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짝꿍 회사 근처에 볼일이 있어서 갔다가 짝꿍과 함께 점심을 먹었다. 오늘의 점심 메뉴는 집에서 만들어 먹었다가 몇 번이나 실패한 순두부찌개. 주변에 물어보면 순두부찌개가 김치찌개만큼 만들기 쉽다고들 하던데 나는 왜 그렇게 몇 번이나 실패하는지 모르겠다. 우리가 같이 외식할 때 메뉴를 선택하는 기준은 내가 집에서 요리하기 어려워하는 메뉴! 집에서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메뉴는 돈이 아까워서 잘 안 사 먹게 된다. (나도 결혼 전에는 욜로족 중에서 이름 꽤나 날리던 사람인데 말이지)
오늘 간 곳은 짝꿍이 몇 번 가본 곳으로 나에게 갈 때마다 사진을 찍어 보내며 같이 꼭 가보자고 했던 곳 중 하나였다. 위치는 신사역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다. 간판만 봐서는 30~40년 된 곳인 줄 알았는데 2006년에 개업한 곳이더라.
순두부와 삼겹살
주소: 서울특별시 강남구 도산대로 12길 7(논현동 5-13)
전화번호: 02-542-9709
영업시간: 월요일~토요일 11:00~22:00 / 일요일 휴무
기타 사항: 아기의자 없음, 단체석 있음, 예약 가능
메뉴:
우리는 불백 순두부(제육볶음 小, 순두부찌개 14000원)과 해물순두부(9000원)을 주문했다. 짝꿍이 이전에 안 먹어본 메뉴 위주로 주문했다. 기본 반찬으로 구운 김, 구운 김과 짝꿍인 간장소스, 김치, 마늘장아찌 그리고 국물이 자작한 참치김치볶음(?)이 제공되었고 테이블 한편에 날계란이 쌓여있었다. 회전율이 빠른 식당답게 주문한지 얼마 되지 않아 우리가 주문한 불백 순두부와 해물순두부가 나왔다. 불백 순두부에 나온 순두부는 고기, 새우 그리고 조개가 들어있는 걸 보니 섞어 순두부였다.
우선 가성비 통과! 양도 통과! 맛은 좀 아쉬웠는데 좀 더 칼칼하면서 감칠맛이 나면 좋지 않았을까 싶고 만약 다시 방문하게 된다면 제육볶음은 절대 안 시킬듯하다. 우선 고기 자체가 비계가 대부분인데다가 기름이 뚝뚝 떨어진다. 맛도 텁텁하니 기름에 절여진 맛뿐이 느껴지지 않는다. 이 집은 순두부찌개만 먹으러 가야 하는 걸로... 어쨌든 순두부찌개는 괜찮게 먹었다. 재료가 뭐 좋다거나 맛이 뛰어나게 맛있어서 매일 같이 먹고 싶은 건 아니지만 내가 다니는 회사 근처에 있다면 2주에 한 번은 가게 될 것 같은 곳!
※ 사심 없이 순수하게 제 돈 주고 먹은 후기입니다
※ 방문일을 기준으로 개인의 주관적인 생각을 적은 것이니 참고만 하시길 바랍니다
'Restaurants'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기도 수원시 점심 장안통닭 (0) | 2021.06.28 |
---|---|
강원도 춘천시 점심 혜정닭갈비 (0) | 2021.06.22 |
신사동 점심 원두막식당 (0) | 2021.05.26 |
경기도 안양시 저녁 산마을 우물가 (1) | 2021.05.25 |
제주시 노형동 점심 생돈우리 (0) | 2021.05.1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