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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taurants

제주시 한림읍 저녁 듬삭한

by hyeranKIM 2021. 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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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랑 짝꿍 모두 음주 가무를 즐기는 편이 아니다 보니 여행할 때, 보통 해가 질 때쯤엔 숙소에 들어간다. 특히 제주도 같은 경우, 시내에 있는 음식점이 아니면 대부분 8시 이전에 닫기 때문에 저녁식사는 특별한 일이 있지 않은 이상, 숙소 주변에 있는 음식점에서 먹는다. 어쨌든 그래서 숙소 주변 음식점을 찾다가 발견한 곳이 듬삭한이다. 대로변에 위치해있기 때문에 찾기 어렵지 않고 주차공간도 넉넉하다.

  음식점 자체가 그다지 넓지 않아서인지 대부분의 손님이 우리 같은 소그룹이더라. 내부는 깔끔하게 관리가 잘 되어 있었고 종업원이 친절하셨다.

 

 

듬삭한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림읍 한림로 450 1층 101호 (협재리 1398-2)

전화번호: 0507-1330-3765

영업시간: 매일 10:30~19:30 (재료 소진 시, 조기 마감) / 화요일 휴무

기타 사항: 주차 가능, 포장 가능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d_sakhan/

 

 

메뉴:

 

 

  창가 좌석이 대부분인데 창을 통해 볼 수 있는 바다가 참 보기 좋다. 음식 맛이 없어도 창을 통해 보는 바다 풍경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울 지경!(물론 주차된 자동차가 시야를 좀 방해하긴 하지만)

  주메뉴는 총 3가지로 대창 덮밥(14000원), 매콤 갈비덮밥(13000원) 그리고 고등어 덮밥(12000원)이 있고 사이드 메뉴로 새우튀김이 있다. 우리는 대창 덮밥을 먹으러 간 거였는데 아쉽게도 재료가 모두 소진되어 주문이 불가능했다. 대창 덮밥이 제일 맛있어 보였는데 아쉬울 따름...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매콤 갈비덮밥과 고등어 덮밥을 주문했다.

주문과 동시에 조리가 되는 건지 나오는데까지는 시간이 조금 걸렸는데 맛만 있으면 어느 정도의 조리시간은 감내할 수 있다.

  두 메뉴 모두 기본 반찬으로 무말랭이, 단무지, 매운 고추, 국이 나왔고 후식으로 먹으라는 건지 요구르트가 귀엽게 올려져 있었다. 짝꿍은 고기파, 나는 생선파여서 짝꿍은 매콤 갈비덮밥을 먹고 나는 고등어 덮밥을 먹었다. 먹는 방법은 테이블마다 설명서가 놓여있었는데 위에 올려져 있는 재료를 모두 빈 접시에 옮겨 담고 특제 간장이 뿌려진 밥을 쓱쓱 비빈 후, 밥 위에 재료를 올려먹으면 된다. 짝꿍의 매콤 갈비덮밥 위에는 고추냉이, 매콤 갈비 그리고 계란 노른자가 밥 위에 올려져 있었고 나의 고등어 덮밥 위에는 생강 절임, 소스에 조린듯한 고등어 그리고 고추냉이가 올려져 있었다.

  모범생답게 설명서대로 먹었는데 사실 맛은 그냥 그랬다. 매콤 갈비덮밥은 바싹익힌 제육덮밥인데 이름만 바꾼 메뉴인 것 같았고 고등어 덮밥은 소스에 절인 고등어였는데 이렇다 할 특별함이 전혀 없었다. 역시 대창 덮밥을 먹었어야 하는 것인가. 대창 덮밥이 답이었을 것 같은데 못 먹어서 너무 아쉬웠고 가격 대비 맛이 무언가 부족했다.

  그래도 같이 나온 국이 정말 맛있었는데 가락국수 국물과 비슷한데 꽃게와 새우의 구수함이 느껴졌고 우리 둘 다 국만 두 번 리필해먹을 정도였다. 다음엔 기필코 대창 덮밥을 먹어보리라!

 

 

※ 사심 없이 순수하게 제 돈 주고 먹은 후기입니다

※ 방문일을 기준으로 개인의 주관적인 생각을 적은 것이니 참고만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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