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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taurants

강원도 춘천시 점심 혜정닭갈비

by hyeranKIM 2021. 6.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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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에서 온 내 짝꿍은 대부분의 한국 음식을 좋아하고 잘 먹는데 그중에서 닭갈비를 최고로 친다. 그래서 닭갈비의 원조라는 춘천에서 닭갈비를 먹기로 했다. 실은 나도 춘천에서 닭갈비는 처음 먹어본다. 짝꿍 덕분에 나도 한국에 살면서 처음 해보는 게 많아졌다. 춘천에 있는 닭갈비 골목에서 음식점 하나를 선택하기란 정말 쉽지 않았지만 이럴 땐 뒤도 안 돌아보고 그나마 솔직한 평이 많은 카카오 지도의 후기를 참고하여 고른다. 이 방법으로 가봤던 음식점에 대한 성공률은 90%가 넘으므로 신뢰할만하다. 나도 나의 네이버 블로그에 이렇게 음식점에 대한 포스팅을 하고 있지만 네이버 블로그나 네이버 지도의 후기는 광고가 많아 그다지 신뢰하지 않는 편이긴 하다.

 어쨌든 그렇게 해서 수많은 닭갈비 음식점 중에 선택하여 방문하게 된 혜정닭갈비!

 

 

혜정닭갈비

주소: 강원도 춘천시 금강로62번길 11-1 (조양동 138-15)

전화번호: 033-256-5910

영업시간: 매일 9:00~22:30 / 매월 첫째 주 수요일 휴무

기타 사항: 단체석 있음, 포장 가능, 주차 가능(브라운 5번가 주차장 1시간 무료 가능)

메뉴: 닭갈비 300g(1인분) 12000원 / 닭내장 300g(1인분) 12000원 / 치즈 볶음밥 4000원 / 치즈 사리 4000원 / 볶음밥 2000원 / 공깃밥 1000원 / 우동사리 2000원 / 맥주 4000원 / 소주 4000원 / 음료수 1000원

 

 춘천 닭갈비 골목에 있는 음식점의 닭갈비 가격은 담합이라도 한 냥 12000원으로 동일하다. 느낌은 신림동 순대촌과 비슷한데 신림동 순대촌도 음식점 가격은 모두 동일하고 서비스와 맛은 집집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차이가 크게 나진 않기 때문이다.

자리는 그다지 많지는 않다. 의자에 앉아 식사할 수 있는 테이블이 3개, 책상다리를 하고 앉아야 하는 테이블이 6개 정도 있었다. (기억에 의존하여 정확하지 않음)

 자리에 앉자마자 사장님이 앞치마와 서비스 음료를 번개같이 갖다주셨다. 우리는 고민할 것도 없이 닭갈비 4인분을 주문했다. 우동사리도 함께 주문하려 했는데 우동사리를 서비스로 주신다고 하기에 따로 주문하지는 않았다. 서비스가 이렇게 많은 걸 보니 1인분에 12000원이나 하는 이유가 있었나 보다.

 

 

 처음에 양념에 재워진 닭고기와 양배추를 볶다가 어느 정도 익으면 깻잎과 서비스 우동사리를 함께 볶아주신다. 맛은 누구나 아는 그런 닭갈비 맛. 닭고기는 이전에 방문했었던 닭갈비 음식점에 비해 촉촉하고 부드러우며 전체적인 맛이 텁텁하지 않아 좋았다. 이 식당에서 가장 좋았던 건 1980년대에 문을 연 이 식당을 2대째 물려받아 운영하신다는 사장님의 친철한 미소와 끊임없는 서비스!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다시 방문할만하다. 물론 집에서 먼 게 흠이라면 흠;

 

 

 마무리로 치즈 볶음밥! 닭갈비를 먹고 볶음밥을 안 먹으면 뭔가 서운하다. 재빠른 손놀림으로 척척 볶아서 치즈가 폭포수처럼 흘러나오는 맛난 볶음밥을 뚝딱 만들어주셨다. 이날 점심으로 먹은 닭갈비가 저녁까지 소화가 안돼서 저녁을 못 먹었을 정도로 거나하게 먹었다. 맛있는 음식을 먹는 건 언제나 기분 좋은 일이다.

 

 

※ 사심 없이 순수하게 제 돈 주고 먹은 후기입니다

※ 방문일을 기준으로 개인의 주관적인 생각을 적은 것이니 참고만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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