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22년에서 1957년까지... 삶이란 건 나란히 놓인 숫자 두 개로 요약되는 게 아닐까요. 입구와 출구. 그 사이를 우리가 채우는 거죠. 태어나서, 울고, 웃고, 먹고, 싸고, 움직이고, 자고, 사랑을 나누고, 싸우고, 얘기하고, 듣고, 걷고, 앉고, 눕고, 그러다... 죽는 거예요. 각자 자신이 특별하고 유일무이하다고 믿지만 실은 누구나 정확히 똑같죠.
- 눈앞에 뻔히 있는 걸 보지 않으려고 하는 사람들이 항상 문제라니까요.
- 카톨린: 행운은, 우리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 하는 일에 무지한 자들이 붙이는 이름이에요.
- 베르트랑: <커플로 산다는 것은 혼자 살면 겪지 않았을 문제들을 함께 해결한다는 의미다.>
- 베르트랑: 피숑 씨, 당신은 배우자를 잘못 택했고, 직업을 잘못 택했고, 삶을 잘못 택했어요! 존재의 완벽한 시나리오를 포기했어요. 순응주의에 빠져서! 그저 남들과 똑같이 살려고만 했죠. 당신에게 특별한 운명이 주어졌다는 사실을 몰랐어요.
- 베르트랑: 실패의 두려움 때문에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 그걸 여기서는 아주 좋지 않게 보죠!
- 베르트랑: 어떤 일이 어려워서 하지 말아야 하는 게 아니라 하지 않기 때문에 어려운 거예요!
- 베르트랑: 지나치게 평온하고 지나치게 틀에 박힌 삶을 선택하고 자신의 타고난 재능을 등한시하고 운명적 사랑에 실패함으로써 피숑 씨는 배신을 저질렀습니다. 그는 엘리자베트 루냐크의 꿈을 배신했어요. 결국에는 자기 자신을 배신함 셈이죠.
- 베르트랑: 인간들은 자신의 행복을 일구기보다 불행을 줄이려고 애쓰죠.
- 아나톨: 지상으로 돌아가는 건 다시 인간이 된다는, 결국 다시 무지해진다는 뜻이잖아요. 그동안 실수를 저질렀는데 다음 생에서도 또 실수를 저지르게 될 거예요.
- 가브리엘: 우리가 지금 정하고 있는 건 당신의 카르마에 해당하는 25퍼센트라는 사실을 알아 둬요. 당신이 무의식의 소리에 계속 귀 기울일 때 펼쳐지게 될 인생 경로인 거죠. 살아가는 동안 다양한 징표들이 끊임없이 이 삶의 여정을 당신에게 일깨워 줄 거예요.
아나톨: 징표들이라고 했어요?
카롤린: 맞아요, 꿈이나 전조, 설명 불가능한 욕망, 직감 같은 것들...
가브리엘: 어느 누구도, 그 어떤 것도 당신에게 강요하지 않을 거예요. 다시 내려가면 자유 의지를 가지고 혼자가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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