴툴거리는 남편 덕에 베이킹을 시작했는데 다행히 재미를 붙여 종종 시도 중
- 남편을 위해 일주일 식사 메뉴에 한식 이외의 메뉴도 종종 등장! 그런 메뉴에 들어가는 식자재는 대부분 수입품이라 비싸다 보니 둘이 사는데 생각보다 식비를 많이 씀
- 요리는 내 담당, 설거지는 남편 담당
※ 현재 우리 집의 요리 담당인 나는 결혼 전, 부모님과 함께 살 때, 요알못('요리를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을 줄여 부르는 신조어)으로 평생을 살아왔다. 라면도 너무 못 끓여서 남동생이 대신 끓여줄 정도였고 내가 결혼한다고 했을 때, 엄마는 내가 끼니도 제대로 못 챙겨 먹을까 봐 걱정을 엄청 하셨다. 그런데 이게 웬걸, 결혼해서 내가 너무 잘 먹고 잘 살아서 오히려 엄마가 서운해할 정도였다. (엄마가 음식을 매주 나에게 해다 주고 싶으셨던 듯) 물론 요리의 초보인 내가 요리를 잘해봤자 얼마나 잘하겠냐마는 내 나름대로 열심히다. 매주 주말, 그다음 주 일주일 식단을 미리 정하고 그에 맞춰 장을 보기 때문에 식자재가 낭비되거나 남는 경우가 거의 없다. (냉파를 하기 어려운 구조) 처음부터 이렇게 일주일 식단을 정해놓고 요리를 하기 시작한 건 아니었다. 매일 그날의 메뉴를 정해 요리를 했었다. 그러다 보니 메뉴가 종종 겹치기도 하고(볶음밥을 일주일에 두 번 이상 먹게 되는 상황) 식자재가 남아 버리게 되고 매일 메뉴를 고민하는 게 생각보다 스트레스였다. 그래서 생각한 게 일주일 식단. 이렇게 일주일 식단을 미리 정해놓다 보니 하나 단점이 있는데 가끔 요리가 하기 싫은 날도 꾸역꾸역 요리를 하게 된다는 거다. (어렸을 때부터, 정해진 규칙이나 계획이 있으면 꼭 지켜야 하는 이상한 성격)
어쨌든, 이렇게 일주일 식단을 포스팅하게 된 이유는 나처럼 매주 식단을 고민하고 있을 수많은 사람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싶어서다. 물론 내 일상을 기록하기 위한 이유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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